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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심혈관계 분야 약물들, 학술대회서 임상적혜택 공개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 제약사 다수 참가…다양한 약물 조명

대한심장학회가 5개의 유관학회와 함께 19~20일 양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4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0개 이상의 제약‧의료기기사가 30개 이상의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SGLT-2 억제제 평가판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 비만치료제의 임상적 의미, GLP-1R의 빛과 그림자, AF 관리의 핫이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관련 기전의 많은 약물들을 조명한 가운데, 제약사들의 후원으로 준비된 15개의 심포지엄들도 주목을 받았다.



19일에는 암젠의 레파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돼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에서 에볼로쿠맙을 이용한 LDL-C 강하 치료: 일찍 시작하고 오래 유지하세요’라는 부제 아래 강의가 진행됐다.

이 날 길병원 심장내과 장영우 교수는 ‘다혈관질환이 있는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 환자에서 에볼로쿠맙의 조기 시작’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전기현 교수는 ‘왜 에볼로쿠맙인가? ESC 전략: 초기(Early), 안전(Safety), CV 결과(CV outcomes)’에 대해 강의를 했다.

장 교수와 전 교수가 제시한 여러가지 연구들 중 주목할만한 연구는 다혈관질환 유무에 따른 레파타 장기 치료의 심혈관계 질환 감소 효과를 평가한 FOURIER, FOURIER-OLE 하위분석 연구다.

연구에 따르면 다혈관질환이 있는 관상동맥질환 환자는 다혈관질환이 없는 환자보다 심혈관계 사건 위험이 40%나 증가했으며, 해당 환자군에서 레파타를 처음부터 투여받았을 때, 위약에서 레파타로 전환한 투여군 대비 투여 1년차부터 심혈관계사건 위험을 23% 더 감소시켰다.

또 다혈관질환이 있는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레파타를 통한 치료를 빠르게 시작해 1년 이상 치료를 유지한 경우 심혈관계 사건에 의한 사망 위험을 31% 감소시켰다.

다혈관질환이 없는 환자군에서도 레파타를 처음부터 투여받았을 때 1년 이상 치료 시 위약에서 레파타로 투여를 전환한 그룹 대비 심혈관계 위험을 더 크게 감소시켰다. 세부적으로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심혈관 사건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불안정 협심증에 의한 입원 또는 관상동맥 재관류술의 복합 등은 11%, 2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심혈관 사건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의 심혈관 사건의 복합은 15% 감소했다.

한편 유럽심장학회는 2023년 가이드라인을 통해 ACS 환자의 입원 시, LDL-C가 55mg/dL 이상인 경우 PCSK9 억제제 추가를 권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레파타는 △주요 ASCVD 환자가 고위험 요인 2가지를 갖고 있는 경우 △최대내약용량 스타틴+에제티미브를 복용해도 70mg/dL 이상인 경우 급여가 인정된다. 


20일에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한국릴리의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에 대해 조명됐다. 부산백병원 순환기내과 서정숙 교수와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최효인 교수가 자디앙의 심부전,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입원 기간은 심부전 환자의 GDMT를 최적화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퇴원 전부터 GDMT 용량을 적정하면 장단기 치료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어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지표가 된다.

서 교수와 최 교수가 제시한 연구들 중 EMPEROR-Reduced 연구에서 자디앙은 HFrEF에 대한 질병원인 조정치료의 병용약물 종류, 용량과 관계없이 사망률과 입원 위험을 감소시켰다.

특히 EMPEROR-Reduced/Preserved 연구를 분석한 결과, 만성 심부전 환자에 대한 자디앙 투여를 일시 중단했을 때 심혈관계 사망과 입원 등 임상적 예후는 더욱 악화됐다.

이밖에도 광범위한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자디앙은 신장 관련 질병 진행 또는 심혈관계 사망 위험이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디앙은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 중, 좌심실 박출률이 40% 이하인 환자로서 표준치료를 안정적인 용량으로 투여중인 경우 HFrEF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 적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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