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가 3 · 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을 만나다'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간호사가 참여한 독립운동 활동 △수형 기록카드 및 판결문 △간호사의 항일운동 발자취 △독립운동가 간호사 가족 △독립운동가 간호사 어록 등이 전시됐으며, 독립운동가 간호사 34명이 소개됐다. 간협은 "독립운동가 간호사의 자랑스러운 이름을 기억하고, 고귀한 정신을 본받아 위대한 간호 역사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우건설 등이 제기한 소송에서 1,218억 원의 가압류 결정을 받은 녹지국제병원이 추가로 가압류 결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6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국제분쟁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25일 녹지국제병원 등기사항을 통해 녹지국제병원 건물이 2월 14일자로 21억 4,866만 원의 가압류 결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17년 10월 31일 대우건설 · 포스코건설 · 한화건설이 제기한 가압류 소송에 대해 총 1,218억 원의 가압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에 가압류를 신청한 채권자는 녹지국제병원 시공사였던 금나종합건설주식회사 · 형남종합건설주식회사 · 주식회사광동전력 등 3개 회사로, 총 청구금액은 21억 4,866만 원에 달한다. 보건의료노조는 "녹지국제병원이 추가 가압류당한 2월 14일은 녹지그룹 측이 '진료대상을 외국인으로 한정한 제주도의 병원개설 허가 조건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날이다. 가압류 결정 이전에 가압류 소송이 제기된 점을 감안한다면, 공사대금조차 갚지 못한 녹지그룹이 추가 가압류 소송에 걸리자 개원 대신 행정소송을 선택한 것이 명확해 보인다.
환자 확인 절차를 누락한 의료기관에서 환자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하 인증원)이 2019년 처음으로 '환자 확인 절차 누락에 따른 환자안전사고의 지속적인 발생'을 내용으로 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고 26일 전했다(아래 별첨 '환자안전 주의경보 발령 관련 사항'). 이번에 발령한 주의경보 내용은 △환자 확인을 정확하게 하지 않아 다른 환자에게 위해가 발생한 환자안전사고의 보고 현황 △환자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권고사항 △환자의 관심 · 참여를 독려하고 환자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포스터 등을 포함한다. 인증원에 따르면, 환자안전사고는 2016년 7월 29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총 582건이 보고됐으며 △2016년 14건 △2017년 179건 △2018년 389건으로 꾸준한 증가 추이가 나타났다. 인증원 측은 "환자 확인은 모든 진단 · 치료 과정에서 환자 안전을 위한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절차다. 보건의료인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직전에 이름 · 생년월일 등 두 가지 이상의 지표를 반드시 사용하여 정확하게 환자를 확인해야 하며, 환자 · 보호자는 보건의료인의 반복적인 환자 확인 절차가 환자
국내 연구팀이 희귀난치암인 골육종의 진행을 촉진하는 기전을 규명했다. 국립암센터 임상의학연구부 박병규 교수 · 이행성연구부 김용연 박사 · 희귀난치암연구과 성지영 박사팀(이하 연구팀)이 특정 단백질이 골육종의 악성화를 촉진해 골육종을 진행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6일 국립암센터가 전했다. 뼈에 발생하는 골육종은 전이가 잘 일어나고 항암제에 저항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ICSBP(Interferon Consensus Sequence-binding Protein)라는 단백질이 형질전환성장인자(TGF-β, 티지에프-베타)의 신호전달을 촉진해 골육종 세포가 증식 · 전이하는 특성을 획득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단백질 'TGF-β'는 생체의 다양한 생리과정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성장인자로, 평소에는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다가 암이 어느 정도 진행하면 암의 성장을 촉진하는 양면성을 보인다. 연구팀은 ICSBP가 형질전환성장인자의 1형 수용체(TGF-βRI) 프로모터의 특정 위치에 결합해 포로모터를 활성화하여 신호 전달을 촉진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또한, 마우스 동물실험을 통해 골육종 세포에서 ICSBP 발현을 저해하면 TGF-β
자가치료 목적으로 의료용 대마 등 마약류를 휴대 통관하거나 공급받은 환자의 관리 의무를 면제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 · 과천)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전했다(아래 별첨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현행법에서는 국내에서 허가된 마약 · 향정신성의약품을 의사에게 투약받거나 약국에서 구입한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하 식약처장)에게 보고하면 자격이 없어도 마약류를 취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에서 처방받은 마약류를 자가 치료를 위해 국내 체류 기간 휴대하여 입국하거나 해외에서 허가된 마약류를 한국희귀 · 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수입 · 공급받은 경우 식약처장 승인을 받고 △마약류 취급 보고 △저장시설 구비 · 점검 △사고마약류 발생 보고 · 폐기 신청과 같은 관리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신 의원은 "국내에서 허가된 치료제와 해외에서 허가된 치료제는 차이가 없으나 법이 이중 규제를 하는 셈이다."라고 지적했다.지난해 말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환자 · 가족 등 관계자들은 신청 및 취급 절차가 복잡하여 불편함
3 · 1운동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한의계가 '통합의사'를 다시금 강조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일차의료 통합의사 제도 도입에 대한 의지를 담은 '3.1 운동 100주년, 통합의사로서 진정한 독립을 꿈꾼다'는 논평을 26일 발표했다. 앞서 한의협은 1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금년도 중점 추진 과제로 일차의료 통합의사를 통한 의료일원화를 강조한 바 있다. 즉, 치과계의 통합치의학과전문의를 롤모델로 하여 통합한의학전문의 시행을 내부 공론화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한의협은 "민족의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우리 스스로 분연히 일어선 '3 · 1 운동'은 훗날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단초를 제공했으며, 8 · 15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정신적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며, "3 · 1 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은 수많은 애국지사의 헌신 · 희생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은 마침내 독립을 맞이했으나 안타깝게도 한의계는 아직 진정한 독립을 맞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제의 본격적인 압제가 시작되기 전인 1900년 대한제국 의정부 총무국 관보과에서 발행한 관보(제1473호, 내부령 제27호)에 공포된 '의사규칙'에 따르면, 당시 의사는 전통의학을 수행하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를 법정단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간호사들의 반발이 나날이 거세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은 2월 13일 의료법에 간호조무사 단체를 설립하는 근거를 마련하여 정부 정책 · 공익사업을 수행하는 중앙회로 인정받게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그러나 해당 법안을 간호조무사를 의료인으로 인정하는 법안으로 오해한 간호사들은 입법을 거세게 반발하며 간호 질 저하를 우려한다는 명목으로 국회 입법예고 페이지에 반대 의견을 지속적으로 개진 중이다. 입법예고 반대 의견은 25일 기준 5만 5천 명을 상회했다.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25일 최 의원의 법안이 간호사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시간당 1천여 명이 넘는 간호사가 법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국회 입법예고 페이지에 제출했다. 입법예고 마감일인 24일까지 접속자는 60만 명에 달했고, 국회 입법예고 페이지 서버 접속이 두 번이나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언급했다. 앞서 간협은 입법예고 마감 이틀 전 최 의원의 법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간호계에 동일한 두 개의 중앙회가 양립하면, 각종 정부 정책에 대해 공식적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보건의료 분야 남북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휴머니즘에 입각한 보건의료 분야는 남북 교류에서 선제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좋은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으나 지나치게 빠르거나 일방적인 접근은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남북 관계는 경제적 이윤이 앞서면 안 되기 때문에 남북 경제 교류가 야기할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두 개의 레일 전략(Two Rail Strategy)이 강조되고 있다. 즉, 경제 성장에 사회 안전망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투 트랙(Two Track) 전략의 골자다. 25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평화의 시대 남북 보건의료 협력과 발전 방향 제2차 심포지엄'에서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신영전 교수가 '남북 보건의료 협력 로드맵 제안' 주제로 발제했다. 신 교수는 "작년 말 평양에 다녀왔다. 평양에서는 원거리 의료로 불리는 원격의료가 보건의료와 관련한 주요 방침이었다. 북한의 원거리의료는 우리가 아는 원격의료와는 달리 의사 간 이뤄지는 정보 교환 수준이다. 실 사례로 전국 도마다 있는 어린이병원을 연결하여 의사 간 화상 통화를 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오
국회미래연구원 · 대한예방의학회가 주최하는 '평화의 시대, 남북 보건의료 협력 · 발전방안' 제2차 심포지엄이 25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제1부와 제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부 '북한 사회의 이해와 전망'에 이어 '남북 보건의료 협력' 주제로 진행되는 제2부에서는 △한양의대 신영전 교수가 '남북 보건의료 협력 로드맵 제안'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추장민 부원장이 '남북 환경보건 협력 구상' 주제로 발제에 나서며, 이어지는 토론에는 △성균관대 정해관 교수 △보건복지부 김진숙 서기관 △통일부 김상국 과장 △어깨동무 최혜경 사무총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강영식 사무총장 △한겨례 신문 김양중 기자가 참석했다. 박진 국회미래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남북 관계에서 보건의료 분야는 꼭 해야 하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두 가지 조건이 교집합 되는 분야다. 보건의료 분야는 북한 주민의 인적 자원을 유지 ·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이다. 아울러 많은 인도적 사업이 제약받는 가운데 보건의료 분야는 지금도 끊어지지 않고 근근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보건의료분야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남북한 관계가 개선되면 교류 · 협력이 가장 쉽다.
비스무스 첨가물이 헬리코박터균 제균율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고성우 · 김연지 · 정우철 교수팀이 헬리코박터균 1차 제균 치료에 비스무스 첨가물을 조합한 치료 결과를 분석하여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고 25일 성빈센트병원이 전했다. 연구팀은 항생제 성분이 없는 비스무스 첨가물을 기존 요법에 추가하는 것이 항생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기존 제균 요법에 비스무스 첨가물을 추가하는 것이 항생제 내성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제균 치료 효과 또한 2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두 가지 항생제에 한 가지 수소 펌프 저해제를 병용하는 '삼제요법'이 표준 치료로 이용돼 왔으나 항생제에 대한 내성 균주가 증가함에 따라 그 성공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에 항생제 조합을 새로운 형태로 바꾸는 방법이 권고안으로 제시돼 왔으나 이 대안 또한 새로운 항생제 내성을 야기할 수 있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은 "비스무스 첨가물을 추가한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가 기존의 표준 삼제요법과 새로운 항생제 조합이라는 권고안이
휘어진 코 연골 구조를 3D 프린팅 기술로 치료하는 새로운 '비중격 만곡증' 의료 기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성원 · 김도현 및 부천성모병원 황세환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2016년 7월 1일부터 2017년 6월 30일까지 비중격 만곡증으로 코의 외형적 변형까지 진행된 비중격 미단 만곡 환자 20명을 비중격 교정술로 치료했다고 25일 서울성모병원이 전했다. 사람의 코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하여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칸막이인 비중격은 대부분 약간씩 한쪽으로 휘어져 있다. 이로 인해 코막힘 · 수면장애 등 질환이 동반되면 비중격 만곡증이라고 부른다. 알레르기 비염과 더불어 만성 코 질환 중 하나인 비중격 만곡증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인의 약 70%가 앓는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5만 명이 넘는 사람이 비중격 만곡증으로 수술받았다. 이에 교수팀은 비중격 미단 만곡 환자 20명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로 휘어진 비중격을 교정한 후 끝에 부목으로 삽입하여 지지할 인공 보형물을 3D 프린터로 제작했다. 기존 실험을 통해 연골 특성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도록 제작했으며, 생체 적합성이 극대화되도록 생체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이하 의약품센터)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의약품 공급내역을 올바르게 보고하지 않은 보고누락 또는 코드착오 업체 △불법유통 등으로 인해 확인 · 조사가 필요한 업체 대상으로 '2019년 의약품 공급업체 현지 확인'에 나선다고 25일 전했다. 의약품센터는 의약품 공급업체로부터 보고받은 의약품 공급내역의 사실 여부 및 의약품 유통정보를 확인하여 불법 유통 등 위반사항을 바로 잡을 계획이다. 특히,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대형업체의 횡포와 리베이트 등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불법 유통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또한, 의약품센터는 현지확인 결과 의약품 공급업체에 대한 보고누락 또는 코드착오 등 위반사항이 확인된 경우 관할 보건소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행정처분을 의뢰한다. 동시에 의약품 공급 내역 조작이나 갑질 행위로 인한 정상적 유통 방해 등이 확인된 경우 국세청 · 특별사법경찰 등 관계 기관에 협조 · 추가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의약품센터는 지난해 65개 공급업체를 현지 확인하여 76.9%인 50개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의뢰했고, 그 외 21.5%인 14개 업체에는 '주의통보'를 했다. 이들
국내 연구진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유전체 기반 치료 반응을 더 정밀하게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하여 보다 안전하게 약물복용을 중단하는 기능적 완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종원 교수팀의 연구를 통해 "백혈병 유전자의 DMR(Deep molecular response, 깊은 분자학적 반응) 예측이 가능한 바이오마커를 최초로 발굴하여 객관적인 투약 중단 지침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DMR은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주원인 유전자인 BCR-ABL 수치가 거의 검출되지 않는 상태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조혈모세포 비정상 증식으로 발생하는 혈액암의 일종으로, 주로 동종골수이식 또는 원인 유전자 표적 치료제인 이매티닙이 질병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이매티닙(Imatinib)은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90% 이상에서 나타나는 필라델피아 염색체 유전자(BCR-ABL)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로, 노바티스는 이를 글리벡(Gleevec)으로 상품화했다. 그러나 약제 투약 후 치료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의 경우 재발가능성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가 없는 관계로 투약 중단 결정은 의사의 경험적 판단에만 의존하는
과중한 업무 · 야간 당직 등에 대한 부담으로 많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탈진하고 있다. 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비보를 접한 국민 대다수는 과로가 일상화된 응급의학의 미래를 우려하며 적정 인력을 확보해 현장 안전을 도모할 것을 주문한다. 전문가는 응급의학과의 어두운 전망을 제시하며 최소 16명 이상을 확보해야만 24시간 응급실 운영이 가능한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응급의학회(AAEM)가 제시하는 2.5PPH의 기준을 전면으로 반박하며 적정 인력 · 근무 강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3일 오전 10시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에서 열린 '제3회 응급의학전문의 취업박람회'에서 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이형민 교수가 '2035년 응급의학의 미래' 주제로 발제했다. ◆ "지금 현 상황 유지 시 2035년 우리나라 응급의학과는 망할 것" 이 교수는 "2035년에는 4,000번째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태어나는 해이며, 은퇴자와 새내기 전문의가 거의 동수를 유지하면서 증가 속도가 둔화하는 시점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실제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는 2019년 기준 2천 명을 돌파한 상태로, 오는 2026년에는 3천 명, 2035년에는 4천 명을 돌파할
2019년 2월 기준 배출된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는 금년도 합격자 157명을 더한 2천 명이며, 실제 활동하는 전문의는 1,453명으로 확인됐다. 대한응급의학회 봉직의협의회가 23일 오전 10시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에서 '제3회 응급의학전문의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2019년 2월 기준 지역별 · 종별 응급의학과 전문의 분포, 전국 응급의료기관 구인 · 구직 현황 등이 소개됐다. 지역별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를 살펴보면, 서울 279명, 경기 333명, 인천 110명, 경북 92명, 경남 80명, 광주 76명, 부산 74명, 전북 73명, 강원 53명, 충남 52명, 충북 44명, 대전 44명, 대구 42명, 전남 40명, 제주 40명, 울산 21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 명당 전문의 수는 대구가 1.7명으로 가장 적었고, 울산 1.8명, 부산 · 전남이 2.1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문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6.0명)로, 이어 광주 5.2명, 전북 3.9명, 인천 3.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응급의료기관 종별 전문의 수는 권역센터 324명, 지역센터 748명, 지역기관 379명이며, 병원이 보유하는 평균 전문의 수는 권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