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임세원 교수의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마음이 아픈 사람이 편견 · 차별 없이 쉽게 치료 · 지원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고인의 유지를 실현하기 위한 탈원화의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당사자들은 정신질환자가 치료를 기피하는 이유를 조사 · 분석하여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우선으로 구축할 것을 주문해왔다. 이 같은 요구가 적극 반영된 금일 토론회에서는 탈시설화를 통해 당사자의 '치료 연속성'을 지역사회에서 보장하기 위한 제도 · 거버넌스 개혁에 초점이 맞춰졌다. 2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애리조나 주립대학 사회복지학과 오현성 교수가 '지역사회 복귀를 위한 정신건강서비스 무엇이 필요한가' 주제로 발제했다. 탈원화는 정신병원에서 살고 싶지 않은 당사자의 의지가 반영돼 등장한 탈시설화의 개념이다. 오 교수는 "과학 지식이 없었던 농경사회 때는 환각 · 환청을 겪는 이가 영적 리더 역할을 했으나 산업화 ·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정신질환자 수용 시설이 등장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60년대 도시화가 이뤄지면서 가족이 떠맡은 환자를 대신 케어하겠다는 민간사업자가 나타났으며, 이로 인한 인권 침해 · 학대가 발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윤소하 의원(정의당 원내대표)이 2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지역사회 복귀를 위한 정신건강서비스 무엇이 필요한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아리조나 주립대학 사회복지학과 오현성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서 지역사회 복귀를 위한 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해 제언하며, 지정토론에는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유동현 소장 △정신장애인가족모임 심지회 배점태 부회장 △한국정신보건작업치료학회 신은식 회장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신하늘 사무관이 참석하여 정신건강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 금일 토론회를 주최한 윤소하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외국 선진 정신건강제도의 연구 · 경험을 통해 치료의 연속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복귀를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조명하고, 국내 적용을 위해 필요한 자원 · 서비스 확립 방안을 모색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발표 · 논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국회에서 정신보건과 관련한 정책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리에 불참한 윤 의원의 개회사는 영상으로 대신했다.
수련병원이 입국비 명목으로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 이상 전공의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전국 70여 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회원 5백여 명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약 2주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입국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다수의 의국에서 관행적으로 입국비를 걷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대전협에 따르면 △응답자의 96.1%가 입국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며 △77.1%가 '현재 근무하는 병원의 다른 과'에 입국비 문화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다고 답했다. 그 액수는 △100~1000만 원 66.1% △1000~5000만 원 19.2% △50~100만 원 7.1% 순으로 나타났고 △5000만 원 이상도 3.3%에 달했다. △1억 원 이상이라고 답한 전공의도 10명이나 있었다. 이와 함께 △'현재 근무하는 전공과'에 입국비 문화가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37.1%였다. 내야 하는 입국비는 △100~1000만 원이 47.1% △50~100만 원이 16.7%로 가장 높았다. △5000만 원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00만 원씩 현금 2회와 1년 치 밥값을 지불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시대의 전환점을 맞이하여 남북 보건의료 분야 교류에 있어 동일한 수준으로 한방 · 양방 교육을 시행하는 북한을 본보기로 삼아 의료일원화를 이뤄야 한다는 한의계 측 주장이 제시됐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28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남북보건의료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북의 보건의료 시스템' 주제로 발제에 나선 신희영 서울대학교 통일의학센터장은 북한의 고려의학 교육과 고려약제 연구 내용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북한의 보건의료체계의 특징은 △무상치료 · 예방의학 · 의사담당 구역제로 크게 구분된다. 약이 부족하기 때문에 '의사들의 정성이 명약이다'로 대변되는 △정성의학이 발달해 있고 △양의사와 한의사는 동일한 교육을 받으며 △북한 의료 인력의 기능은 미분화된 상태다. 신 센터장은 "북한 사회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자본주의화됐으나 유일하게 사회주의가 유지되는 영역이 의료와 교육이다. 교육과 달리 의료는 누군가는 돈을 지불해야 하지만 누구도 의료에 돈을 지불할 여력이 없다."며, "북한 의료 인력은 분업이 덜 돼 있다. 의사가 약 제조 · 혈압 측정 등 모든 일을 다 한다. 이 때문에 OECD 통계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중증질환 산정특례 대상 중 암 대상으로 1,339개 질환별 암 확진에 필요한 검사항목 · 기준을 마련하여 3월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아래 별첨 '중증질환 산정특례제도 안내'). 암 질환으로 산정특례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암 확진에 필요한 검사를 실시하고, 최종 암으로 확진되면 의사가 발행한 '건강보험 산정특례 등록신청서'를 공단 또는 의료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그동안은 암 산정특례 등록기준이 부재했다. 동일한 암을 확진하기 위해 의사 · 의료기관별로 실시하는 검사 항목이 일치하지 않아 암 확진에 소요되는 시간 · 산정특례 신청 시기에 차이가 발생해 환자별 의료비 부담에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공단은 암 질환별로 산정특례 등록기준을 표준화해 동일한 암은 전국의 모든 의료기관 의사가 동일한 검사 · 기준을 적용하여 확진하고 산정특례 신청을 하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아울러 공단은 등록기준 중 조직검사가 필수인 질환을 앓는 환자의 건강상태가 조직검사를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 조직검사 없이 영상검사 결과 및 전문의 확진을 통해 산정특례 신청이 가능하도록 예외기준을 마련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암
"정부 머릿속에는 한의사가 없다. 이것이 정부의 기본 인식이다." 28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남북보건의료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이 이 같이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보건복지부는 주요 직역단체 · 학회 · 전문가 · 정부 유관기관 등 약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 보건복지 민관협력 포럼 제1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당시 포럼에는 보건의료계 대표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만 참석했다. 참석자 모두 의사였다. 보건복지부에 왜 한의계가 빠져 있냐고 전화했다. 복지부는 대한치과의사협회 · 대한약사회 · 대한간호협회도 빠졌는데 왜 그러냐면서, 의료계 대표로 의협이 참석했으면 됐지 왜 따로 참석하려고 하냐고 반문했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남북 보건의료 교육에서도 한의학이 제외된 상태다. 이것이 정부의 기본 인식이다. 머릿속에 한의사가 없다."며, "현재는 말만 협력이다.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성과가 없다. 하지만 한의학은 다르다. 북한에는 발달한 고려의학이 있다. 생산되는 의약품의 80%가 고려약이며 일차의료의 80%가 고려의학이다. 한의학에 대한 북한 시민의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28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남북보건의료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서울대 신희영 통일의학센터장이 '북의 보건의료 시스템 △최혁용 한의협회장이 '북의 고려의학 현황'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한의협 최문석 부회장을 좌장으로 한 토론에서는 △김상국 통일부 인도협력기획과장 △김진숙 보건복지부 남북보건의료추진단 과장 △권오민 한국한의학연구원 글로벌전략부장 △북한 청진의과대학 출신 김지은 새터민 한의사 △백유상 경희한의대 교수 △성수현 한약진흥재단 선임연구원 등이 참석해 남북 보건의료 협력 · 한의약 참여방안 주제로 논의한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한의약 분야의 남북 교류협력은 여건이 굉장히 좋다. 남북 교류가 단절됐을 때도 한의약 분야는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북한의 한의학인 고려의학은 양의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발전돼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남쪽의 한의학과 북쪽의 고려의학이 함께 협력하는 방안은 상당하다."며, "이러한 가운데 금일 토론회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은 2월 13일 의료법에 간호조무사 단체를 설립하는 근거를 마련하여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가 정부 정책 · 공익사업을 수행하는 중앙회로 인정받게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그런데 동 법안의 해석을 놓고 간호사 · 간호조무사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간호사들은 '간호조무사를 의료인으로 인정하려는 게 아니냐'는 식으로 해석하여 법안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고, 간무협은 27일 협회 중앙회 4층 LPN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가짜뉴스로 대변되는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 측은 허위사실은 없으며 간무협의 주장이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 메디포뉴스는 27일 기자회견에서 간무협이 주장한 내용과 이에 대한 간협 관계자의 입장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 간호조무사의 유일한 권익대변자는 간무협? 간무협 간호조무사는 1973년 보건복지부 장관 면허의 시 · 도지사 자격 전환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협회를 만들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47년간 간호조무사는 간무협에 스스로 회비를 내고 협회 중심으로 권익 향상을 위해 활동했다. 간협 간호조무사 직종이 왜
대한간호협회와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독립운동가 간호사를 만나다' 세미나가 2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화여대 이화사학연구소 강영심 연구원이 '간호사, 독립운동전선에서 빛나다' 주제로 발제에 나섰으며 △도산학회 이명화 회장 △대한간호협회 간호역사뿌리찾기특별위원회 이자형 위원장 △독립운동가 노순경 간호사 외손자 김영준 씨 △가야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 조수진 학생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김지영 차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신경림 회장은 개회사에서 "간호사들은 일제강점기에 뜨거운 민족의식과 기개로 조국 독립을 위해 싸웠다."며, "조국 독립을 위해 용감하게 일어섰던 자랑스러운 간호사 선배들의 이름과 고귀한 정신을 꼭 기억해달라. 그리고 다음 세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간호 역사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 달라. 대한간호협회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는특별전시회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에서는 테이프 커팅과 전시관람 등이 이어졌다.
간호조무사 단체를 법정단체로 인정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간호사 측은 동 법안이 간호조무사를 간호사로 승격시키기 위한 초석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여 법안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고, 간호조무사 측은 이 같은 주장이 허위 사실에 불과하며 간호사의 집단적 행동이 그 수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가 27일 오전 11시 협회 중앙회 4층 LPN홀에서 '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 인정' 의료법 개정안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일선 간호사 간 생산 · 유포되는 허위 사실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은 의료법에 간호조무사 단체를 설립하는 근거를 마련하여 간무협이 정부 정책 · 공익사업을 수행하는 중앙회로 인정받게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2월 13일에 대표발의했다. 현 보건의료 직종은 간호조무사와 응급구조사를 제외하고 모두 법정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침사 · 접골사 등 의료유사업자 및 안마사도 중앙회 규정을 의료인 단체에 준용하는 실정이다. 이번 법안에 대해 최종현 기획이사는 "의료인이나 간호사를 시켜달라는 게 아닌 오래 방치한 간호조무
B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에서 테노포비어(tenofovir disoproxyl fumarate) 단독요법의 효과가 입증됐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팀을 중심으로 한 국내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 · 국립보건연구원의 의뢰를 받아 B형간염에서 가장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진 다약제내성 환자의 효과적 치료 방법을 연구하여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27일 세브란스가 전했다. 다약제내성은 B형 간염 환자에게 두 가지 계열 이상의 약제를 사용해 치료하여 약물에 대한 내성이 발생한 경우다. 연구팀은 423명의 환자를 테노포비어 단일요법 치료군 174명과 테노포비어 기반 복합 요법 치료군 249명으로 나눠 평균 180주 정도 결과를 관찰했다. 결과 측정 척도가 되는 바이러스 반응은 20 IU/mL 미만의 혈청 HBV DNA 수준으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48주는 단일요법 71.7% · 복합요법 68.9% △96주는 85.1% · 84.2% △144주는 92.1% · 92.7%로, 누적 바이러스 반응률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92주 93.4% · 95.7% △240주 97.7% · 97.2%까지 범위를 확대해도 차이가 없었다. 이외에도 연령 ·
의료기관에 출생 통지 의무를 부여하여 출생 신고 누락 혹은 거짓된 내용의 출생 신고를 예방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 · 인천 서구을)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의료기관에 아동의 출생 통지 의무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출생 아동의 보호 · 인권 증진은 물론, 불법 · 탈법적 입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속한 제도 개선을 주장했다. 현행법상 부모는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 한 의사 · 조산사나 그 밖에 분만에 관여한 사람이 작성한 자녀 출생증명서를 첨부하여 1개월 이내에 출생지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부모가 신고를 게을리할 경우 출생 아동의 보호 · 복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불법 · 탈법적 입양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신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출생신고 의무자의 신고와는 별개로 의료기관 등에 아동의 출생 통지의무를 부여하고 △통지를 받은 시 · 읍 · 면의 장은 출생 신고가 있었는지 확인 후 출생신고가 되지 않으면 출생 신고를 재촉하도록 했다. 신 의원은 "현재 미국 · 영국 · 캐나다 · 독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고 인간의 존엄 ·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어느덧 시행 1주년을 맞이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시행된 동 제도는 중단 절차에만 초점이 맞춰진 상태로, 돌봄과 아름다운 마무리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있다. 연명의료 중단은 곧 의료비를 쓰지 않겠다는 결정이다. 전문가는 절감된 의료비를 연명의료 중단 결정을 내린 환자에게 어떻게 돌려줄 것인가를 고민하여호스피스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환자 돌봄을 위해사전적으로 사용할 것을 정부 · 국회에 주문했다. 2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1년, 성과와 과제' 토론회에서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가 '연명의료결정법의 한계와 과제' 주제로 발제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호스피스 · 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하 연명의료결정법)에 근거하여 2018년 2월 4일 본격 시행됐으며, 2019년 2월 3일 기준 11만 5,259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이하 사전의향서)를 작성 · 등록했다. 그러나 이는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전체에서 0.3%에 불과한 수치다. 미국의 경우 2017년 기준 전체의
연명의료 중단 결정은 환자 가족 전원 합의에 이뤄지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의한 이행은 0.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세대별 · 지역별로 강화하는 등 임종 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예정이다. 2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1년, 성과와 과제' 토론회에서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이 '2018년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1년, 운영 경과 및 현황' 주제로 발제했다. 호스피스 · 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하 연명의료결정법)은 크게 1997년 보라매병원 사건과 2008년 김 할머니 사건을 기점으로 죽음에 대한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취지 하에 제정됐으며, 이에 근거를 둔 연명의료결정제도는 두 차례의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 2월 본격 시행됐다. 동 법은 시행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 ·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각각 발의한 개정안에 의해 두 차례의 개정이 이뤄졌다. 김상희 의원이 2017년 12월 대표발의한 법안은 의학적 시술을 추가하고 말기 환자의 질병 제한을 삭제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 보건복지부가 공동주최하는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1년, 성과와 과제'가 2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이 '2018년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1년, 운영 경과 및 현황'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고윤석 교수가 '임상현장에서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성과와 시사점'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가 '연명의료결정법의 한계와 과제'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이어지는 패널토의에는 △각당복지재단 이혜원 실장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최경석 교수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이명아 교수 △중앙일보 신성식 기자 △서울대 사회학과 서이종 교수가 참석했다.원혜영 의원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죽음을 중요한 사회 이슈와 국가 아젠다로 만드는 문제는 아주 중요하다. 가족 · 사회가 죽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제도를 다듬고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웰다잉 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시행 결과를 살펴보고, 개선 과제 도출하는 이 자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금일 토론회가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취지에 맞게 제도가 잘 시행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