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이 11일 발의한 제15조의2(정당한 진료거부) 신설 법안을 두고, 의료계와 환자단체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국민적 공감대가 생긴 것"이라면서 적극 환영의 의사를 표했고, 환자단체는 이번 법안이 진료거부권을 인정하는 단초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자단체)는 15일 성명을 통해 의료인의 진료 거부 금지 의무를 의료인의 진료거부권으로 변질시키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김명연 의원을 규탄하고, 법안 발의의 조속한 철회를 촉구했다. 환자단체는 김 의원이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네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먼저, 진료거부가 예외적으로 가능한 정당한 사유를 8개 유형으로 한정하여 법률에 규정하면 진료거부 금지의무를 규정한 의료법 제15조 제1항이 제15조의2 개정안과 결합돼 진료거부권을 인정하는 규정으로 법적 성격이 바뀌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8개 유형에 해당되지 않는 유형은 진료거부가 불가피하더라도 진료거부죄에 해당돼 형사처벌을 받는 모순이 생긴다고 했다. 환자단체는 "지난해 10월 오진으로 인해 8세 어린이를 숨지게 한 의사 3명에게 금고형이 선고되자 의협은 의사 진료
지난해 건강보험 지출은 수입 62조 1,159억 원을 상회하는 62조 2,937억 원으로, 총 1,778억 원의 당기 수지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후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은 2018년도 건강보험 재정 현황을 발표했다. 7년간의 흑자 행진을 깨고 발생한 이번 적자에 대해 다양한 분석 · 의견이 제기되는 가운데 '문재인 케어'는 현재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17년 정부는 향후 5년간 30조 6천억 원을 투입하여 건강보험 보장성을 70%까지 확대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적자는 원래 예상된 상황이었다. 당초 1조 원 이상의 적자를 예측했으나 실제 1천억 원 수준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14일 논평을 통해 이번 적자가 너무도 당연한 결과라고 했다. 보장성 확대에 따른 재정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데 반해, 정부지원금은 누적 흑자가 많다는 이유로 계속 축소되어 결국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현 건강보험은 7년간 흑자가 끊김 없이 지속되면서 20조 5,995억 원의 재정이 누적된 상태다.
의료보호 대상자가 건강보험 적용 신청으로 가입자 자격을 취득한 경우 해당 월의 보험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 경기 부천 소사)은 내국인 대상 건강보험 단기 이탈을 방지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4일 대표발의했다고 전했다(아래 별첨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 현행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및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료보호를 받는 사람은 건강보험 적용을 제외하되 원하는 경우 가입 자격을 부여한다. 이러한 임의규정은 건강보험 얌체족들이 선택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건강보험료 납부 기준일 전에 탈퇴하는 편법에 악용되고 있다. 건강보험료는 모든 가입자에게 매월 1일 부과 고지된다. 이 점을 인지한 일부 의료보호 대상자는 2일 이후 건강보험 적용을 신청해 다음 달 1일이 되기 전에 탈퇴하는 방식으로 건강보험 자격의 취득 · 상실을 반복하며 보험료 부담을 회피한다. 김상희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특정 기간 가입자들의 건강보험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매달 2일 건강보험 가입 자격을 취득했다가 같은 달 말일에 자격이
"친절함, 쾌적함, 유쾌함 등의 감정을 병원에서 느껴본 일이 있는지?" 14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19'에서 의료 · 웰니스 전문가인 라즐로 프즈코(Laszlo Puczko) 교수는 '향후 헬스케어 시장의 발견, 산업 또는 패러다임' 발제에서 이 같이 반문했다. 헬스케어는 여러 산업이 혼합된 하나의 분야로, 비즈니스의 일환이다. 의료관광의 경우 패러다임의 변화가 발생하면서 유망한 비즈니스 분야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라즐로 프즈코 교수는 "헬스케어 산업은 환자 입장에서 봐야 한다."며, "원격의료와 같은 기술은 환자에게 여러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기술 발전을 통해 환자에게 유쾌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교수는 Wirerarchy라는 개념을 인용했다. Wirerarchy는 계층 구조가 규정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교수는 "Wirerarchy 상태에서는 의료데이터 관리 · 보험 청구 등에서 모든 이가 참여할 수 있다. 현재는 제약회사, 병원, 보험회사 등의 활동 주체들이 의료 · 보건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규정한다. 그러나 이외 많은 주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13일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2년차 故 신형록 전공의를 추모하는 범의료계 모금 운동에 나섰다고 전했다. 지난 달 1일 신 전공의는 당직 근무 중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병원 측은 "수련환경에는 문제가 없었고, 과로사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하여 전공의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대전협 이승우 회장은 "2012년 전공의 과로사 이후 전공의법이 제정 · 시행됐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전공의는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더욱이 전공의법이 정한 4주 평균 80시간, 최대연속수련 36시간 또한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다."라면서, "휴게시간 보장도 없이 60시간 넘게 계속해서 일하는 것이 과연 과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대전협은 故 신 전공의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며 추모 배지를 제작 · 배포했으며, 모아진 기금은 유가족 및 고인이 살아생전 봉사한 단체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공의 과로 실태 파악을 위한 '전공의 업무 강도 및 휴게시간 보장에 관한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전협은 이를 토대로 추후 전국 전공의 대표자 대회를 열고 전공의의 질병이나 사고 · 사망 관련 처우 및 보상에 대한 심도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조울증은 70대 이상 노인층과 20대 청년층에서 급증하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14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울증 환자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건강보험 가입자 중 조울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3년 7만 1,687명에서 2017년 8만 6,706명으로, 연평균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남성보다 1.4배 많았다. 남성은 2013년 2만 9,576명에서 2017년 3만 5,908명으로 연평균 5.0% 증가했고, 여성은 2013년 4만 2,111명에서 2017년 5만 0,798명으로 연평균 4.8% 증가했다. 공단 일산병원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해외 연구에 따르면, 조울증은 전체 인구의 약 2~3%다. 2011년 국내 역학조사에서 조울증 유병률은 4.3%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로 따지면 0.2%에 못 미친다. 즉, 유병 인구가 증가한 게 아닌 유병 인구 중 진료받는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전 역학연구 결과를 고려하면 아직도 양극성 장애 환자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및 의료관광 학술대회 'Medical Korea 2019'가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3일간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글로벌 헬스케어 미래의 발견'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 흐름 속에서 국내 · 외 6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새로운 의료시장에 대한 협력 및 대응 전략, 신기술기반 의료서비스 등을 논의한다. 건강관리분야 6개 세션에서는 의료서비스 질 관리, 의학교육, 온라인 홍보 · 판매 등의 변화 · 미래 대비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된다. 아울러 11개국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하는 비즈니스 미팅, 국내 관계자 대상 외국인 환자 유치 및 의료 해외진출 관련 정책 · 제도 설명회, Medical Korea 홍보관 운영도 병행된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올해 10주년을 맞는 메디컬 코리아는 우수한 한국 의료 수준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는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건강관리 산업이 세계인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많은 전문가가 깊고 다양한 논의를 해주기를
간호 · 간병통합서비스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인력 수급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13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개회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문제를 우려하며, 특별한 대책 마련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에 주문했다. 간병 부담 해소 및 간호 질 제고 취지 하에 2013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간호 · 간병통합서비스는 2019년 2월 말 기준 3만 7천 병상에 이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022년까지 10만 병상으로 확대해 지속 가능한 제도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맹성규 의원은 10만 병상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 2배 이상의 간호 · 간병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맹 의원에 따르면, 2019년 2월 말 기준 간호 · 간병통합서비스 종사 간호인력 수는 24,466명으로 △간호사 15,513명 △간호조무사 5,162명 △병동지원인력 2,573명 △재활지원인력 1,218명으로 확인됐다. 맹 의원은 "요양보호사는 2017년 기준 약 36만 명으로, 2022년에는 53만 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에서는 요양보호사 결원 발생 시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요양보호사는 전부 높은 연령대 여성으로 구성돼 있어
이른바 '버닝썬 사태'가 국회 보건복지위까지 불거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3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되는 클럽 버닝썬과 가수 승리를 둘러싼 마약 유통 의혹과 관련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GHB(이하 물뽕)이 일부 일탈층에서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 의원은 "영화 아저씨에서 물뽕이 사용되는 장면은 현실을 반영하는 거다. 마약으로부터 자유로운 게 아닌 마약 구입 · 흡입이 자유로운 대한민국이 되고 있다."며, "피상적인 몇 가지 대책만으로는 근절이 어렵다. 구체적이며 종합적인 특수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에서 활동 중인 장정숙 의원도 같은 우려를 표하며, 물뽕으로 불리는 데이트 강간 약물 관리에 식약처가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장 의원은 "식약처가 발표한 '불법 마약류 범정부 차원 강력 대응책'은 10여 년 전과 똑같은 판박이 대책이다. 이번 버닝썬 사태에서는 이전과 달리 마약 구매자가 약물을 사용하고, 성폭행이라는 2차 범죄까지 일으켰다. 성범죄라는 중범죄에 이용된 점이 매우 심각하다고 본다."며, "식약처가
JW중외제약 · 유유제약 사외이사를 역임한 이의경 신임 식약처장이 최근 3년간 제약사 등으로부터 35억 원 가량을 받아 43건에 달하는 연구용역을 수주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중립적인 업무 수행을 식약처장이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이 처장이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발주로 수행한 '우리나라와 OECD 국가의 약가수준 비교' 연구 결과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내 신약 약가가 OECD 평균의 45%에 불과하다는 내용이 약가협상에서 주요 근거로 인용됨에 따라 금일 식약처장은 다국적제약사 이익을 대변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3일 오후 본관 601호에서 23개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소관 법안을 법안심사소위원회로 회부하는 제1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어社의 인공혈관 공급 중단 사태, 문다혜 씨 관련 건강보험 부정수급 의혹, 제약회사와 식약처장 간 유착 관계 등이 언급됐다. ◆ "식약처장이 국민 건강 아닌 다국적제약사 이익 대변" 2014년 이의경 신임 식약처장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 발주로 진행한 '우리나라와 OECD 국가
"국민 건강과 식품 · 의약품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발전하겠다." 13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개회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1일 취임한 이의경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하 이 처장)이 이 같은 각오를 다졌다. 이 처장은 "이상기후 · 미세먼지 · 생활방사선 등 새로운 건강 위협요인 등장으로 먹거리 및 생활필수품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또,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 ·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로, 식품 · 의약품에 대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 관리가 필요한 분야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수명의 증가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융 · 복합 치료제품의 신속한 출시를 지원하기 위한 규제혁신 요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안전한 식품 · 의약품, 건강한 국민'을 목표로, 안전의 기본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국민과의 공감 · 소통을 기반으로 불합리한 제도를 원점에서 검토 · 개선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 처장은 "오늘 보건복지위원들이 주는 고견을 정책에 반영해 국민 건강과 식품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3일 오후 2시 본관 601호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 보고와 23개의 식약처 소관 법안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하는 제1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법안 상정 △각 기관 업무 보고 △상정 법률에 대한 대체 토론 △업무보고에 대한 질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은 "우리 위원회에는 많은 현안이 있다. 이를 국민 입장에서 하나씩 해결하는 임시회의가 됐으면 한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로 국민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재난이 국민 건강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만큼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정책적 방안이 심도 있게 준비돼야 한다. 또, 초고령 사회로의 전환기를 맞이하여 노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복지 향상 및 삶의 질 제고는 복지위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지속 가능한 복지를 향한 다각적인 정책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 전문이 입수됐다. 금일 공개된 사업계획서에는 그간 제기된 유사사업 경험 자료 부재, 국내 자본의 우회 투자, 내국인 진료 제한 등의 의혹이 사실로 명시돼 있어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13일 오전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민주주의 및 의료 공공성에 위협을 가하는 녹지국제병원 허가 철회를 촉구했다. 범국민운동본부가 검토한 사업계획서 전문에는 사업 시행자의 병원 유사사업 경험을 증명할 자료가 부재하고, BK성형외과 홍성범 前 원장이 관련돼 있는 의료 네트워크 중국 BCC · 일본 IDEA가 병원 운영을 맡는다는 업무 협약 내용이 포함돼 있다. 건강과대안변해진상임연구위원은 "사업계획서 철회 이전에 사업시행자는 그린랜드헬스케어주식회사였다. 이 회사 주식에는 BCC · IDEA 주식이 포함돼 있었다. 이후 새로 제출한 사업계획서 요약본에는 그린랜드헬스케어주식회사가 없는 것마냥 녹지그룹을 100% 투자자로 명시했다. 그러나 전문에는 해당 주식회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며, "녹지그룹 주 업무는 부동산, 에너지, 금융, 호텔만 명시돼 있으며, 병원 유사사업 경험 증명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민운동본부)가 13일 오전 10시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제주영리병원 사업계획서 공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변혜진 건강과대안 상임연구위원의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에 대한 입장 설명 △박석운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의 여는 말 △유재길 민주노총 부위원장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이찬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범국민운동본부는 "제주 녹지영리병원 허가는 반민주적인 결정이며, 우리나라 의료제도에 대한 재앙으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반민주적이고, 국민 건강에 반하는 영리병원 허가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 문재ㅐ인 정부도 영리병원 허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 차원에서 영리병원 철회와 녹지병원 인수 및 공공병원 전환에도 나서야 할 의무 · 책임을 다하라."라고 촉구했다.
외래 환자를 위한 한국형 처방약 라벨링 가이드라인이 개발되면서 환자 중심의 의약품 접근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영남대학교 약학대학강유진 ·이인향 교수팀은 병원약사회지 제36권 제1호에 '델파이 기법을 이용한 한국형 처방약 라벨링 가이드라인 개발 및 평가' 논문을 발표하고, 해당 가이드라인을 활용하여 필수 의약품 정보를 환자에게 일관성 있게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교수팀은 국내 · 외 처방약 라벨링 현황 및 가이드라인을 비교 · 분석하고, 병원 재직 약사가 참여한 표적집단 면접 및 델파이 조사를 거쳐 이번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가이드라인은 △라벨 크기, 색상, 글자 형식 등 라벨 레이아웃 △주요 정보 기입 사항 △기재 시 고려사항, 조제봉투, 라벨 용지, 인쇄 질 등 일반 사항 △배치, 외부 포장의 개봉 등 라벨 부착 내용을 담고 있다. 반드시 기재해야 하는 주요 정보는 △한정된 공간을 이유로 복약지도서가 별도로 제공될 경우 '주의사항은 복약지도서 참고'로 기재하고 △주의사항은 복약지도서 분실을 고려하여 라벨에 한두 가지 이내로 기재하도록 했다. △사용기한은 제형별로 세분화하고 △어린이 및 스테로이드 관련 사항을 삭제했으며 △주요 정보 선별은 자율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