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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NMC, 오미크론 변이 감염환자 임상증상 분석결과 최초 발표

정부의 의료대응전략수립에 기초자료로서 기여 기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연구팀이 2021년 12월 4일부터 17일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오미크론 변이주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특성 및 경과를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 연구는 오미크론 변이의 초기 임상적 특성 및 경과를 관찰해 분석한 국내 최초자료이다. 이번 논문은‘Clinical Characteristics of 40 Patients Infected with the SARS-CoV-2 Omicron variant in South Korea’라는 제목으로 2022년 1월 3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에 게재승인을 받았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진단 당시 대상자의 45%는 남성, 55%는 여성이었고, 연령별 분포는 18세 미만이 27.5%, 18세 이상~39세 이하가 22.5%, 40세 이상~64세 이하가 42.5%, 65에 이상이 7.5%이었다. 해외여행력은 전체의 45%뿐 이었고, 절반 이상이 국내감염환자였다. 

감염 환자의 55%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미시행자였고, 재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는 없었다. 백신접종 차수에 따른 감염력 정도는 2.5%(1차접종완료), 40%(2차접종완료), 2.5%(부스터샷완료)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대상자의 임상증상 분석

입원 당시 증상과 관련해 47.5%의 환자는 ‘무증상’이었으며, 증상이 있는 52.5% 환자의 경우에도 인후통(25%), 발열(20%), 두통(15%), 기침 및 가래(12.5%) 등 전반적으로 약한 감기 증상을 보였다. 
  
또한 입원 당시 전체 환자에 컴퓨터 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을 실시해 폐렴 유무를 확인한 결과, 전체 환자의 15%에서 무증상 또는 약한 폐렴소견이 발견됐다. 

이는 기존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비하면 매우 낮아, 중증 폐렴보다는 상대적으로 상기도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이다.

입원 후 임상경과 추적관찰에서도 위와 같은 증상은 평균 5~10일 정도로, 기침과 콧물·코막힘과 같은 증상은 오래 지속됐는데 7~10일 동안 있었다가 사라졌다. 또한 퇴원 시까지도 산소공급치료가 요구되는 환자는 한명도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의료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정부의 의료대응전략수립에 있어 중환자 및 입원치료를 위한 기존의 병상확보 위주 대응 전략에서 소아·청소년 등 젊은 층 환자 증가에 대비한 지역사회 의사회를 중심으로 한 진료 대비 및 격리 위주의 방식이 아닌 환자(증상발현자) 진료(중증환자 최소화)전략으로 전환해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한 기초자료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속 연구로 3차 백신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반응을 높이는 등 백신 및 면역반응과 관련한 분석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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