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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성모병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400례 달성

현재까지 전체 신장이식 건수 3800례 기록

서울성모병원이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400례를 달성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2023년 2월, 말기 신부전을 앓고 있는 67세 여성 환자(혈액형 A형, 주치의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 혈관이식외과 윤상섭 교수)에게 남편(혈액형 B형)으로부터 신장을 공여받아 이식하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400례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2009년 5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처음으로 성공한 이후 첫 100례 달성까지 6년이 소요됐으나, 그 이후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의 증가에 힘입어, 2018년 200례, 2021년 300례, 그리고 2023년 2월, 첫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후 13년 10개월 만에 400례를 달성했다.



400례의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생체 이식에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의 비율은 첫 해 10% 정도였으나, 그 비중이 점점 증가해 13년이 경과한 2022년 기준으로 4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전체 신장이식 건수는 3800례이다.

가장 많은 수혜자와 공여자의 관계는 부부간 이식으로 혈액형 부적합 부부간 이식은 총 400례의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2건 중 1건으로 50% 이상에 해당하며 이는 전체 생체 이식에서 부부 이식의 비율이 33%인데 비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혈액형 부적합 이식은 고령환자 이식 및 고도 감작 다장기 이식까지 영역이 확대됐다. 최고령 환자는 73세이고,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의 비율은 6%(23건)였으며, 재이식으로 혈액형 부적합 이식을 받은 경우는 48건, 세번째 이식도 4건에 달했다. 

고도 감작과 혈액형 부적합이 동시에 존재하는 고위험군은 64건(16%)으로 조사됐으며, 신장과 간 동시 이식받은 환자에서 시행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도 3건이나 됐다.

이식 신장의 생존율, 즉 이식받은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해 투석이나 재이식이 필요하지 않은 비율은 이식 후 1년 98%, 5년 93%, 10년 84%로 일반 생체 이식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경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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