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인선이 우리 의료체계의 회복과 재정비를 위한 진정성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은경 장관 내정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과학적 판단과 책임 있는 소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이끈 공공보건 전문가입니다. 앞으로 보건복지부 수장으로서의 역할 또한 깊이 있는 통찰과 소통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지금의 의료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불신과 혼란 속에 놓여 있습니다. 젊은 의사들이 수련을 중단하고 현장을 떠난 작금의 상황은 단순한 갈등이 아닌, 일방적 정책 결정과 단절된 소통의 결과입니다.
정 내정자가 밝힌 “의료계와 신뢰와 협력 관계를 복원”이라는 방향에 적극 공감합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열린 자세로 논의에 임할 준비가 돼 있습다.
앞으로 보건복지부가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현장의 다양한 주체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신뢰 회복의 길을 함께 걸어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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