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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경상남도의사회, 경남 수해지역에 긴급 의료지원 나서

산청·합천 등 집중호우 피해 이재민 대상 순회 진료 및 건강 상담 실시


경상남도의사회(회장 김민관)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 주민들을 돕기 위해 7월 23일(수)부터 의료지원단을 긴급 파견해 본격적인 의료지원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산청군은 최근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침수, 도로 유실, 이재민 발생 등 지역 전체가 큰 피해를 입은 대표적인 수해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한 2차 건강 피해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역 주민에 대한 신속한 의료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상남도의사회는 경상남도와 긴밀히 협조해 의료지원팀을 긴급 편성하고, 대한전공의협의회 경남지역 대표들 및 울산경남간호조무사회 임원들과 함께 산청군과 합천군 등 수해 피해 전역을 돌며 현장 중심의 의료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을 거점으로 삼고, 마을경로당 등 고령자 밀집 지역을 순회하며 회진을 돌고 있다. 의료지원은 감염병 예방을 포함한 만성질환 관리, 건강 상담 및 기초 검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현지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또한 심리적 안정을 위한 기본 상담도 함께 운영 중이다.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농촌 지역 특성을 반영해 기저질환 악화 방지와 만성질환 조기 대응에 초점을 맞춘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로부터 높은 신뢰와 따뜻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진료 현장에서는 단순한 의학적 처치를 넘어, ‘의료인이 먼저 찾아가는 위로와 회복의 손길’이라는 평가와 함께,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진료를 이어가는 의료진의 모습에 깊은 감사를 전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김민관 경상남도의사회 회장은 “수해로 몸도 마음도 지친 어르신들이 잠시나마 아픔을 잊고 미소 지으시는 모습을 보니 의료인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웃의 곁에서 따뜻한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의사회는 이번 산청군 의료지원을 시작으로 다른 수해 지역으로도 의료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복구 상황에 따라 의료지원뿐만 아니라 성금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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