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티어, PEGS Europe 2025서 AllomorphicANTIBODY 연구 성과 발표

AI 기반 항체 설계 플랫폼으로 항체 설계 전과정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통합

아론티어(Arontier)는 11월 11~13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PEGS Europe 2025(Protein & Antibody Engineering Summit)에서 자사의 항체 설계 AI 플랫폼 ‘AllomorphicANTIBODY’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연구 성과를 공식적으로 소개했다고 밝혔다.

‘AllomorphicANTIBODY’는 항체 설계의 주요 단계를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통합한 in silico 플랫폼이다. 플랫폼은 아론티어가 자체 개발한 ▲FFab(항원 인식 항체 백본 설계) ▲ cdrMPNN(항체 CDR 서열 최적화) ▲IgPose(항체–항원 결합성 예측) 모델을 중심으로 구성돼있으며, 이를 통해 항체 백본 생성부터 서열 생성, 결합성 평가까지 연속적인 설계 과정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아론티어는 SAbDab, STCRDab, OAS 등 공개 항체 구조·서열 데이터베이스와 자체적으로 생성한 항체–항원 디코이(decoy) 구조를 통합하여 구축한 Structural Immunoglobulin Database를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항체 유형을 고려한 모델 학습을 구현했다.

이번 PEGS Europe 발표에서는 플랫폼을 통해 생성된 후보 항체 예시와 계산적 성능 결과가 포함된 포스터가 공개되었으며, 일부 후보는 현재 in vitro 단계에서 초기 검증을 진행 중이다. 

발표를 맡은 정인재 박사는 “AllomorphicANTIBODY는 in silico 항체 설계의 여러 단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항체 특화 모듈러(modular) 접근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이번 PEGS Europe에서 해당 연구를 처음으로 공식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아론티어는 단백질 구조 기반 디자인과 물리 에너지 함수를 통합한 독자적 접근을 통해 항체 치료제 개발 시장에서 기술적 차별화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다양한 타깃과 모달리티를 대상으로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연구 및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