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회장 이정열)는 지난 11월 22일(토) 강릉 라카이샌드파인 한송홀에서 ‘시군 의사회 및 특별분회 대표자 회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특별분회인 강릉아산병원 유창식 병원장, 강릉동인병원 정태익 병원장을 비롯해 산하 시군의사회, 대의원회, 중앙대의원, 제41대 집행부 임원 등 45명이 참석해 한방대책특별세미나 및 대표자 역량강화 세미나를 통해 지역 의료현안과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심층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이정열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강원도는 넓은 지리적 특성과 열악한 의료 접근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지만,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대표자들의 열정과 헌신이 지역 의료 발전의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의사제, 비대면 진료, 의료인 면허관리 등 의료계에 중대한 변화가 예고되고있는 만큼,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가 중심이 돼 회원 권익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호선 대의원 의장은 “지금은 의료계가 법적·제도적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중대한 시기”라며 “모든 현안은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 아래 조직의 결속과 단일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사 면허, 의료사고 처리, 특사경 등 복합적 이슈에 대해 지식과 법적 대응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방대책 특별세미나에는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강석하 전문위원, 한방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재만 정책이사가 한의사 의과 의료기기 사용 문제 및 의료법 개정안 대응과 관련해 한의사 엑스레이 촬영·판독 허용 의료법 개정안의 심각한 문제점 지적하며 오진 피해 사례 수집·대국민 홍보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의료현장의 우려와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대표자 역량강화 세미나 첫 강의는 ‘지역의사회가 만드는 재택의료 생태계’라는 주제로 대한의사협회 이충형 의무이사가 초고령사회 대비 방문진료·재택의료 활성화 방안 제시하며 지역사회·지자체 협력 모델을 제안했고 두 번째 강의는 대한의사협회 조정호 의무이사 겸 보험이사의 ‘현 수가 협상 구조의 불합리성과 SGR(진료비 증가율 연동) 모형 개선 방향을 설명하며 현 수가 협상 구조의 문제점과 SGR모형의 한계와 개선의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강의 종료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에는 의료계 자율징계권 및 전문가 평가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 재택의료·방문진료 활성화, 수가 협상 구조 및 SGR 모형에 대한 참가자 간 다양하고 폭넓은 토론이 이뤄졌다.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신기택 총무재무부회장은 의료현안 토의 시 지역의사제 도입, 의대 정원 확대, 비대면 진료 법안, 검체검사 위탁 수수료, 성분명 처방 등 주요 현안을 제시하며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에 의료계가 단합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필수의약품 공급 안정화, 약가 구조 개선 등 보건의료 전반의 정책 개선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가 선도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 또한 범대위 차원에서 반모임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각 시군의 회장들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정열 회장은 폐회 인사에서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실질적인 정책 반영과 현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의 지혜와 힘을 모아 강원 의료계 발전을 지속해 나가기 위한 단합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