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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중요성 높게 인식…국민신뢰 제고·정보 접근성 강화가 핵심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한국임상개발협회, 2025년 임상시험 인식조사 결과 발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박인석)과 한국임상개발협회(회장 임윤희)가 공동으로 실시한 ‘2025 대국민 임상시험 인식조사’ 결과, 국민들은 임상시험의 필요성(86.5%)과 중요성(88.2%)에 대해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3.3%가 임상시험에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으며, 특히 암 질환 경험자의 긍정 응답 비율은 60.0%로 건강인(50.1%)보다 높아, 질환 경험에 따른 인식 차이가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65.8%로 가장 높은 긍정 인식을 보인 반면, 20대는 37.1%에 그쳐 세대 간 인식 격차를 보였다.

임상시험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7%로 소수였으나, 이들 중 79.3%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에 대해 염려된다’(79.3%)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임상시험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은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4.6%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이 ‘보통이다’(59.9%) 또는 ‘안전하지 않다’(25.5%)고 답해 임상시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참여 의향은 52.8%가 ‘참여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나, ‘보통’(24.5%)과 ‘참여 의향 없음’(22.7%)을 합하면 절반 가까이 참여에 유보적이거나 소극적이었고, 참여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 사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67.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응답자 중 임상시험 참여 경험자는 6.0%였으며, 이들은 “더 나은 치료효과 기대”(55%)를 주요 참여 이유로 답했다. 또한 임상시험 참여 경험자는 비경험자보다 임상시험의 중요성(5점 척도 평균 4.30점 vs 4.18점)과 전반적인 인식(긍정 68.3% vs 52.3%), 안전성(긍정 35.0% vs 13.3%) 측면에서 모두 더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분산형 임상시험(DCT)의 인지도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가  66.9%로 전반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임상시험 방식 선호도는 ‘병원 방문과 원격방식을 병행한 혼합형’이 50.9%로 가장 높았으며, ‘원격․디지털 위주의 분산형 임상시험’도 18.1%에 달해 분산형 요소 활용 임상시험 방식의 선호도가 전체의 69%에 달해 제도 및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임상시험 참여 촉진을 위한 노력으로 ‘공개적 정보 제공 확대’(75.4%)가 가장 중요하게 꼽혔으며, 임상시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정보 채널 1순위는 ‘의사 및 의료진의 권유․소개’(60.0%)로 확인되어, 임상 현장에서의 의료진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신뢰 확보의 핵심임을 확인했다.

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임상시험의 사회적 필요성은 높게 인식되고 있으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재단은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을 중심으로 임상시험 정보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을 제고하는 한편, ‘스마트임상시험신기술개발연구사업’의 ‘분산형 임상시험 신기술개발 연구를 위한 시범사업’ 등을 통해 국민의 임상시험 참여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분산형 요소 활용 임상시험의 도입과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윤희 한국임상개발협회 협회장은 “신약 개발을 통한 환자의 치료 혁신은 우리 사회의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매우 중요한 목표”라며, “협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정부, 의료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민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임상시험 참여를 고려하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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