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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E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형 4’ 국내 최초 검출

중국서 유행…질병관리본부 감시 및 관리 강화

[파일첨부] ‘E형 간염바이러스’가 국내 최초로 검출돼 방역당국이 이에 대한 감시와 관리강화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 분당지역 병원으로부터 의뢰된 급성 간염환자 검체로부터 E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유전자 분석결과 국내에서는 최초인 ‘유전자형 4’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자는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는 51세 여자환자로 입원 당시 간수치가 상승했으나 현재는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분리된 E형 간염 바이러스는 유전자형 4로 중국 장춘지역에서 2006년에 분리된 분리주(DQ445192)와 95%의 상동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E형 간염 바이러스 중 유정자형 1, 3, 4형이 유행하고 중국의 경우는 유전자형 4형이 유행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검출된 유전자형 4형 간염 바이러스의 경우 주로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환자의 경우 중국 여행력이나 중국과 연관된 접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 유입된 E형 간염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내 소규모로 유행하고 있을 가능성을 놓고 이에 대한 감시와 관리강화에 나섰다.

E형 간염이란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통해 경구적으로 감염되며, 감염자에서는 증상이 나타나고 일주일까지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황달이 나타나며, 메스꺼움, 구토, 복부통증, 흑뇨, 관절통증, 발진, 설사, 가려움증이 수반되고, 반 이상의 환자에서는 발열과 간비대를 동반하지만 만성화 및 보균자로 되지는 않는다.

현재 법정 전염병에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사람과 동물에 공통적으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인수 공통감염도 가능한 질환으로 급성간염을 유발하기도 하며, 임산부 감염 시 20% 이상의 치명률과 함께 33%에서 태아의 유산을 초래한다.

E형 간염은 예방 백신은 없으며, 유행지역에서 제조된 면역글로블린에 의한 단기간의 방어효과가 입증된 사례가 있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유행지역에서는 깨끗한 음료를 섭취하고 채소나 과일의 생식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