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고 있는 A형 간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소아 및 청소년 그리고 성인을 대상으로한 예방 백신 접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김윤준 교수는 제 14차 대한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A형간염의 최근 현황과 관리 대책’에 대해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김윤준 교수는 우리나라의 생활환경 및 개인위생 호전과 급격한 경제발전에 따른 지역적 불균등이 소아 청소년, 그리고 젊은 성인 연령층에서의 A형간염 항체 양성률을 현격히 떨어뜨려 그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켰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3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성인의 90%이상이 HAV에 대한 방어항체를 어릴 때 자연감염을 통해 획득하고 있었기에 성인에서의 A형간염 증례를 찾기 어려웠는데 최근 들어서는 환경 변화로 인해 성인 항체 보유율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특히 10~20대의 항체보유율은 10%에 불과해 향후 성인 및 청소년기에서의 급성 A형 간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한 만성화 되지 않는 A형 간염의 특성상 급성기의 환자는 지지적 치료로 충분하나 우리나라와 같이 주 현증환자가 평균 나이 29세인 경우는 급성신부전, 간부전과 같은 심각한 양상을 보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간이식이 필요하기도 하다.
김 교수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1~2세 연령의 소아들에는 필수 백신접종이, 아울러 10~30대의 연령층에는 백신접종 홍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 95% 이상에서 높은 항체역가가 생성되고 1회 접종 후 6~18개월에 추가 접종하면 백신의 효과는 최소 5~10년간 지속 될 것이라며 예방접종에 대한 적극적인 시행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