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해외 임상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한 치열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07년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 '플라빅스', '리피토', '코자'로 이어지는 제네릭 황금시대가 끝나고 자체 품목만으로는 10% 성장이 벅찬 상황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와의 공동 판매 증대로 외형은 어느정도 커질수 있겠지만 임시방편일수 밖에 없으며 예전처엄 높은 성장을 위해서는 수출 등 해외 비지니스 확대가 필수적이다.
해외비지니스에서는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인 LG생명과학이 간질환치료제 등 해외 임상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미약품은 과거 원료의약품 수출에 주력하다 최근에는 '슬리머', '피도글' 등 개량 신약 수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유한양행은 오리지날 의약품의 원료의약품 부문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수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동아제약은 '자이데나', '류코스팀' 등 자가 개발 신약의 완제의약품 수출이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다.
상위 업체들은 자체 개발한 제품의 장기공급 계약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위한 해외 임상도 늘어나고 있어 국내 제약업체의 해외 비지니스는 좀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FDA 허가 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는 LG생명과학의 성인용 서방형인성장호르몬 등 국내제약업체가 글로벌 신약을 목표로 해외에서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한층 풍부해졌다.
LG생명과학은 간질환치료제 'Caspase'가 2상 진행, 당뇨병치료제 ‘DPP-4’ 2상 완료됐다. 또 서방형인성장호르몬 'SR-hGH'가 3상 완료되고 B형 간염치료제 'HBV'도 2상 신청중이다.
동아제약의 발기부전약 ‘자이데나’는 3상 진행중이며 차세대항생제 ‘DA-7218’ 2상 완료됐고 부광약품 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 3상 승인, 항암제 'Apatinib' 2상 진행중인 상태다.
한미약품도 항궤양제 'Esomezole'도 1상 진행, 호중구감소증치료제 'LAPS-GCSF' 1상 진행중이며, 셀트리온의 경우에도 유방암치료제 'CT-P6'가 1상 진행 중이다.
제약계 관계자는 “동아제약의 항생제 등 합성 의약품 과제도 있으며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한미약품의 개량 신약 등 회사 역량에 맞는 해외 임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