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투여로 환자 3명에서 혈관성 부종인 뇌부종이 발생했으나 이러한 부작용은 알츠하이머 환자에게는 통상적이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파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 알츠하이머 협회 회의에서 하버드 의과대학 및 메사츄세츠 종합병원의 스펄링(Reisa Sperling) 박사는 이같이 주장하면서 뇌부종 현상은 오히려 알츠하이머 질환에 관련된 베타 아미로이드가 분해되는 신호로 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 화이자와 존슨 앤 존슨에서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약 바피뉴주맵(bapineuzumab)을 시험한 결과 뇌부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2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바피뉴주맵 투여 임상시험 중간단계에서 혈관성 부종이 발생해 이후 주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
이러한 이전 뇌부종 사례들은 알츠하이머 관련 베타 아미로이드 단백질 덩어리를 제거하는 항체 약물 사용에서 발견되었으나 BMS의 BMX-708163은 다른 작용기전으로 질환을 표적으로 하는 감마-분비효소 억제제로 알려졌다.
스펄링 박사는 감마-분비효소 억제제 실험에서도 뇌부종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계열이 다른 약물의 부작용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발혔다.
뇌 스캔으로 혈관성 부종을 볼 수 있으나 BMS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임상적인 증세가 없었고, 3명 모두 알츠하이머 질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APOE4 유전자에 변이를 나타냈다.
3명의 뇌부종 환자 중 1명은 연구 시작시에 나타났고, 6개월 연구과정 동안 환자의 상태가 계속 좋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치료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고 스펄링 박사는 응답했다.
알츠하이머 연구분야는 실패의 연속으로 전 세계 3,600만 명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릴리 제약회사는 작년에 감마-분비효소 약물인 세마가세스타트(semagacestat)를 대상으로 2개 실험을 실시하다가 환자의 치매 증세 악화로 중단했다.
1월에는 릴리 제약이 항체약인 소래인주맵(Solanezumab)의 임상연구 도중 1명의 환자가 일시적 혈관성 부종이 발생했으나 그 이유가 소래인주맵 때문인지 맹약 때문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한다.
2008년에는 바피뉴주맵 연구 문제로 FDA가 뇌에 아미로이드를 변화시키는 약물의 임상시험에 대해 철저한 안전지침을 제시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지난 주 FDA를 상대로 이러한 뇌부종 현상은 장기 연구결과 알츠하이머 질환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안전성 제한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DA는 이에 대해 연구자들과 작업 중에 있으며, 제약회사들로 하여금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에 더 많은 환자를 참여시키도록 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