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포괄수가제 관련 심평원의 요양기관 설명회가 개최된다. 하지만, 이번 심평원의 포괄수가제 설명회와 관련, 의료계가 두가지 관전 포인트로 참여 호응도를 주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심평원의 포괄수가제 설명회에 대해 그 동안 의료계가 의료기관의 불참을 호소해 왔었다는 점에서 또 한가지 측면에서는 지난 9일 안과의사회가 행사를 하려다 퇴짜를 맞았던 동일 장소에서 공교롭게 개최케 되었다는 점에서 과연 의료기관의 참여에 관심이 간다는 제보이다.
심평원은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 병·의원 당연적용에 따른 설명회 개최를 공지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불참을 독려하는 공문을 하달해 맞대응해 왔다.
여기에 더해 의협은 교육장소 대관 기관에 대관을 취소토록 하는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아주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등이 장소를 제공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며 갈등이 예상된다.
특히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2차례 설명회가 예정돼 있는데 지난 9일 안과의사회의 행사를 포괄수가제 반대 결의대회라는 이유로 취소한 바 있어 안과의사회의 집회는 취소하고, 심평원의 설명회는 진행한다는 의료계의 불편한 시각을 어떻게 모면할지, 또 설명회는 어떠한 분위기속에 진행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더욱이 포괄수가제를 놓고 마찰을 빚어온 의협과 병협의 불편한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설명회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7개 질병군 진료 병·의원 및 관심기관을 대상으로 포괄수가제도, 환자분류체계, 수가, 요양급여비용 청구방법 및 기준 등을 교육하게 된다.
이번 설명회는 11일 서울, 안동·경북(안동의료원), 청주·충북(충주의료원)을 시작으로 ▲12일: 서울2(서울성모병원), 대구·경북(경북대병원), 청주·충북(청주성모병원) ▲13일: 수원·경기(아주대병원), 포항·경북(포항성모병원), 대전·충남(원광대 대전치과병원) ▲14일: 인천·경기(가천대길병원), 울산·경북(울산대병원), 홍성·충남(홍성의료원) ▲15일: 의정부·경기(의정부성모병원) ▲18일: 진주·경남(진주의료원), 군산·전북(군산의료원) ▲19일: 강릉·강원(강릉아산병원), 창원·경남(심사평가원 창원지원), 전주·전북(전북대병원) ▲20일: 태백·강원(태백산재병원), 부산·경남(부산시 연제구청), 광주·전남(조선대의대) ▲21일: 원주·강원(원주기독병원), 제주(제주대병원), 여수·전남(여천전남병원)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