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병원회는 제35차 정기총회 및 제10차 학술대회를 22일 63빌딩 별관3층에서 개최했다.
박상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는 의료비 지출을 무조건 줄이려만 하고 리베이트 쌍벌제 등 도덕성만을 요구하고 있다”며 의료계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또 “병원이 다 망해가고 있는 위기에서 의료수혜자의 보장성은 중요하지만 공급자의 보장성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제3의 물결을 지나 제4의 물결의 시대를 사는 지금 창조경영과 스마트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 병원인도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병원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며칠 전 우리나라가 사이버테러를 받았지만 사이버테러가 병원에 왔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병원의 시스템 예방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서울시병원회는 창립 35년을 맞아 앞으로 병원의 경영과 권익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국민건강의 중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윤수 대한병원협회의 격려사를 대독한 이계융 병협 상근부회장은 박상근 회장에 대해 “시도병원회 회장과 상급종합병원협의회 회장을 동시에 맡아 병협정책추진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치하했다.
또 “지난달 공식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은 복지부의 담당정책관이 발표했지만 상당한 변화가 예측된다”며“우리 협회는 새 정부의 정책방향에 맞춰 선제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해 노인의료 심각성 알리기 위해 추진했던 대국민 캠페인을 올해도 계속 추진하고 올해 수가협상 성공적으로 끌어내겠다. 총회가 서울지역병원과 의료계가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사를 대독한 서울시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서울시의 건강정책을 위해 서울시 330개 병원인들의 도움을 바란다며 이를 통해 서울시 건강을 책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