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16일 오후 6시 여의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원격의료 영리법인 의료제도 전공의수련환경 등의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공식 협의를 시작했다.
지난 12일 오후 3시 정홍원 국무총리가 대화를 제의한 이후 여러 차례 비공식 의견 교환을 거친 후 16일 공식 협의를 시작했다.
복지부는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과장, 전병왕 보험정책과장이 의사협회는 최재욱 의료정책연구소장, 방상혁 투쟁위 간사, 백 경우 이사, 김이준 전공의가 각각 참석했다.
협의 결과에 따라 오는 24일 2차 의사 총파업 여부가 판가름 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의협 노환규 회장은 협의 결과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면 회원들에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묻기로 했고,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비공개 협의에 앞서 권덕철 정책관은 "2월에 몇 차례 협의를 통해 얻은 결과를 보완하고 추진계획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오늘 논의가 잘 이뤄져서 의료제도와 건강보험제도가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욱 연구소장은 "의협은 항상 국민의 건강을 위해 성실히 협상에 임할 것이다. 환자와 의료계 내부 이해관계자가 모두 만족하는 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집단휴진이 없도록 정부는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협의 결과는 17일 오전 10시 30분 경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각자 협의 결과 발표는 지난 2월18일 결과 발표를 공동기자회견 방식으로 하여 합의한 것으로 오해된바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