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규 울산대학교 의대 외과학교실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Sung-Gyu Lee, M.D. & Ph.D. Dept. of General Surgery, Division of Hepato-Biliaty Surgery and Liver Transplantation Asan Medical Center , Ulsan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근자에 이르러 새로운 각종 영상진단법의 발달과 경간동맥화학색전술 (TACE), 경피적 에타놀 주사요법 (PEIT) 및 경피적 고주파 치료 (RF) 등의 개발과 간이식을 포함한 진일보한 외과적 절제수기의 도입으로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 이하 “간암”이라 명칭)의 예후는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간절제술은 간암에 대한 가장 확실한 치료법으로써 매년 수술성적이 향상하여, 1985년 이후의 증례들은 절제후 5년 생존율이 50%를 상회하고 있으나 실제로 외과적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전체 간암환자의 15%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절제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의 절대수가 적은 이유는 간암은 타장기의 악성종양에서 볼 수
박준오 성균관의대 내과학교실 임상전임강사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서 론 간암의 발암과정(carcinogenesis)은 다른 악성종양의 발암과정과 동일하게 다양한 유전자의 변이가 축적되어 일어나는 다단계의 복잡한 과정이다. 간암의 중요한 발암인자로는 만성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다양한 원인에 의한 간경변증, aflatoxin B1의 지속적인 노출, 원발성혈색소증(primary hemochromatosis) 등이 있으며, 간암의 발암과정에는 발암인자에 따라 각 단계에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원인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적인 간 손상(염증, 세포사멸, 간경변 및 재생 결절), DNA 손상에 의한 유전자 변이의 축적 및 이형성(dysplasia)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며, 궁극적으로 간암이 발생하게 된다(Fig. 1). 일반적으로 간암 환자의 약 60~80%는 이미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에서 발생하게 되며,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간암 발생의 위험도는 매년 1~5%씩 증가한다. 뿐만 아니라, 간경변증에서 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