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지역 중소병원의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인증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병원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다.최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취약지역의 중소병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병원 관계자들은 “복지부가 67%의 인증비용을 지원해주겠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인 시설비용에 대한 지원 없이는 인증 준비조차 불가능하다”며 “게다가 중소병원에서는 인증을 준비할 인력적인 여유도 전혀 없다”고 토로했다.앞서 복지부는 연간 5억 3600만원의 비용을 취약지역에 있는 중소병원에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범위는 병원이 지불하는 인증비용과 컨설팅비용의 67%다. 이에 따라 인증원은 200여 곳이 넘는 취약지역의 중소병원들에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증제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참석한 병원은 그리 많지 않았다. 참석한 병원들조차도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 시설투자와 인력보강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막막함을 내비쳤다.한 중소병원 실무자는 “법적 인력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마당에 어떤 인력으로 인증을 준비할 수 있겠냐”며 “간호등급 7등급에 조무사 인력으로 간신히 운영하고 있다. 이들에게 인증까지 준비하라고 하기는 불가능”이라고 고충을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조건현 교수가 지난 3일 한국가톨릭의사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조 신임회장은 이달 3일부터 오는 2013년 4월 2일까지 2년 동안 한국가톨릭의사협회를 이끌게 된다. 한국가톨릭의사협회는 1969년 설립됐으며, 전국에 14개 교구별 가톨릭의사를 중심으로 소외 받는 이웃들에게 의료 혜택을 전달하기 위해 국내는 매년 아프리카와 몽골 등지에서 자선진료와 의료선교를 펼치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 희귀난치성질환센터가 최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희귀난치성질환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희귀난치성질환 환자 및 가족 간의 행복지수 높이기(황경숙, 한국심리상담연구소 부모교육전문 강사)’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으며, 참석한 약 15명의 환자와 보호자들은 가족 간의 긍정적인 교류와 관계형성을 위한 정보들을 제공 받았다. 또 현재 시행되고 있는 사회복지 제도와 고대 구로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비 지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고대 구로병원 희귀난치성질환 센터는 희귀난치성질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의료적인 부분 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내·외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 같은 교육을 격월로 개최해오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가 과민성방광 증세를 보이는 성인 남녀 환자를 대상으로 과민성방광 치료제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과민성방광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 약제와 시판중인 약제의 약효 안정성과 효과를 비교·확인하는 위한 것으로 약 15주 동안 5회 병원을 방문해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대상은 과민성방광증상이 있는 만 20세 이상 남녀 성인이며, 배뇨 횟수가 1일 8회 이상, 요절박 또는 절박성 요실금 횟수가 1일 평균 2회 이상이어야 한다. 또 3일간 증상일지(배뇨일지)를 정확하게 기재할 수 있어야 하고, 임상시험 기간 동안 4주에 한 번씩 병원 방문이 가능해야 한다.한편, 과민성방광에 기인하지 않는 요실금 환자나 현재 전립선 비대증, 비뇨·생식기계 종양, 방광결석, 요로감염증이 있는 사람, 6개월 이내 비뇨생식기 수술을 받았거나 카테터 또는 도관 삽입을 요하는 사람, 중증 배뇨곤란 또는 잔뇨랑이 100mL 이상인 사람, 임부나 수유부, 타 임상시험 종료 후 1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은 이번 임상시험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의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02-3410-3558~9
간호사의 인력문제와 PA제도의 도입 문제가 보건복지부 내 TFT를 통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7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이 '병원인력의 현실과 새로운 해법 모색'을 주제로 개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이창준 과장은 "간호사 인력에 대한 논란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공론화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 각 단체가 참여하는 TFT를 이달 중 만들 예정"이라며 "PA제도에 대해서는 이미 복지부 내 TFT를 가동해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우선 이달 내 구성될 간호 인력의 논의를 위한 TFT에 대해서는 세가지 기본적인 원칙이 마련된 상태다.이창준 과장에 따르면 세가지 원칙은 첫째 간호인력 문제와 관련, 직종 간 이해대립이 맞물려있으므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며 둘째 간호인력의 업무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셋째 그간 꾸준히 제기돼왔던 지방병원의 간호 인력난에 대한 문제를 검토하는 것이다.간호사의 업무 범위에 대해서 이창준 과장은 "의료법 상 간호사는 진료를 보조하는 역할이므로 급성기 병상에서 간호사의 역할은 어디까지인지 명확히 할 것"이라며 "간호관리료에 있는 모든 항목들을 간호사가 다 수행하고 있지 않는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암환자들도 병원의 인력과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병원계 전반의 인력부족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6일, “환자입장에서 병원인력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의사의 진료는 2분에 그치고 약사로부터 복약지도를 받는 경우는 2.2%에 불과하며 간호사의 인력부족으로 충분한 간호서비스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환자단체는 지난 3월21일부터 4월 2일까지 422명의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병원인력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대상자는 85%가 암이었으며 이외에 희귀난치성질환과 기타질환을 지닌 환자들로 주로 대형병원(87.9%)을 이용한 환자들이었다. 이번 설문은 의사의 진료서비스, 간호사의 간호서비스, 약사의 투약서비스, 기타 병원서비스로 나뉘어 조사됐다.설문 결과, 담당의사가 회진 중 환자에 머무는 시간은 2분 이내인 경우가 83%에 달했으며, 이 같은 이유로 의사를 대면하는 시간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고작 9.3%에 그쳤다.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의사에게 기대하는 수준은 높은 반면, 그로부터 받는 서비스는 매우 열악하다는 것.간호사와의 대면시간이 충분하다는
귀 전문 병원 ‘소리이비인후과 The Future Center’(대표원장 전영명)가 오는 21일, ‘제 3회 소이증 세미나’를 개최한다. ‘소이증’이란 선천성 기형으로 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한쪽 또는 양쪽 귀가 정상보다 훨씬 작거나 모양이 변형돼있으며, 귓구멍이 막혀있는 선천성 외이도폐쇄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소리이비인후과 The Future Center 전영명 원장은 연간 50례 이상의 소이증 수술을 시행하고있는 소이증 수술 전문가다.이에따라 번 세미나에서는 ‘소이증 수술’ 사례 및 수술방법, 수술 후 청력개선 결과, ‘양이청력의 중요성’을 비롯해 최근 발전된 다양한 청각재활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또 개별 상담을 위해 참석인원을 선착순 30명으로 제한하며, 청력검사 결과와 귀 사진을 가져오면 상담이 가능하다. 문의 1600-7592
순천향대학교병원이 지난 6일 동은대강당에서 남성 4중창단 ‘씨밀레의 맛있는 콘서트’를 개최해 환우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나눔예술’의 일환으로 펼쳐진 이번 씨밀레 중창단의 꽃 파는 아가씨,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의 가곡을 시작으로 눈물 젖은 두만강, 다 줄꺼야, 홍도야 우지마라, 목포의 눈물 등의 대중가요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순천향대학교병원이 오는 14일(목) 오후 3시부터 병원 내 동은대강당에서 '황반변성'을 주제로 시민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65세 이상 실명 환자의 가장 큰 원인인 황반변성에 대해 안과 이성진 교수와 최경식 교수가 강의와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사물이 흐려지고 글자나 직선이 휘어져 보이며, 가까이 있는 물체는 비뚤어지게 보인다. 심할 경우 실명까지 일으킬 수 있다. 문의 :순천향대학교병원 안과 외래 02-709-9354
“항생제 오남용이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항생제 소비량이 OECD국가 중 1위를 기록한 실정인데도 국내의 감염전문가는 200여명에 불과하다. 감염 전문가를 정책적으로 육성하지 않고는 항생제 오남용과 내성문제를 해결할 대책조차 세울 수 없다.”아시아태평양 감염재단을 이끌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교수(감염내과)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감염내과를 전문으로 한 감염전문가는 200여명에 불과하다며 이처럼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지난해 우리나라의 항생제 소비량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한 상황에서 항생제를 제대로 쓰고 감염관리의 방향을 설정하며 병원 입원환자들의 감염을 조정해 나갈 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는 감염 전문가가 정책적으로 육성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송재훈 교수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3대 요인 중 하나로 항생제 내성이 꼽히는 상황에서 항생제 소비량 1위인 우리나라가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상당히 간과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사스나 신종플루, 에이즈 등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지만 모든 감염질환을 망라하는 항생제 내성은 눈에 보이지 않아 자칫 소홀하게 여겨도 되는 것쯤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송재훈 교수
40여개국에서 2000여명에 이르는 감염질환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였다.아시아태평양감염재단(APFID)은 6일부터 8일까지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ISAAR)’을 열고 아시아 지역 전반에 나타나는 항생제 내성문제에 대한 다각적인 해결전략을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논의해나간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항생제 내성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전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아시아는 항생제의 오남용을 규제하는 법규나 의약분업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병원 감염관리나 공공 보건 인프라가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짜 항생제가 광범위하게 유통되는 국가도 있어 전세계적으로 항생제 오남용과 내성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APFID가 올해 초 시행한 ‘아시아 지역 11개 국가의 항생제사용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국가의 일반인과 의료인 모두 올바른 항생제 사용과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APFID 이사장인 송재훈 교수(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는 “항생제 내성은 국가간에 전파되므로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 문제”라며 “항생제 내성
성형외과 의사 70명이 성형전후사진과 환자후기 등의 허위과대광고를 홈페이지 상에 게재해 의료법을 위반한 혐의로 입건되자 의료계가 초긴장 상태다. 현재 성형외과 뿐 아니라 피부과, 비뇨기과 홈페이지의 상당수도 경찰에서 의료법 위반으로 지적한 의료광고의 허위과장광고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부산북부경찰서는 5일, 홈페이지 광고의 의료법 위반을 이유로 성형의들을 입건한 것과 관련, “허위광고에 대한 판례와 사례들을 모아 검찰로부터 자문을 받았으며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남은 의사들을 소환해 위법을 입증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부산북부경찰서는 성형의들이 홈페이지에 올린 광고가 수술 전후 사진을 비교하고 치료 후기 등을 올려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소비자들을 현혹할 우려가 높다며 의료법 상 의료광고기준을 위반한 혐의로 이들을 입건했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광고에서 ▲평가받지않은 신의료기술, ▲치료 효과 보장, ▲타 의료기관과 비교, ▲시술행위 노출, ▲부작용 정보 누락, ▲거짓과 과장 등으로 홍보를 하는 것은 위법이다. 이에 따른 처벌은 1년 이하의 면허자격정지 처분과 l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현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 병원장이 의학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로 꼽히는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국내 의학자로서는 처음으로 4번째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NEJM은 4일자 최신호에 박승정 병원장의 연구 논문 ‘좌간동맥주간부 치료에서 수술과 중재 시술의 비교’를 게재했다. 이에 박승정 병원장은 미국심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1만 여명의 전 세계 심장학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박승정 병원장이 이번에 발표한 연구 결과는 좌간동맥 주간부에 관한 내용이다. 좌간동맥 주간부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영어로 left main 이라 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이와관련, 박승정 병원장은 “좌주간부 위치에 병이 생겨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술을 할 것인가 또는 상대적으로 간단한 치료법인 심혈관 중재시술로 스텐트를 넣어 혈관을 넓혀 치료를 끝낼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전 세계 심장학자들이 갖고 있는 최근의 핫이슈”라고 설명했다. 박승정 병원장과 김영학 교수(심장내과)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의 13개 연구기관에 등록된 좌주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안상준)가 올해 1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참의료진료단 Expanded’(참진단E) 창단식을 지난 3일 의협 사석홀에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참진단E는 서울역 인근 쪽방촌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월 넷째 주 의료봉사를 하는 봉사단체다. 참진단 E는 지난 3개월 간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단원모집과 약품 등을 정비해 왔으며 이번 창단식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참진단E는 창단식을 통해 국별체계를 확립했으며 ▲안미영 진료국장(충북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주영 기획국장(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수현 홍보국장(경희의대 본과4)을 임명했다. 각 국의 주요 활동내용에 따르면 진료국은 진료소와 약품 및 의료기기 관리를 담당하고, 기획국은 연2회 의료 취약지 의료봉사를 기획하며 예산을 관리한다. 홍보국은 홈페이지와 단원모집을 비롯한 진료활동 홍보를 진행한다.안상준 회장은 “봉사를 통해 진료는 물론 경제적으로 힘든 이들을 따듯한 마음으로 치유하는 사회인으로서의 의사상을 구현할 것”이라며 “매월 진행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봉사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참의료진료단E는 매월 넷째주 서울역 근처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과 이헌정 교수가 지난 4월 1일 열린 ‘대한수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대한수면의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이헌정 교수는 불면증의 주요 원인의 하나인 ‘하지불안증후군’의 유전적 원인을 밝히는 연구를 해왔으며, 이번 학술상 수상도 그간의 하지불안증후군 연구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이 교수는 수면장애, 기분장애, 정신분열병 등 정신과 질환의 원인과 치료에 관한 60여 편의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