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콘크리트 벽면과 심플하고 모던한 내부 인테리어. 다소 차갑게 느껴 질 수 있는 소재들 임에도 나무와 벽돌 홍대점에서 느껴지는 따스함과 편안함은 건물 한 가운데에 있는 중정의 "푸르름"과 통유리를 통해 들어 오는 자연광 때문일 것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의 델리샵이 시선을 끄는데, 각종 와인과 수입 맥주류, 다양한 치즈, 파스타, 각종 티, 통조림 등의 식재료 들이 진열되어 있어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지하에 마련된 와인셀러에는 최상급의 와인을 비롯하여 60-70 종류에 이르는 각종 와인들이 구비되어 있어 이 곳에서 직접 골라 마시거나 사서 가져갈 수 있다.
 
델리샵을 지나 일층 안쪽의 오픈 주방에 이르면 쉐프들의 빠른 손놀림과 식욕을 자극하는 고소한 내음들이 2층으로 오르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노출 콘크리트가 시원스레 드러난 높은 천정의 2층에 오르면 전문 갤러 리에 온 듯 그림들이 잘 전시되어 있다.역량 있는 중견 화가들의 기획전이 계속해서 열리는데 이는 단순한 레스토랑을 넘어,복합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려는 경영주의 뜻이라고 한다.
 
메뉴는 광화문점과 같아서, 이탈리안 요리를 중심으로 한 유러피안 퀴진. 역시 최고의 식재료를 사용하여 퓨전보다는 정통의 깊이 있고 수준 높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한다고 하며 앞으로 점포마다 특색 있는 메뉴의 개발도 연구 중이라고 한다. 식사를 주문하면 우선 나오는 빵은 세가지 정도로, 매일 종류가 바뀌며 독일인 기술자의 감독 하에 직접 굽는다고 한다.
 
여러가지 "안티 파스타" 와 스프류,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물론 본격적인 육류 요리도 다양한 가니쉬와 함께 제공된다. 물소젖으로 만든 모짜렐라 치즈를 이용한 카프리식 샐러드는 부드럽고 뒷맛이 고소하며, 깊은 맛의 마늘 스프는 세이지향이 향기롭다. 라비올리의 속은 럽스터로 채워져 맛이 깔끔하고, 발사믹 소스의 "루꼴라 샐러드"와 함께 제공되는 "비프딸리아따"는 육류와 야채가 잘 어우러져 권할 만 하다. 파스타류와 리소또는 "알 덴테" 에 충실하고, 소스들이 전반적으로 적당히 부드러우나, 페스토소스의 해산물 링귀니는 바질향이 강렬하다. 날씨가 따뜻할 때는 중정을 향한 창들이 접어지고 오픈 되어 정원에서의 식사가 가능하다. 광화문점보다는 붐비지 않아 차분한 식사가 가능하며 주차도 가능.
 

전화 : 02-322-1162~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8-22
영업시간 : 12:00~22:30 금, 토요일 24시까지 영업
찾아오시는길 : 지하철 6호선 상수역 1번 출구 100m 합정동 방향 오른쪽 주차장 골목 오른쪽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