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료원(원장 조승연)과 인천지방경찰청(청장 이상원)이 11일 의료원에서 주취자를 위한 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시범 운영에 나섰다.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는 주취자에 대한 보호 및 관리와 치료를 위해 만들어졌다.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는 경찰관이 24시간 교대 상주하며 의료진과 합동으로 기관 내 주취자를 관리하게 된다.
서울특별시와 대구광역시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만들어졌다. 이번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추진 운영은 인천시, 지방경찰청, 의료원, 소방안전본부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정부운영 패러다임인 ‘정부 3.0’을 구현했다.
주취자 응급의료센터가 개소함에 따라 만취자 및 알코올 중독이 의심되는 상습 주취자로 의학적 개입이 필요한 자는 인계되어 보호 및 치료조치를 받게 된다. 또한 주취자에 대한 보호 및 치료조치가 종료된 뒤에도, 심각성을 판단해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엔 추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운영으로 인하여 주취자 처리에 대한 시간이 대폭 단축되어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더불어 주취자 등 보호대상자에 전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편의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송갑수 인천지방경찰청 2부장은 “상습 주취자를 의료원과 연계해 건전한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승연 원장도 “사회취약계층일수록 불안정한 주취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다”며 “적극적인 초기 개입을 통해 주취 회복 가능성을 더욱 높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