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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라게브리오, 국내 고령 코로나 환자에서도 중증화‧사망 예방 입증”

MSD, 미디어세미나 개최해 라게브리오의 가치 조명


국내 코로나19 팬데믹은 완화됐지만 지속적인 코로나19 감염 환자 발생 및 고위험군 감염에 따라, 이제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은 ‘예방’에서 ‘치료’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한국MSD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는 2022년 3월 코로나19 확진자 중 입원이나 사망 등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 18세 이상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이에 한국MSD는 30일 미디어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 진료 현장에서 확인한 라게브리오 역할과 가치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서는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주은정 교수가 라게브리오의 국내외 실사용 연구데이터를 설명했다.



특히 강의에서는 최근에 발표된 질병관리청에서 라게브리오에 대한 국내환자 리얼월드데이터가 발표됐는데, 해당 연구에서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3월까지 18세 이상 국내 코로나19 환자 95만명을 대상으로 라게브리오 복용군/비복용군에서 중증화 및 사망 예방 효과가 분석됐다.

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라게브리오 복용군은 미복용군 대비 중증화 및 사망에 대한 예방 효과가 60세 이상 33%, 70세 이상 39%, 80세 이상 44%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중증 위험도가 높은 고연령일수록 라게브리오 복용군이 미복용군 대비 중증화 및 사망 예방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라게브리오는 국외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임상적 혜택을 입증했다.

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연구한 미국 자료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 환자 대상 라게브리오 복용군은 미복용군 대비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41%, 사망 위험이 77% 감소했으며,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체코의 연구에서는 라게브리오 미복용군 대비 30일 이내 사망 위험을 76% 감소시켰고, 특히 60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

만성 중증 신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된 일본 임상 자료에서는 라게브리오 단독요법이 미복용군 대비 사망 위험을 81.6%, 라게브리오-소트로비맙 병용요법이 미복용군 대비 사망 위험을 74.6% 감소시켰다. 호주에서는 70세 이상 환자 대상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라게브리오는 미복용군 대비 입원 및 사망 위험을 각 29%, 55% 감소시켰다.

이어 주은정 교수는 “백신을 통해 기초 면역을 형성하지 않은 미접종자에서 항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효과가 더 뛰어나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주 교수는 “임상에서는 환자가 질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뒤늦게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긴 시간 앓다가 나중에 병원에 오게 되면 초기 단계를 지나 중증화에 접어든 시점이기 때문에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진단, 치료가 즉각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환경에서 백신을 통한 면역 형성이 이뤄지면, 시간이 지나서 면역이 떨어지더라도 그 차이를 채워주는 데에 있어서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2차 합병증과 면역저하자 환자도 많은 만큼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전 연령층이 아닌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나 인플루엔자처럼 계절성을 가져 예측가능하다면 장기전략을 세울 수 있지만 아직은 산발적 감염들이 지속되고 있어 명확하게 방향성을 가지기는 어려우며 추후 연구들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MSD 대외협력부 이희승 전무는 “라게브리오는 팬데믹 상황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정부 구매를 통해 공급되는 새 방식으로 환자들에게 접근했다”면서 “엔데믹에 접어든 만큼 타 약제들과 마찬가지로 정식허가를 받고 급여화하기 위해 회사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MSD 호스피탈 스페셜티 사업부 김현 전무는 “한국MSD는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에 기여하고 코로나19가 치명적인 고위험군 환자들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약이 신속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환자들의 접근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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