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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의사사회 단합-언로확보 관건…전자투표제 도입

시도의사회장② 경기도醫 윤창겸 회장



새해 의료계의 리더들이 꼽은 최대 화두는 ‘단합’과 ‘소통’이다. 지난 2010년 여러 가지 시스템과 제도들이 변화되는 과정에서 의료계는 그 어느때보다 단합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경기도의사회 윤창겸 회장 역시 의사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단합과 회원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가장 크게 강조했다.

“지난해 리베이트 쌍벌제 등과 같이 의료계로서는 실망스러운 법안들이 많이 통과됐고, 이에 따른 어려움이 컸다. 올해도 역시 선택의원제 등을 비롯해 의료계에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현안들이 산적해있는데 이를 슬기롭게 대처해 가기 위해서는 하나된 목소리의 의견개진이 중요하다. 특히 이 목소리는 회원들이 많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야 그 진정성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사회는 새해 가장 중점적으로 시행해 나갈 주요한 회무로 전자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개정을 추진한다.

의사사회의 단합과 내실있는 회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회원들의 목소리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한데 기존의 의사결정 방식으로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윤 회장은 설명했다.

“의사사회의 단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과 집행부 간의 언로확보가 중요하다.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하는데 있어 회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기 위한 루트가 반드시 마련돼 있어야 한다. 이에 경기도의사회는 2011년 전자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개정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경기도의사회는 이에 따라 오는 3월에 열리는 대의원총회를 통해 정관을 개정하고 본격적인 도입에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 회장은 이를 도입하게 되면 회원들의 의견 취합이 한결 수월해지는 것은 물론 각종 현안에 대한 발빠르고 효율적인 대처도 가능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대한의사협회 직·간선제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데에만 꼬박 3달이 걸렸다.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뜻이 중요한데, 이런 것이 그동안 회무추진에 있어 어려웠다. 전자투표제도가 도입되면 이런 부분들이 한결 수월해 질 것이다.”

윤 회장은 또한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정부와의 협상 등에 있어서도 보다 파워있는 목소리를 내기위해서도 이 같은 제도적 장치가 의사사회 내부에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그러면서 그는 DUR 사업의 사례를 환기시켰다. 정부가 어떤 정책을 추진 했을때 의사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의견을 개진하면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데 이 사업의 경우 이런 점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

“의료계가 정부에 휘둘리는게 대한의사협회 하나만이 아닌 병협 등 또 다른 기관으로 나누어져 분산된 목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협상 등을 할 때에도 의료계는 각 과가 나누어져 있어 서로의 이익을 따져 힘이 없다라는 인식을 주변에서 가지고 있더라. 이를 대응하고, 극복해나가기 위해서는 하나로 통합해서 목소리를 내야할 때가 왔다.”

덧붙여 윤 회장은 올 한해 주요한 이슈로 부각될 일차의료활성화 방안 중 선택의원제도에 대한 대응방안 역시 이 같은 방법을 통해 회원들의 의견수렴이 제대로 진행하고, 그 장·단점을 제대로 분석해 반영한다면 충분히 의료계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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