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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복강경-로봇 자랑만 하는 학술대회 저리가라!

비뇨기과학회, 에듀테인먼트로 학술대회 새 장 연다

복강경ㆍ로봇 수술 시연 등만이 휩쓸었던 학술대회를 탈피, 에듀테인먼트의 새로운 장을 준비하고 있는 학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오는 5월12일~13일 열리는 통합 학술대회인 ‘KUCE 2012(the Korean Urological Congress&Expo)’에서 기존의 틀을 벗어나 회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에듀테인먼트의 새로운 장을 열 계획이다.

비뇨기과학회 심봉석 수련이사는 “개원의와 3차의료기관, 준종합병원, 전공의들 모두에게 필요한 임상주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이번 통합학술대회”라며 “이러한 소통으로 비뇨기과 회원 상호간의 교감 뿐 아니라 학회와 회원, 관련 업체 모두가 함께 공존하고 발전하는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봉석 수련이사에 따르면 그간 학회가 주관해 왔던 연수와 교육프로그램들은 여러 차례로 나뉘어 개최되고 제한된 시간과 형태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 회원들로부터는 학회 차원에서 실무적인 교육이 제공돼야 한다는 요구도 빈번했다.

이에 이번 KUCE에서는 개원의와 3차의료기관, 준종합병원, 전공의들 모두에게 필요한 임상주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것이다.

심봉석 이사의 말을 빌리면 KUCE는 교육과 연수프로그램이 통합됐지만 기존의 연수강좌는 아니고, 학술대회의 형태로 운영되긴 하지만 기존의 학술대회는 아니며, 전시장이 운영되지만 기존의 단순한 전시장은 아니다.

회원들과 학회, 프로그램, 전시 모두를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의 학술과 전시프로그램으로서 명칭도 통합학술대회다.

세부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이번 KUCE는 수련위원회가 주무부로서 주관하고 상임이사회와 개원의사회가 함께 지원하는 종합 프로그램이다.

모든 강좌는 이론적 강좌가 아니라 즉각 임상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실무강좌로 이뤄졌다.

이와함께 모든 강좌는 ‘선주문형 강좌’로, 강의에 꼭 포함됐으면 하는 내용이나 방향을 큐레이터에게 보내면 이를 정리해 연자에게 전달해 강좌에 반영된다.

전시장 또한 단순히 구경하며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과 전시업체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례로 '중증외상환자의 몫은? 환자 떠넘기기' 강좌에서는 응급실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외상외과ㆍ신경외과ㆍ응급의학과ㆍ비뇨기과로 구성된 팀 형식의 강좌가 진행되며 4개과의 협조와 갈등이 적나라하게 표현된다.

'결석치료에 있어 노하우-이것만이라도 따라해보자' 강좌에서는 비뇨기과의사로서 결석환자의 돌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관점 뿐 아니라 수술적 처치의 숨겨진 요령을 알아보고 내과적 관리에까지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했다.

'개원가에서 반드시해야하는 전립선 비대증 수술 실무강좌'에서는 TURP만이 정답이던 전립선 비대증 수술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많은 방법들과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술법이 소개된다.

이 외에 작년 KUCE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표경 및 함몰음경 수술법'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비뇨기초음파'에 대한 강좌도 마련됐다.

아울러 비뇨기과의 새로운 퍼플오션으로 불리는 항노화 분야와, 음경확대술도 집중적으로 다룬다.

심봉석 이사는 “학술대회에 가서 배울거라도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KUCE갔더니 진짜로 도움이 되고 재미있는것만 한다는 회원들의 후기가 올라올 것”이라면서 이번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했다.

이번 비뇨기과 통합학술대회가 학술대회계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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