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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명절날 先야채·나물 섭취 후 열량 높은 음식 섭취하세요

정채호 교수 “합병증 예방하려면 명절에도 관리 지속해야”

평소 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던 사람들도 명절에는 자칫 느슨해질 수도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척들과 함께 얼굴을 보며 정답게 마주보며 하나씩 먹는 송편과 차례 음식을 보면 아무래도 참기가 힘들 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명절 음식인 산적, 전 등과 같은 기름에 튀기는 음식의 경우 탄수화물과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당뇨 환자들은 평소보다 혈당 조절에 더 큰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이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정채호 교수는 “명절에는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자들뿐만 아니라 평소에 꾸준한 식단조절과 운동을 하던 사람들도 단지 명절이라는 이유로 과식을 하거나 고열량의 음식을 먹기 때문에 혈당이나 혈압 조절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라며 “혈당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명절에도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음식을 먹을 때도 신선한 야채나 나물, 샐러드 등을 먼저 먹어 공복감을 줄인 상태에서 차차 열량이 높은 반찬으로 옮겨가는 방식으로 식사를 해야 하며, 후식으로 과일을 먹을 때도 식후에 바로 먹지 않고 적어도 30분 이상 시간이 지난 뒤 소량만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정채호 교수는 설명했다.

아울러 정 교수는 “무엇보다 당뇨 환자들이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관리 중에 환자가 스스로 지쳐 포기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위 가족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평소 당뇨에 대해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공부하여 당뇨 관리법 및 지침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등 ‘감시자’가 아닌 ‘조력자’의 역할을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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