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김영민)는 지난 2일 남아공체외진단협회(SALD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9월 2일(화)부터 4일(목)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2025 남아공 케이프타운 의료기기 전시회(WHX Cape Town 2025)’ 기간 중 체결됐다.
남아공체외진단협회(SALDA)는 남아프리카 체외진단(IVD)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다. 규제 조화, 시장 접근성 확대, 혁신 기술 도입, 보험·보건정책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생태계 발전을 선도하며, 남아프리카 IVD 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IVD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의료기기 시장 정보 교류, 규제 협력, 무역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다.
남아공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의료기기 시장이다. 2025년에는 약 16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며, 전체 의료기기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협회는 이를 국내 기업의 기회로 보고 남아공을 아프리카 의료산업 진출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협회와 SALDA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제·보건정책 관련 정보 교류 △상호 시장 데이터 공유 △세미나·바이어 매칭·전시회 공동 개최 △아프리카 의료기기 시장 확대를 위한 특별 프로젝트 추진 등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아프리카지역 본부장 겸 무역관장 장충식)의 협조로 진행됐으며, 체결식은 협회 한지윤 수출지원팀장과 SALDA 사라 코헨(Sarah Cohen) 이사가 각 협회장을 대신하여 참석했다.
협회 김영민 회장은 “아프리카는 잠재력과 성장성이 큰 시장으로, 한국 의료기기산업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전시회 기간 한국관을 운영하며, △나눔테크 △엘트라글로벌 △래피젠 △티디엠 △파인비엠 등 국내 5개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