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사장 이영규)이 경기도와 손잡고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나섰다.
조합은 지난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2025 베트남 호치민 의료기기전시회(Pharmedi 2025)’에 경기도 공동 홍보관과 라이브서저리 세미나를 운영하며 참가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Pharmedi는 동남아 최대 규모 의료기기 박람회로, 올해는 25개국 500여 기업이 참여하고 참관객이 1만 명을 넘어섰다.
개막식에는 베트남 보건부와 호치민시 보건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 위상을 높였다.
이번 경기도관에는 ▲메타약품 ▲포도테라퓨틱스 ▲세종메디칼 ▲시어스테크놀로지 ▲알피 ▲챔버 ▲더블유메디칼 등 8개사가 참여해 모낭채취장치, 일회용 투관침,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체외 충격파 치료기 등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 기간 동안 200여명의 현지 바이어가 방문했으며, 총 105건의 상담을 통해 약 91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단국대병원 박병철 교수가 진행한 모발이식 라이브서저리 세미나는 현지 의료진 126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호치민시피부과국립병원 능옌 탕 퐁(Nguyen Thanh Phong) 원장은 “한국의 정밀한 모발이식 기술과 체계적 접근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향후 협력 의사를 밝혔다.
조합은 KOTRA 호치민 무역관 및 베트남센터와 협력해 인허가 제도 설명회, 바이어 매칭, 통역 지원 등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도 집중했다.
조합 관계자는 “단순 홍보를 넘어 현지 의료진과 교류하며 한국 의료기기의 경쟁력을 직접 입증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경기도 의료산업팀은 “베트남 전시회는 경기도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진출 전환점”이라며 “향후 인허가 지원과 해외 마케팅을 확대해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