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사장 이영규, 이하 조합)은 지난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인도네시아 BSD시티 인도네시아 컨벤션 엑스비션(ICE)에서 열린 ‘제37회 인도네시아 의료기기전시회(Hospital Expo 2025)’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Hospital Expo는 의료기기, 병원 설비, 제약, 임상실험 장비 등 의료 분야 전반을 다루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다.
올해는 8개국 615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3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개막식에는 인도네시아 주최 측과 대만 의료기기협회,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등이 참석해 전시회의 위상을 높였다.
조합은 한국관을 통해 18개 기업이 21개 부스(189㎡) 규모로 참여했으며,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공동관(6개사)과 개별 참가(14개사)를 포함해 총 38개 국내 기업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주요 참가 기업으로는 ▲우영메디칼(의약품 주입기) ▲디알젬(엑스레이) ▲라메디텍(레이저 조사기) 등이 있으며, 제품 시연과 신제품 홍보를 통해 한국 의료기기의 경쟁력을 알렸다.
또한 조합은 해외 바이어와 국내 업체를 연결하는 온라인 디렉토리 플랫폼 운영하며 국산 의료기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환자 안전 세미나’가 동시 개최돼 인도네시아 내 의료시설 강화, 국가보험(JKN) 제도, 의료인의 윤리 의식 제고를 주제로 세미나와 토크쇼가 열렸다. 300명 이상의 병의원 관계자가 참석해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조합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센터를 통해 인허가 지원과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38회 Hospital Expo는 2026년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