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문맥종양혈전이 동반된 간세포암이라 할지라도 간동맥을 통한 화학요법 · 방사선치료를 동시 시행해 종양의 진행된 병기를 우선하여 낮춘 후 수술로 종양부위를 잘라내면, 아무런 사전 치료 없이 종양부위를 잘라낸 경우보다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최진섭 교수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정재욱 전문의가 2005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간문맥종양혈전을 지닌 간암 환자의 치료 후 상태를 추적 관찰하여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고 30일 세브란스가 전했다. 간세포암이 진행돼 소화관 · 간을 연결하는 커다란 정맥혈관인 간문맥에서 '종양 혈전'이 생성된다면, 환자 예후가 급격히 나빠져 치료가 어려워진다. 간세포암종에 의한 간문맥종양혈전은 간암 초기 진단 과정 중 10~40%의 환자에게서 발견되는데, 이 경우 평균 생존기간은 7.9개월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는 동시 항암화학 · 방사선요법을 시행한 98명의 환자 중 병기 축소 효과를 얻고 절제 수술을 할 수 있었던 환자 26명(26.5%)이 평균 62개월(유의수준 95%, 22.99~101.01개월)을 생존했고, 해당 기간 어떠한 사전 항암치료도 받지 못한 채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심신이 허약한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일상 · 신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되는 복지용구 제품 혜택을 오는 12월 1일부터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확대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내구연한 5년 내 1개만 구입할 수 있었던 성인용보행기를 9월 1일부터 2개까지 구입할 수 있게 해 실내 · 외 모두 보행 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12월 1일부터는 그동안 대여로만 제공된 △'욕창예방매트리스'를 구입할 수 있게 하여, 기존 소독 제품 재사용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수급자 선택권을 보장했다. △12월 1일부터 신규 제공되는 '요실금팬티'는 일회용기저귀가 아닌 일반 섬유 팬티에 패드가 부착된 형태로, 세탁 후 반복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 · 위생적이다. 사용 가능자는 소변 실수가 있는 노인 등으로 공단 고객센터(1577-1000) 또는 가까운 노인장기요양보험운영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요실금팬티 제공은 요실금을 앓는 노인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수급자별 연한도액 적용구간 내(등급인정일로부터 매 1년) 최대 4개까지 구입할 수 있다. 공단 임재룡 장기요양상임이사는 "수급자의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이하 건보노조) 제3대 임원선거에서 황병래 위원장 · 김현석 수석부위원장 후보조가 당선됐다. 건보노조는 29일 실시된 노동조합 임원 선거투표 결과, 황병래 · 김현석 후보조가 11,613명 중 7,177명의 지지를 받아 위원장 · 수석부위원장에 각각 당선됐다고 전했다. 득표율은 총 61.8%다. 황병래 당선자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 · 산재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우리나라 공적 보험 업무를 담당하는 사회보장기관 5개 노조로 구성된 '전국사회보장기관노동조합연대'의 대표의장을 역임 중이며, 이번 선거에서 건보노조 최초 연임 위원장이 됐다. 황병래 · 김현석 후보조는 선거공약으로 ▲사회적 대화기구(경사노위) 복원을 통한 건강보험 보장성 및 가입자 권익강화 ▲세대 간 갈등을 조장하는 임금피크제 혁파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간 차별 임금(공단 100 · 심평원 107.3) 해소 ▲치매국가책임제 구현을 위한 요양직 노동조건 선제적 개선 등을 내세웠다. 핵심 정책 공약은 ▲건강보험 국고지원 정상화를 통한 '상병수당제' 도입으로, 동 제도는 업무상 질병 외에 일반적인 질병 · 부상으로 치료받는 동안 상실되는 소득 · 임금을 현금으로 보전해주는
폐교한 서남의대를 대신하여 전북 남원에 설립될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이하 공공의대)이 본격 가시화되면서, 보건의료계 내부 찬반이 분분하다. 금년 4월경부터 이어진 논란이 무색하게도 금년 10월 1일 보건복지부는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설립에 쐐기를 박았다. 필수의료를 제공할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공공의대 설립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9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김태년 의장은 △공공의대를 대학원대학으로 규정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을 교육 · 실습기관으로 하며 △국가 ·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받은 대학이 학업에 필요한 경비를 부담하게 하는 내용의 '공공의대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학업 중단 또는 의무복무 미이행 시 지원받은 경비를 반환하고 △대학 졸업 후 의사 면허를 받은 사람에게 10년간 의무복무를 부여하며 △의무복무 미이행 시 의사면허를 취소하고 10년간 재발급을 금지한다. 그런데 동 법안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만만치 않다. 의료계 인사들은 서남의대 사태에 비춰볼 때 공공의대 설립은 이미 실패한 정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주장 및 정치적 논리에 휘둘린 결과물이라고 했다. 또한, 49명이라는 단순 증원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추나(推拿)요법 건강보험 적용 결정과 관련해 한의계가 환영의 의사를 표했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29일 이뤄진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의 이 같은 결정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합리적 조치라면서, 최상의 추나진료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건정심은 29일 전체회의에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 및 환자 등록 시스템 등을 구비한 후 내년 3월 중에 추나요법 급여 적용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보건복지부는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을 위해 2015년 2월 추나 등 국민 요구도가 높은 근골격 질환의 한의치료에 대한 급여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작년 2월부터 전국 65개 한의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추나요법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 결과, 시범사업에 참여해 3회 이상 치료를 받은 성인환자 416명 중 무려 92.8%가 추나 치료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만족 이유는 '효과가 좋아서'가 75.1%로 1위를 기록했다. 한의협은 "추나요법은 한약진흥재단이 조사한 '2017 한방의료이용실태조사'에서 건강보험급여 확대 시 우선적용이 필요한 3대 한의치료법에 포함될 정도로 국민 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수년간 지속된악습의 고리를 끊기 위한입국비 문화 실태 파악에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29일 전공의 회원 대상으로 입국비 관련 실태조사(https://goo.gl/KciYkY)를 본격 시행한다고 전했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일부 대학병원에서 12월 레지던트 채용을 앞두고 입국비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실이 드러났다. 기사에 따르면, 신입 레지던트로부터 받은 입국비는 주로 의국 회식비 · 유흥비로 쓰이는 등 사용 내역이 불투명하다. 대전협은 "최근 3년간 들어온 민원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A전공의는 "입국 당시 책값 명목으로 의국비 5백만 원을 내라고 계속 강요했다. 결국 냈는데 지금까지 받은 것은 책 한 권뿐"이라고 토로했다. B전공의는 "의국비 명목으로 2백만 원을 요구했다. 입국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내야 했다. 심지어는 병원 식당이 운영되는 데도 주말 식사 명목으로 필요 시 50~100만 원을 1년차가 모아서 밥을 의무적으로 사야 한다고 강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C전공의는 "지도전문의가 학술대회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비용을 위해 의국비를 요구했으나 영수증 제출 · 사용내역을 공개
건강기능식품 소비의 증가로 이상사례도 매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관리체계는 부재한 실정이다. 이에 건강기능식품의 이상사례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28일 건강기능식품에 이상사례 발생 시 제조 · 판매업자가 식약처장에게 보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해당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 · 이상사례와의 인과관계를 조사 · 분석하여 그 결과를 공표하게 하는 내용의 '건강기능식품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전했다(아래 별첨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윤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이상사례는 △2015년 502건 △2016년 696건 △2017년 874건 △2018년 10월 821건으로 매해 증가추세를 보이며 ▲입원 · 생명위협 · 영구 장애 등의 문제 등 '중대한 이상사례'가 발생한 건수는 △2016년 6건 △2017년 9건 △2018년 10월 2건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의 이상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식약처로부터 용역을 받아 지난해 11월
감염병 의심 · 우려가 있는 학습자 · 강사를 학원으로부터 격리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학원에서 전염 방지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이 대표발의한 '학원의 설립 · 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28일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권미혁 의원실이 전했다(아래 별첨 '학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메르스 사태 이후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 · 청소년이 주로 다니는 학교 · 학원이 감염병 유행의 경로가 된다는 우려 속에서 학교 · 어린이집은 학교보건법 · 영유아보육법에서 격리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는데 반해 학원은 유사한 교육환경임에도 근거 조항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본 개정안에는 학원의 설립 · 운영자에게도 감염병으로 의심되거나 감염 우려가 있는 학습자 및 강사를 학원으로부터 격리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담았다. 권 의원은 "근거 조항 없이 온전히 학원 원장 재량에 의존하다 보니 일선 현장에 혼란이 생기는 문제가 있었다."며, "본 개정안을 통해 학교 ·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학원에서도 감염병 발생 시 즉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해 청소년의 건강권 보장의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
당뇨병이 중증으로 진행되면 하지 · 족지를 절단해야 하는 환자를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신의료기술이 임상에 적용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관 · 이식외과 박순철 교수가 당뇨병성 중증 하지 허혈 환자를 위한 국책연구인 '자가 골수 유래 줄기세포 치료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29일 서울성모병원이 전했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로, 이 중 20~58%는 당뇨발과 같은 말초동맥질환을 동반한다. '당뇨병성 하지 허혈증'은 다발성으로 석회화가 동반돼 수술이나 혈관 내 시술이 불가능한 환자가 많다. 적극적인 치료에도 패혈증으로 악화해 괴사 · 절단으로 진행되어 정서적으로 위축되고 일상 활동이 제약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이런 환자는 기존의 이식수술이나 중재술로 치료가 어려워서 하지 · 족지 절단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자가 골수 유래 줄기세포 치료술'은 이처럼 기존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의 골수를 채취하여 농축 후 목표 부위에 주사하는 진보적인 치료법이다. 버거씨병이나 동맥경화성 동맥폐색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임상연구 대상자는 19세
2세대 표적항암제인 '아파티닙' 복합내성 암 환자에서 '오시머티닙'의 효과가 입증됐다. 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 · 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가 폐암분야 국제 학술지 흉부종양학 저널(Journal of Thoracic Oncology) 12월호에 이러한 연구 내용을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고 28일 경희의료원이 전했다. 논문 주제는 'T790M 돌연변이와 편평세포암으로의 조직형 변환이 동시에 발생한 폐암에서 오시머티닙의 효과(Osimertinib for Secondary T790M-Mutation Positive Squamous Cell Carcinoma Transformation after afatinib failure)'로, 이 교수는 2세대 표적치료제인 아파티닙(상피성장인자 수용체-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사용 후 발생할 수 있는 복합 약제 내성에서 3세대 표적치료제인 오시머티닙의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 결과, 오시머티닙은 T790M 내성 돌연변이와 편평세포암으로의 조직형 변환이 함께 나타나는 복합내성을 가진 폐암 환자에게 약제 내성 극복은 물론, 우수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이 교수는 "현재 표적치료제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있지만, 약제
2002년 수립된 제1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시작으로 어느덧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시행을 앞둔 가운데, 기존 종합계획 시행 과정에서 지적된 지역 간 격차 문제와 관련하여 건강 형평성을 제고하는 일이 향후 종합계획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28일 오후 1시 L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년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정책토론회'에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박혜린 사무관(이하 박 사무관)이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추진 경과 및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국가 건강증진 로드맵(Health Plan, 이하 HP)으로, 동 법 제4조(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수립)에 의거하여 5년마다 수립해야 하지만, 건강 문제가 가진 중요성을 고려해 2010 · 2020 · 2030 형태의 10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며, 5년마다 보완계획을 수립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국민건강증진법 제4조의2(실행계획의 수립 등)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관계 중앙행정기관장 △특별시 · 광역시 · 특별자치시 장 △도 · 특별자치도 지사 △시장 · 군수 · 구청장에게 종합계획 기반의 소관 주요시책에 대한 실행계획을 매년 수립 · 시행하
11월 20일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사무장병원 · 요양병원 비리를 '생활 적폐'로 규정하고, 이들 기관에 연대책임을 물어 요양급여비용을 반드시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대통령 발언에 대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철수 회장(이하 김 회장)은 "치협은 이를 적극 지지하며 적폐청산에 동참할 것"이라면서, "치과의사가 여러 개의 치과를 개설 · 운영하면서 의료법 제33조(이중개설 금지) 제8항을 위반한 불법 진료 행태가 끊임없이 적발되고 있다. 의료인 · 비의료인이 운영하는 불법 사무장병원은 발본색원돼야 하며, 사무장병원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지역치과의사회의 도움을 받아 치협은 의료계 적폐청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며 27일 치협에서 전했다. 실제 최근 부산에서는 병원경영지원회사(MSO)를 설립하고 10여 곳의 사무장치과를 운영한 치과의사가 1인1개소법 위반의 혐의 · 특별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또한, MBC 충북뉴스에서는 충북의 모 치과에서 1인1개소법을 위반해 벌금형이 확정된 치과의사가 직원에게 치과의사 업무를 대신하도록 지시하는 등 불법진료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도해 대다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28일 오후 1시 LW컨벤션센터 3층 그랜드볼룸에서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2018년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크게 현황 발표와 주제발표 및 지정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 발표에서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박순우 교수는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수립 방향'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동진 연구위원은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평가를 위한 기초 연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는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체계화를 위한 전략 개발' 주제로 발제한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토론회는 우리가 깊이 고민 · 준비한 결과물을 처음으로 발표하고, 중간점검을 받는 아주 뜻깊은 자리이다. 2017년에는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HP(Health Plan) 2030(2021~2030) 추진단을 발족했고, 금년에 포럼을 4차례 운영하면서 연구를 추진하여 관련 내용을 충분히 검토했다."며,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시행까지 2년이 남았다. 종합계획이 충실히 수립되고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각 학회 · 전문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다리고 있다.
2019년 개원을 앞둔 성남시의료원과 관련하여 은수미 성남시장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운영계획 · 발언 등에 비춰볼 때 현재는 의료공공성을 앞세우기보다 병원 영리화에 중점을 두고 고수익 창출에만 골몰한 모습이다. 건강세상네트워크(이하 건세)는 28일 논평에서 은수미 성남시장(이하 은 시장)의 성남시의료원 공공성 실현 의지에 이 같은 의문과 우려를 표했다. 금년 6월 은 시장은 성남시장 취임 기념 간담회 자리에서 "공약사항 가운데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시민청원제 · 시민시정위원회 · 공론화위원회와 같은 시민이 시장인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건세는 은 시장의 취임 후 행보가 비민주적 ·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건세는 "금년 5월 우여곡절 끝에 늦게나마 성남시의료원 시민위원회 운영규정(안)이 이사회에서 의결됐으나 시민위원회의 핵심 기능인 감시 · 평가 · 모니터링 권한 내용은 생략됐다. 사실 시민참여정치의 핵심은 시정운영 감시 · 모니터링이 핵심인데 그러한 내용이 배제됐다면 시민위원회의 순기능을 담보할 수 없다."며, "작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의료원은 성남시 감사를 받았다. 시민단체는 감사 결과에 부정 · 오류가
대기 오염에 오래 노출되면 모든 종류의 암에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양대학교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홍배 교수 · 연세의료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팀은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수행된 대기오염과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에 대한 30편의 연구를 종합 분석하여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연구는 대기 오염이 전체 암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첫 연구로, 대기오염 노출이 말기암보다 조기암에서 사망률을 오히려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분석 논문은 SCI급인 국제환경연구공중보건잡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2018년 11월호에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입자 지름이 2.5µm 이하인 초미세먼지 △10µm 이하인 미세먼지 △이산화질소가 10µg/m³씩 증가할 때마다 모든 종류의 암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각각 17% · 9% · 6%씩 상승했다. △대기오염 평균 농도 암의 진행 단계 △포함된 논문의 방법적 질 수준 △조사 대상자의 흡연 상태 등으로 나누어 분석한 세부 연구에서도 장기간의 대기오염 노출에 따른 암으로 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