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000 주세요”20대 중반으로 보인다. 그런 청년이 약국에서 발기부전치료제를 찾고 있다. 그는 바로 그 회사의 영업사원이 아닐까 싶다고 약사는 귀띔한다.업계에 따르면, 영업사원이 환자로 둔갑해 본인 회사의 발기부전치료제를 처방해 달라는 사례가 포착되고 있다는 것. 방법은 간단하다. 남성인 영업사원이 비뇨기과를 방문해 특정 약의 효과가 좋으니 처방해 달라는 방식이다.이 약의 경우, 출시 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20~30대 처방환자가 많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한 비뇨기과 교수는 “환자 가운데 처방약의 명칭을 정확하게 말하는 20~30대 남성환자 문의가 많아 우리 사이에도 그 제품에 대한 소문이 퍼졌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대표적인 품목 외에는 잘 몰랐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의사)끼리 물어보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1000억원으로, 연평균 7%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처방 및 판매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는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비아그라 및 시알리스, 자이데나, 엠빅스, 제피드 등이다. 특히 특허만료를 앞둔 비아그라의 제네릭 개발이 활성화 되는 것은 물론
아시아지역 간전문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웅제약의 ‘우루사’와 관련한 최신지견을 나눴다.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최근 제주도에서 해외 간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우루사 심포지엄 ‘Updates on URSA in Liver diseases’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2011 아시아태평양 간학회(Asia-Pacific Assoication for Study of Liver)행사의 하나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국내는 물론 이미 우루사를 발매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지역 간전문의 50여명이 참석, 우루사 효과 등에 대한 다양한 최신지견을 나눴다.이날 자리에서 연세대 안상훈 교수는 ‘B형 간염에서의 최신지견 및 우루사 효과’를, 가톨릭대 김창욱 교수는 ‘PBC(원발성 담즙성 간경변) 및 NASH(비알콜성 지방간염)에서의 우루사의 효과’를 발표했다.또 대웅연구소 이상호 박사는 ‘우루사의 기전 및 임상적 유용성’을 주제로 발표했다.안상훈 교수는 “B형 간염에 있어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는 것과 함께 우루사를 병용하는 것이 장기적인 치료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창욱 교수는 발표에서 “임상연구에서 우루사가 NASH(비
제약업계 구조조정 바람이 관련업계까지 번지며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매출 상위기업의 경우 직접적인 인력감축 대신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질 양상이며, 중소기업은 구체적인 감축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CRO와 같은 관련업계에도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이다. 상위사의 경우 일단은 인력감축 대신 임금동결과 조직개편을 통해 전 직원의 책임분담으로 위기를 이겨내겠다는 방침이다.인력 구조조정은 위기의식으로 약화된 내부 결집력을 더욱 저하시킬 수 있는데다가, 무엇보다 노조의 거센 반발이 상위사들로서는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부담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실제로 업계 1위인 동아제약을 비롯해 지난해 매출 상위 5위권에 포함됐던 업체들 모두 현재로선 인력감축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각 회사들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은 방법적인 측면에서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지는 분위기다. 하나는 기존 지역별 운영을 품목별로 전환하면서 실적에 대한 부담이 강화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부서이동 및 통폐합을 통해 사실상 자진퇴사를 유도하는 간접적인 인력감축의 방식이다. 아울러 경제적인
“임상으로 증명된 효과와 최고의 전용 생산시설 등 글로벌경쟁력 갖춘 보령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중남미시장에서 성공을 확신한다”보령제약을 방문한 멕시코 스텐달사 카를로스 아레나 위드필드 사장의 말이다.지난 10월 보령제약과 3000만달러 규모의 카나브 중남미 13개국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한 스텐달사 카를로스 사장 일행이 마케팅 협의 등을 위해 보령제약을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11월30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보령제약 본사 및 안산 카나브 원료합성공장을 방문, 카나브복합제 개발현황과 중남미 시장 마케팅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또 중남미에서 발매 될 카나브 마케팅 계획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진행하고 2015년까지 중남미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두 자리 수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카를로스 사장은 안산 카나브(피마살탄) 원료합성 공장을 둘러본 후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세계수준의 생산시설”이라고 평하고, “카나브는 그 효능 면에서 기존 고혈압 신약보다 뛰어나 중남미에서도 충분히 성장가능성이 높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보령제약 김광호 대표는 “중남미 제약시장을 선도하는 스텐달사와 함께 중남미 시장에서의 카나브 점유률을 빠른 시간에 높일
상장제약사 가운데 현금보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유한양행, 부채비율이 낮은 곳은 환인제약으로 나타났다.주요 상장제약사 36개사의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현금성 자산 규모와 부채 비율을 분석한 결과, 개별 기업별 현금성 자산 규모를 살펴보면 유한양행이 9월말 기준 3,260억으로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아제약이 1,983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는 제일약품이 638억, 종근당 620억, 경동제약 562억, 환인제약 551억, LG생명과학 499억, 광동제약 485억, 대웅제약 464억, 안국약품 443억, 태평양제약 427억, 일동제약 364억, 이연제약 347억, 동국제약 320억, 부광약품 294억 순이다.현금성 자산은 ‘현금 및 현금등가물’과 ‘단기금융상품’, ‘단기투자자산’ 등을 합한 금액을 말한다.부채비율은 자본구성의 건전성 여부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로서 기업의 소유하고 있는 재산 중 부채가 어느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100% 이하를 표준비율로 보고 있으며, 제약업종은 타 업종 보다 낮은 편이다. 기업별로는 환인제약 11.5%로 가장 낮고, 다음으로 유한양행이 16.0%로 나타났다. 이어 삼천
M&A, 사업다각화 등 난국 돌파할 묘책은?약가인하의 충격여파 후에는 업계 전반에 걸친 변화의 바람이 한 차례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생존의 기로에 선 기업들은 난국의 돌파구로 ‘기업간 합병’과 ‘타 분야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 등의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약가인하 돌파구 핫 키워드는 역시 ‘M&A’약가인하 발표 후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제약기업간의 M&A다. 제약사간의 합병은 아니지만 최근 스팩기업과 제약사의 합병이 이뤄지는 등 M&A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제약기업간 합병은 가까운 일본의 사례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2005년 4월 당시 일본 제약업계 3위인 야마노우치와 5위인 후지사와약품공업의 합병에서부터 시작된 상위 업체간 M&A는 같은 해 9월 2위인 산쿄와 6위인 다이이찌와의 합병으로 이어졌다.또 2007년 2월에는 업계 8위인 미쯔비시웰파마와 10위의 다나베제약의 합병이 이뤄졌다. 당시 업계 1위 였던 다케다약품과 에지이 정도만이 M&A가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M&A 열풍이 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가운데 국내선 약가인하 발표 후 기업인수목적회사(이하 스팩기업)과 제약사간의 합병사례가 잇따르면서 업계의 주목을
한미FTA 비준안이 통과된 현재시점에서는 제약산업 피해대비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 2일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FTA와 보건의료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허가-특허연계제도로 인해 제약산업에 상당한 피해가 미칠 것이라는데 모두 동의하는 의견을 보였다.허가관련 특허소송 증가로 인한 제네릭 출시 지연, 이로 인해 오리지널 의약품이 처방률이 높아지면서 발생할 약값 부담 등의 면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서울대 간호대 김진현 교수는 “허가-특허연계조항이 EU와는 없는데 미국에만 나타나는 조항인데, 이전에 선방했던 EU에도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내부적으로는 약값 상승의 주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교수는 “제네릭 출시지연이나 오리지널사가 제네릭사와 담함으로 제네릭 출시를 지연시키고 값 비싼 오리지널약이 판매가 되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고 지금도 그러한 영업전략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FTA 이후에는 법적인 구속력을 가지고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중앙일보 박태균 기자는 “다국적사들의 관심은 약값인데 외국유명약이 등재될 때 보면 참고가격제 등
“외국 영리병원 설립으로 건강보험이 붕괴돼 의료비가 폭등할 것이라는 일부 주장은 근거가 없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영 건강증진연구실장은 2일 ‘FTA와 보건의료 정책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외국 영리병원 진출허용은 FTA와 관계없이 별도의 정책적 목적으로 추진된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의료비 증가와는 관계가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 실장은 “경제자유구역 설치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외국인의 생활여건을 개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해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주도 설치는 지방분권을 보장하고, 국제적 기준의 적용을 통해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외국 영리법인이 경제자유구역과 제주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일례로, 2009년 미국 뉴욕장로병원이 인턴 송도에 영리병원 투자를 결정했다가 이윤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철회했던 것이 대표적.이에 대해 이 실장은 “외국 영리병원은 수가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우리나라 병원을 제치고 환자를 유치하기가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ISD조항에 대해서는 “ISD는
적자전환-구조조정 잔인한 계절이 오고 있다 매출은 최대 1000억원이상 감소하고, 적자에 허덕이게 될 회사들은 ‘일단은 살고보자’며 대대적인 인력감축과 신약개발 포기를 선언할 미래가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이미 각 회사들은 일괄 약가인하로 인한 매출의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당장 내년도 예산 가운데 중장기사업인 R&D분야 삭감을 결정한 상황이다.더불어 업계 관계자들이 가장 우려하던 부분인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일부 회사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시행준비에 들어간 것이라는 전언이다.◇치명적인 매출감소, 장기투입 되는 R&D부터 줄여라일괄 약가인하로 인해 극명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역시 매출액이다. 관련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내년도 상위 제약사들의 손실액을 분석한 결과, 최대 700억원 수준의 연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특히 전문의약품 보유율이 높은 상위사들의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매출 1조원 돌파를 기대했던 동아제약의 경우 약 700억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2011년 1~3분기 매출을 기준으로 추정했을 때 내년도 예상 매출 감소율은 7.6%며, 영업이익 감소율은 19%다. 뒤를 이어 대웅제약의 주요품목별 평균 약가인하율
일괄 약가인하와 한미FTA 등의 여파로 제약업계에서는 업체간 합종연횡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리베이트 규제로 영업현장에서 제품력이 중요한 수단으로 변화된 2010년부터 기업간 제휴가 크게 급증한 사례를 들며, 내년부터 이 같은 움직임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특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위기업끼리 서로 부족한 사업부분에 손을 잡는 전략적 제휴와 영업부문에서 공동영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코마케팅 및 코프로모션 계약이 주류를 이루는 상황이 예상된다는 것.상위업체는 기존에 연구개발력을 가지고 있지만 합성신약분야 또는 바이오분야 등에 특화돼 있어 스스로 부족한 연구분야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고, 영업부문에서도 종합병원, 일반의원, 약국 등 경로별 서로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강점을 가진 업체끼리 공동영업을 통해 매출 극대화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따라서 조 애널리스트는 “향후 제약업계 정부정책 리스크가 강력해지는 상황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 외부업체와의 제휴 및 적극적인 인수 등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강력한 업체가 더 강력해지고 경쟁력이 없는 업체는 더욱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선두자리가 뒤바뀌었다. MSD의 ‘자누비아’가 한독약품의 ‘아마릴’을 누르고 1위 자리로 올라선 것. 이로써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DPP-4계열 당뇨약이 ‘대세’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원외처방조제액은 389억원으로, 전년 동월 362억원보다 7.5% 상승했다.10월부터 1위 자리에 올라선 ‘자누비아’(MSD)는 10월 처방액 57억원으로, 전년 동월 35억원보다 6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누비아는 지난 1년간 큰 폭의 감소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특히 자누비아의 이 같은 폭풍성장에는 대웅제약의 영업력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DPP-4계열이 주목을 받고 있는 환경도 작용했지만 국내에서도 전문약 영업력 톱으로 꼽히는 대웅제약이 MSD와 손을 잡으면서 올해 자누비아의 매출은 5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선두를 내준 ‘아마릴’(한독약품)은 전년 동월 52억원 보다 2.6% 오르는데 그치면서 53억원대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DPP-4계열인 노바티스의 ‘가브스’도 성장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10월 처방액은
동아제약이 창립 79주년 기념식에서 3번째 천연물신약 ‘모티리톤’의 발매를 공식 선언했다.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은 창립 79주년을 맞아 강신호 회장과 김원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기념식과 함께 ‘모티리톤’ 발매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창립기념식은 장기근속 및 회사의 발전에 공을 세운 임직원 170여명에 대한 포상과 창립기념사로 진행됐다. 이어 동아제약 3호 신약 ‘모티리톤’ 발매식이 열렸다. 장기근속 및 포상에는 ▲30년 근속상=달성공장 이종태 대리 외 8명 ▲20년 근속상=OTC사업부 송용민 부장 외 55명 ▲10년 근속상=제품개발연구소 박형근 수석연구원 외 83명 ▲단체공로상=천안공장 제조2부 ▲개인공로상=영업부 김종찬 주임 외 25명 ▲최우수제안상=천안공장 김현철 대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박카스’의 캄보디아 수출에 큰 공헌을 세운 캄보디아 캠골드사 대표 속삼낭(Sok Samnang)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강신호 회장은 “내년에는 일괄 약가 인하에 따른 매출이 감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처럼 지금의 상황에서 외부의 환경을 탓하기보다 스스로를 다시 돌
제약계 낭떠러지로 몰고 온 반값약가 정책의 실체약가인하 정책의 최대 핵심사안은 ‘내년시행-일괄적-53.5%’다. 이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국내 제약산업은 침체 내지 몰락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관측. 정부가 대신 신약개발을 독려한다고 하지만, 살아남기도 어려운 상태에서 신약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있겠느냐는 반발이다. 더구나 FTA 최대 피해산업으로 몰린 제약업계의 한가지 기대는 인하시기의 단계적 조치다. ◇내년부터 오리지널, 제네릭 구분 없이 ‘반값’11월1일자로 입안예고한 복지부의 발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네릭 등재 시 오리지널과 제네릭 모두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가격의 53.55%를 부여하고, 기존 계단형 약가 부여방식을 폐지한다. 특허만료 후 제네릭 진입 시 최초 1년 동안만 오리지널과 제네릭에 대해 각각 70%, 59.5%를 유지한다. 단, 3개사 이하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은 1년이 경과하더라도 이 비율을 유지한다. 아울러 혁신형 제약기업의 제네릭과 원료합성 제네릭은 약가를 68%로 우대한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기준은 연간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일 경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5% 이상, 1000억원 미만은 7% 이상인 곳이다.8월
일괄 약가인하 반대를 위해 정부를 압박할 카드인 행정소송에 제약협회가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30일 오전 열린 이사장단 회의에서는 이번 소송에 회원사들이 얼마나 참여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약가인하 고시 발표까지는 아직 한 달 가량의 시간이 있다는 점에서 차분히 단계를 밟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다.제약협회 관계자는 “대부분 회원사들이 참여하겠지만 로펌을 개별적으로 알아보는 곳도 있을 수 있고, 회사상황에 따라서는 안하는 곳도 일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소송에 참여할 회원사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이번 행정소송이 정부를 가장 압박할 수 있는 카드라는 점에서 급하게 서둘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로펌 선택의 가이드라인은 협회가 제시하겠지만, 회원사들이 원할 경우 각 로펌별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녹십자가 개발 중인 항혈전제가 기존 치료제의 출혈 부작용 문제를 극복하면서, 최초로 경구 및 주사투여가 가능한 글로벌 신약이 될 전망이다. 녹십자는 항혈전제 합성신약 ‘GCC4401C’가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 진입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GCC4401C’는 혈전 생성의 주요 인자인 혈액응고 10인자를 억제해 혈전을 제거하는 ‘Factor Xa Inhibitor’ 계열의 항혈전제다. ‘Factor Xa Inhibitor’ 계열 항혈전제는 효력이 뛰어나면서도 출혈 부작용이 적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혈전 예방과 치료요법이 모두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기존의 치료제는 대표적 항혈전제인 저분자 헤파린과 같이 효력은 뛰어나지만 출혈 부작용이 심각하거나, 일부는 효력이 약해 다른 약물과 병용해야 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녹십자 CTO 허은철 부사장은 “‘GCC4401C’는 비임상 시험 결과 저분자 헤파린에 비해 효력은 동등 수준이면서도, 현재 가장 안전한 치료제로 평가되는 ‘Factor Xa Inhibitor’ 계열의 기존 제품에 비해 출혈 부작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허 부사장은 “최적의 화학적 구조 설계로 용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