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서울백병원의 수련병원 포기에 따른 인턴 · 전공의 거취 문제가 논란으로 점화되고 있다. 의사의 부푼 꿈을 안고 병원에 들어온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인턴에게 날벼락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보도자료에 따르면, 병원 이사회는 서울백병원의 경영 적자 상태를 인지하면서도 인턴 · 레지던트 1년차를 예정대로 선발했으며, 일방적인 수련병원 포기 통보와 함께 '정해진 것은 없다. 당장 내쫓지는 않겠지만 1년차 모집도 안 할 것이니 알아서 하라'는 식의 반응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협은 "신규 인턴은 전공의 수련까지 이어갈 계획으로 서울백병원을 지원했다. 이 상황을 알았다면 지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공의는 졸업할 때까지 1년차로 혼자 남아 있어야 한다."며, "만일 병원이 입장을 선회하여 인턴이 전공의 수련을 받게 된다고 해도 이 문제는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아쉬운 건 병원의 대응이다. 병원은 인턴 수련병원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신규 전공의를 채용하지 않는 대신 1~3년차 전공의의 2~4년차 올라가는 정원은 신청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재단 관계자는 "당장 전공의 수련을 안 할 것이니 아무 데
사법입원에 대한 찬반양론이 분분한 가운데 정신질환자 인권 보장을 위한 투명성 · 공정성 확보에 제도 도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 이만우 보건복지여성팀장(이하 이 팀장)은 29일 발간된 이슈와 논점 제1567호에 실린 '정신질환자 사법입원제도 도입 논의의 배경과 쟁점 및 과제' 기고문에서 이 같은 방향을 제시했다. 사법입원 제도는 정신질환자를 강제 입원시킬 때 법원 또는 준사법기관에서 입원 심사를 거쳐 입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결정 주체에 따라 법원심사 모델과 MHRT(Mental Health Review Tribunal)로 구분된다. 미국 · 독일 등에서 채택한 법원심사 모델은 입원 여부 판단의 객관성 · 공정성이 제도적으로 보장된 반면, 환자에게 낙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정신건강 전문가가 입원심사에 직접 관여하는 MHRT 모델은 유연한 절차로 적법절차 요건 미달 혹은 판단의 종국성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 팀장은 "두 모델 중 어느 것을 택하든 입원심사 판단의 객관성 ·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환자 본인과 절차보조인 및 이해관계인의 절차상 권리를 보장하고, 불복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며, "심리 방법
금년도 신장분사치료 진료비는 최대 97배, 도수치료는 무려 166배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9일 오전 11시 심평원 서울사무소에서 2019년 비급여 진료비 공개 설명회를 열어 병원급 3,825기관 대상으로 조사한 340개 비급여 진료비 현황을 공개했다(아래 별첨 '비급여 진료비용 조회 방법'). 심평원 조사 결과, 기존 공개항목 중 변동계수가 감소한 항목은 53.1%로 기관 간 편차가 감소했으며, 중간금액이 인하되거나 변동 없는 항목은 61.6%로 나타났다. 최저 · 최고금액이 동시에 인하된 항목은 고관절 · 일반 MRI 진단료, C형 간염 항체검사 등 14항목이며, 동시에 인상된 항목은 유방 · 액와부 초음파검사료, 임플란트 등 8항목이다. 도수치료의 최고 금액은 상급종합병원 · 종합병원에서 인하됐으며, 중간 금액은 종합병원을 제외하고 모두 인상됐다. 송재동 개발상임이사는 "도수치료의 경우 병원은 최저 3천 원에서 최고 50만 원으로, 15배에서 166배까지 대단히 큰 차이를 보였다. 의료기관들이 기재해 제출한 자료를 확인하여 치료 시간에 따라 차등이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견관절 MRI는 종합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017년 10월부터 3개월간 499개 기관 · 1만 5,782명 환자 대상으로 실시한 '폐렴 3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 · 건강정보 앱을 통해 공개했다. 평과 결과, 종합점수는 2차 평가 대비 7.7점 향상한 79.1점이며, 1등급 기관은 2차 평가 대비 27기관 증가한 54.9%로 나타났다. 평가지표는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 · 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금연교육 실시율,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율 등 총 8개이다. 메디포뉴스는 이번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한 한양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한양대구리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경북대병원, 을지대병원, 을지병원, 전남대병원, 일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대전선병원,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의 소식을 전한다. [편집자 주] ◆ 한양대병원, 3회 연속 1등급 한양대학교병원이 심평원에서 발표한 '폐렴 3차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3회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한양대병원은 8개 평가지표 항목 중 총 7
관절염 · 위염에서 현초의 효능이 입증됐다. 한약진흥재단은 "한약재로 사용되는 현초를 대상으로 항산화, 항염증의 효능 및 성분을 연구 분석한 결과, 관절염과 위염에 효능이 있으며, 질병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 또한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전했다. 활성산소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로, 현대인의 스트레스 · 음주 등의 요인이 늘어나면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한약진흥재단은 한약재 30개 품목에 대해 항산화 활성을 평가했다. 이 중 가장 우수한 효능을 보인 현초는 심장, 뇌(신경), 폐, 신장의 세포손상 및 세포 내 활성산소를 최대 88%를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국내산 현초의 주요 성분인 제라니인(geraniin), 코릴라진(corilagin), 퀘르세틴(quercetin), 켐페리트린(kaempferitrin)이 수입산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한약진흥재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토종 한약자원의 과학적 가치와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확인했으며, 종자 재배법의 지속적인 연구 · 보급을 통해 산업화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응세 원장은 "이번 연
2020년도 약대 신설에 전북대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 · 전북 전주시 갑)은 29일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전북대 약대 유치를 환영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김 의원은 "약대 유치를 통해 전북 의료 인프라 강화 등 전북 발전이 기대된다. 또,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서 2011년 전북대는 약대 유치를 한 차례 실패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 증진 및 전북의 농생명 ·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전북 지역 약대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북대와 긴밀히 연락하면서 보건복지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에 질의 및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 교육부 등 약대 신설과 관련 있는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전북대 약대 신설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김 의원은 "전북대 약대 신설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서, 의학 · 치의학 · 수의학 등 신약 개발에 대한 학제 기반을 토대로 신약개발 인력 양성 확대와 함께 전북의 스마트 농생명산업 등과 연계해 전북의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현재 전국적으
미세먼지가 장벽이 손상된 피부 진피층 안으로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팀이 겨울철 서울 시내에서 입자 크기 10㎛ 이하 미세먼지를 모아 실험을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29일 전했다. 실험실 실험에서는 미세먼지가 배양된 인체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에서 용량에 비례한 세포 독성이 나타나 피부염증 발생이 증가했으며,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종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인체 각질형성세포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세포 내 먼지 입자를 발견해 미세먼지가 피부에 직접 침투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체모를 제거한 실험용 쥐를 피부 장벽이 정상인 그룹과 손상된 그룹으로 구분해 미세먼지에 노출한 실험에서는 두 그룹 모두 피부 모낭 안에서 미세먼지가 관찰됐다. 특히 피부장벽이 손상된 경우 미세먼지가 각질형성세포를 통과해 표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관찰됐으며, 전자현미경 관찰 시 미세먼지 입자가 피부 속으로 투과돼 침투한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미세먼지에 반복적으로 노출됐을 때의 영향을 살피고자 실험용 쥐의 피부에 미세먼지를 10회 바르고 조직을 관찰했다. 그 결과, 표피가 두꺼워지고 진피 깊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이 2019년 2월 진료심사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 4개 항목의 심의 사례를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전했다(아래 별첨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심의사례 공개'). 이번에 공개된 음경의 기타 선천 기형 등의 상병에 동시 시행된 '자381-1 음경음낭전위교정술' 및 '자381 음경성형술' 요양급여 인정 여부에 대한 심의사례는 관련 교과서, 관련 문헌, 전문가 의견, 진료내역 등을 참조해 결정했다. 이 건은 음경의 기타 선천 기형과 고환 및 음낭의 기타 선천 기형의 상병에 '자381-1 음경음낭전위교정술'과 '자381 음경성형술'이 동시 청구된 사례다. 관련 교과서 · 임상연구문헌에 따르면 잠복음경은 외관상 혹은 기능상 문제가 있을 경우 수술적 교정을 하고, 음경음낭전위는 선천성 기형이 아주 심한 경우(complete form) 정상적인 음경, 음낭 모양으로 회복하기 위해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다. 관련 학회 · 전문가에 따르면, 음낭근막이 덮여서 생기는 잠복음경의 경우 음낭근막을 충분히 분리해 고정하는 과정에서 경한 정도의 음경음낭전위 교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해당 사례는 잠복음경이 확인되지만 음경음낭전위는 경한 상태로 수술적
보건의료인력지원법, 혁신의료기기법, 임세원법, 첨단재생의료법, 체외진단기기법, 환자안전법 등 총 30건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8일 오전 10시 제3차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심사소위원회가 4일간 심사해 본 회의에 상정한 원안 5건, 수정안 6건, 대안 19건 등 30건의 법안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결된 주요 법안은 다음과 같다. '보건의료인력지원법안' 대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건의료인력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 · 시행하고, 보건의료인력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시행하게 하며, 그 밖의 보건의료인력 수급관리, 양성 및 자질 향상,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동의 의사 표시가 없어도 잔여검체를 인체유래물은행에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인체유래물은행에 잔여검체가 제공될 수 있다는 점을 채취 전 서면 및 구두로 고지하며, 거부 의사를 표시하지 않는 경우에만 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정해 수정 의결했다.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안' 대안은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제를 도입해 연구개발 활동이 우수한 기업을 지원하고, 안전성
대변에 포함된 DNA를 분석해 대장암 또는 대장용종 보유 가능성을 90% 이상 예측하는 검사법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남규 · 한윤대 교수팀이 (주)지노믹트리와 함께 새로운 대장암과 대장용종 조기 진단 검사법의 유용성을 입증하여 학계에 보고했다고 27일 연세대의료원이 전했다. 국내 대장암 조기진단 표준기법인 대장내시경 검사 참여 비율은 30%, 연간 1회 무료 국가 검진 사업으로 시행되는 면역화학 분변잠혈검사는 조기대장암 민감도가 50%로 낮은 수준에 머문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고자 새로운 진단 검사 방법을 개발하고 효용성을 검증했다. 연구팀은 조기 대장암을 진단할 새로운 후성유전적 바이오마커 '신데칸-2 (SDC2) 메틸화'를 활용한 검사 기술이 갖는 대장암과 대장용종 진단의 정확성 · 민감도를 살폈다. 대장암에 '신데칸-2 메틸화'가 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이미 연세의대 연구진과 (주)지노믹트리가 공동으로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연세암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체크업을 찾은 585명을 대상으로 전 · 후향적 복합설계를 통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대상자는 연세암병원에서 대장암으로 판정받은 환자
절반 이상의 공중보건의사가 특수지 근무수당을 지급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는 28일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 41명 중 18명을 제외한 23명이 특수지 근무수당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법무부 소속 교정시설을 비롯한 강원도 산간 지역 · 국립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공보의는 특수지 근무수당을 지급받지만, 신안군 · 인천시 · 옹진군 · 통영시 등의 도서지역 근무 공보의는 특수지 근무수당을 지급받지 못했다. 근무지 종별로 분류하면, 특수지에 소재한 보건지소 근무자 30명 중 8명 만이 '특수지 근무수당을 지급받았다'고 답했고, 일부 보건소 · 국립병원 근무자는 '특수지 근무수당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교정시설 근무자는 '다'군에 해당하는 특수지 근무수당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특수지 근무수당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응답한 23명 중 △10명은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가 공보의에게 수당을 지급해야 함을 알지 못한다' △5명은 '지자체 예산 부족' △3명은 '공보의에게 수당을 지급할 근거 규정이 없어 지급하지 않았다'고 미지급 사유를 설명했다. 특수지
3월 초 교육수련병원 지위 포기를 선언한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수련 위기에 처한 전공의들에게 "당장 내쫓지는 않을 테니 알아서 하라"라는 무책임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일방적인 수련병원 지위 포기 통보를 받은 인제대서울백병원 전공의들의 수련 중단 위기 사태를 알리며, 의료계 도움을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아래 별첨 '대한전공의협의회 성명서'). 인제대서울백병원 전공의협의회(이하 백병원 전공의회)에 따르면,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만성 적자에 시달린 인제대 서울백병원에 지속적인 실적 개선 방안 마련을 요구해왔으나 결국 서울백병원의 수련병원 지위를 포기하고 소규모 수술 등 소위 수입이 되는 과목만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전공의회는 "이 같은 논의는 이사회 중심으로만 추진되면서 정작 수련 당사자인 전공의들에겐 공유되지 못했다. 더욱이 수련병원 포기와 같은 병원의 절박한 상황이나 이동수련 등의 향후 대책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일부 지도전문의들이 지나친 처사라며 전공의 보호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이사회는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고 일축하며, 이달 초 교수 · 전공의들에게 수련병원 자격 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8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심사소위원회(이하 법안소위)가 상정한 30건의 법률안을 심사 · 의결했다. 앞서 법안소위는 오전 9시 30분 제4차 회의를 열어 113건의 법안 중 원안 5건, 수정안 6건, 대안 19건 등 총 30건의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고, 통합 · 조정해 대안을 제안하기로 한 83건의 법안은 전체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보건의료인력원이 신설 법인에 업무를 위탁하는 방식으로 설립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이하 법안소위)는 28일 오전 9시 30분 제4차 회의를 열어 보건의료인력 지원법안을 포함한 12개 법안을 심사 · 의결했다. 이날 법안소위는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를 수행할 보건의료인력원의 설립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보건복지부 안에 따르면, 보건의료인력원은 경영지원부, 조사연구부, 정보관리부, 양성지원부 등 4부와 인권보호지원팀 등 1팀으로 구성되며, 2020년 기준 21명에 따른 인건비 17억 원, 사업비 14억 원 등 약 38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여당 의원은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의 경우 용역을 주기 때문에 해당 기관은 결국 자료 정리하는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 보건의료인력원은 얼마든지 기존 조직에서 흡수할 수 있다고 본다."며, "보건의료인력원 설립은 인력 채용이라는 한 가지 효과밖에 없다."라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법안소위는 다수 의견에 따라 법정기관으로 설립, 기존 공공기관에 업무 위탁, 신설 법인에 업무 위탁 등 세 가지 보건의료인력원 설립 방안 중 민법상 법인을 신설해 업무를 위탁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보건의료인력 관리를 전담할 보건의료인력원 설립에 제동이 걸렸다. 금일 법안소위는 보건복지부 산하 유사기관과 보건의료인력원 기능이 상당 부분 중복된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관련 기관에 위탁하는 방안 등을 신중히 검토하기로 입을 모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이하 법안소위)는 27일 오전 10시 제3차 회의를 열어 보건의료인력원 설립 법안, 사무장병원 리니언시 제도 관련 법안 등 43개 법안을 심사했다. 이날 법안소위는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각각 발의한 '보건의료인력지원법안'의 보건의료인력원 설립 취지에 공감했다. 다만,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 ·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하 인력개발원)과 기능이 중복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보건복지부 공무원을 증원하거나 설립 이외 관련 기관에 위탁하는 방안 등을 28일 법안소위에서 한 번 더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하기로 의결했다. 여야 의원은 유사기관과 보건의료인력원의 기능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유사기관에 보건의료인력원 업무를 붙이기 어렵다는 의견을 동일하게 냈다. 보건복지부도 "보사연은 연구 기관, 국시원은 시험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