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의 자동차보험 추나요법 행정해석을 두고 한의계가 크게 격분했다. 5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추나요법 인정 횟수를 치료 기간 중 20회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에 관한 기준 변경 안내(이하 행정해석)를 발표했다. 이에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이하 한의사회)는 8일 자동차 사고 환자의 진료받을 권리를 제한하는 행정해석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통해 자동차 보험의 근간을 흔드는 국토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한의사회는 "이번 행정해석은 적정진료를 추구하는 건강보험과 원상회복을 보장하는 자동차보험이 가진 본연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무능의 소치이거나 사고 피해자의 건강권을 무시한 채 치료비를 일괄적으로 제한하려는 손해보험협회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수용한 직무 유기의 행태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자동차보험에 의한 보장은 건강보험의 성격과는 달리 사인(私人) 간의 보험 계약에 근거해 이뤄진다. 그 보장의 목표는 환자를 사고 전 상태로 돌려놓는 것이며, 치료의 전반적인 내용은 의료진 판단과 환자 동의 하에 이뤄져야 한다. 한의사회는 "행정해석의 내용은 국민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당사
국내 의료기관 중 공공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기준 5.8%에 불과하다. 정부는 전 국민에게 필수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 하에 지난해 10월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공공의료기관 신설과 지정, 인수 등의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는 2017년 파산한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이날 '공공병원 확충을 위한 해결 과제' 주제로 발제에 나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나영명 기획실장은 공공 의료기관 확충 방안으로 민간병원의 공공인수를 제안했다. 공공병원 신축은 시간 · 비용이 많이 소요될뿐더러 민간병원 및 병상이 난립한 상황에서 또 다른 의료 과잉을 초래한다는 이유이다. 나 실장은 "민간병원의 공공인수는 병상 과잉을 해결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지만, 정부가 노력을 안 하고 있다. 각 지역에 있는 민간병원을 어떻게 공공인수할 것인지, 행정 절차상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등을 놓고 정부 ·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거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부실 운영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파산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0월 권역 · 지역 책임의료기관 지정 등의 내용을 담은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갈수록 심화되는 필수의료의 지역 격차를 해소하여 사망률 · 재입원율 등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 하에 마련됐으나 다소 모호한 내용으로 현실 감각과 동떨어진다는 비판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보건의 날 기념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과 그 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임준 교수는 국내 공공의료를 진단하며 이번 종합대책의 추진 과정 등을 언급했다. ◆ 공공의료, 전 국민의 필수의료 책임지는 선제적 개념 돼야 현 보건의료체계는 사익 추구, 병원급 증가에 따른 병상 수 과잉, 보건의료 인력 부족, 지역 간 의료 격차 등 수많은 문제가 내재해 있다. 이 중 공공의료는 시장 실패의 대응책으로서 취약한 인프라 하에 운영되고 있다. 임 교수는 "민간 의료기관이 시장에서 실패한 영역을 공공의료가 담당한다는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며, "2017년 기준 공공 의료기관 수는 5.4%, 병상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이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 발표 그 후 공공의료 확충 현실을 진단하고 과제를 모색한다!' 주제로 보건의 날 기념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가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과 그 후'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기획실장이 '공공병원 확충을 위한 해결 과제' 주제로 발제에 나서며 △박윤석 보건의료노조 울경지역본부 조직국장이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서부경남공공병원 설립' △김경일 사회복지연대 팀장이 '침례병원의 공공적 전환'에 대한 사례 발표를 각각 진행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김창훈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 △김상기 라포르시안 기자 △정준섭 보건복지부 공공의료정책과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가 공공성 · 공공의료 비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현장 주체들이각각의 책무 역할을 공유하며 실천적인 대화를 이어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서 공공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제대로 해보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4월 5일 국토교통부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추나요법 인정 횟수를 치료 기간 중 20회 이내로 제한하고 △복잡추나 인정 질환을 건강보험의 복잡추나 본인부담률에 해당하는 상병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에 관한 기준 변경 안내(이하 행정해석)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8일 '교통사고 환자 치료권 박탈하는 자동차보험 추나요법 행정해석 즉각 철회하고, 국토교통부 장관과 심평원장 문책하라'라는 성명을 발표해 이번 행정 해석이 원천무효임을 선언했다. 한의협은 이번 행정해석이 추나요법에 대한 시술횟수를 일방적으로 제한해 교통사고 환자의 소중한 치료권을 박탈한다고 했다. 한의협은 "국토교통부 · 심평원 행정해석을 따른다면, 20회의 시술횟수를 다 채운 교통사고 환자의 경우 완치가 되지 않았어도 자동차보험을 통해 더 이상의 추나시술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는 충분한 치료를 받을 국민 권리를 국가가 스스로 가로막고 통제하는 것이다. 또, 환자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나요법 급여화를 추진한 본래 취지에도 역행하는 처사다."라고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와
직장인의 비만 유병률이 활동량 저조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일부 직장에서는 사무실을 건강한 공간으로 전환해 직원의 생산성을 제고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나 유지가 어려워 매번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다. 이 가운데 6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50차 춘계학술대회에서'직장인 비만관리 중재 프로그램 운영의 실제'주제로 발제한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는 지속성을 반드시 고려하여 직원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구성해야만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만한 사람의 생존율에 대한 연구는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당뇨 환자 2,600여 명 대상으로 9~2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과체중 · 비만 환자의 사망률은 정상 체중에 비해 절반에 불과했다. 2015년 국가보건통계청도 과체중의 사망률이 정상보다 6%가량 낮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2017년 발표된 한 논문에서는 비만한 사람이 더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해당 연구에서는 심혈관질환 발병 전의 체중으로 사망률을 분석할 경우 생존 혜택에 대한 유의한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다. 즉, 심혈관질환 발생 후 살이 급격하게 빠
대한비만학회가 6일 오전 9시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제50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1개의 Plenary lecture, 2개의 Satellite symposium, 12개의 심포지엄으로 구성됐다. Plenary lecture의 연자로 참석한 독일 튀빙겐 대학의 Norbert Stefan 교수는 정상 체중이지만 대사이상을 동반한 경우와 비만이지만 대사이상이 없는 경우에 대한 명확한 근거와 이론을 제시한다. 다양한 주제로 마련된 심포지엄에서는 비만 기초의학 분야에 대한 최신 지견과 임상에서 흔히 만나는 비만 진단, 치료 방법, 합병증 등의 연구 기조를 살핀다. 이규래 회장은 "우리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외형적 성장보다는 내실을 기해 더 단단하고 속이 알찬 열매를 맺는 시작점을 열고자 한다. 내적 성장과 함께 회원들의 학술적 궁금증 ·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술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각 병원은 인공지능과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 3D프린팅 등의 도입으로 의료 질을 제고해 환자 케어를 크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 5일 오후 서울 드래곤 시티에서 열린 제10회 Korea Healthcare Congress의 '병원 속으로 들어온 인공지능' 세션에서 '임상현장에서 의료 인공지능 연구방법론' 주제로 발제한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는 병원 임상현장의 변화를 위한 인공지능의 도입을 제안했다. 임상현장 인공지능 이슈는 킬러 앱(Killer App)의 부재, 고품질 데이터 확보 및 선별, 연구자와 인공지능 회사 간 네트워킹, 인공지능 제품의 임상시험 서비스 역량 강화, 데이터의 법 · 제도적 이슈 해결 등이 존재한다. 저장 공간과 학습 능력이 뛰어난 인공지능을 잘 활용할 경우 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으며, 정확도 제고로 의료 질 관리도 수월해진다. 폐 질환 환자의 치료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가장 비슷한 영상을 인공지능이 서치하여 심각성을 기반으로 큰 병원에 의뢰할지 직접 치료할지 결정할
만성 적자로 인한 경영난에 수련병원 지위 포기를 선언한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입장을 선회했다. 서울백병원은 5일 "수련병원을 유지한 가운데 내년도 레지던트 모집을 정상적으로 선발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전공의들은 여전히 의심 섞인 눈길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서울백병원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정부가 이번 사태의 본질을 올바르게 인식해 전공의 수련체계를 바로잡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5일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지극히 당연한 일을 마치 선심인 양 포장하며 끝까지 여론을 호도하려는 교활함과 모든 문제를 서울백병원 탓으로 돌리고 여전히 배후에 숨는 치졸함을 반성치 못하는 인제학원 이사회를 가장 강력한 목소리로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전협은 "서울백병원 사태는 대한민국 의료 최전선을 지키는 전공의 교육수련체계가 얼마나 근본 없는지를 우리 사회에 낱낱이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며, "한 명의 전문의를 양성하기 위한 전 과정은 전적으로 민간에 맡겨져 있지만, 여기에는 각종 규제만 가득할 뿐 어떠한 지원도 이뤄지지 않는 것이 지금 의료계 모습이다. 이는 전공의가 교육생이 아닌 싼값에 고용하는 의사 노동자로 잘못 인식
임세원법, 의료인 폭행 방지법, 보건의료인력지원법 등 보건복지위원회 소관의 25개 법안 이 금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사무처는 5일 열린 제367회 국회 제10차 본회의에서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총 119건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한 주요 보건의료 법안은 다음과 같다.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외래치료명령제도 명칭을 외래치료지원제도로 변경하고, 외래치료지원제도 대상을 현행 정신의료기관 및 정신요양시설 입원 · 입소자에서 퇴원 · 퇴소 후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정신질환자까지 확대했다. 또, 외래치료지원제도 요건 중 보호의무자 동의를 삭제하고, 정신건강증진시설에서 퇴원 · 퇴소하는 중증정신질환자의 퇴원 사실을 정신건강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직권으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통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퇴원하는 정신질환자 및 보호의무자에게 정신의료기관장이 정신건강복지센터 기능 및 이용 절차 등을 의무적으로 안내하도록 했으며, 정신건강전문요원 자격을 대여하거나 대여받는 자 및 이를 알선한 자 모두를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의료인을 폭행해 상해에 이르게 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은 스테로이드 정책이다." 5일 오전 서울 드래곤 시티에서 열린 제10회 Korea Healthcare Congress의 '위기인가 기회인가, 한국 병원의 오늘과 내일을 말하다' 패널토의에서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이 이 같이 지적했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상급종합병원 문턱을 낮추는 보장성 강화는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 및 의료공급체계 왜곡을 심화하여 결국 의료생태계를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정부와 보건복지부는 이를 애써 부인하고 있다. 환자쏠림 현상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의료인력 쏠림현상 등으로 인한 의료자원의 고갈이다. 1차 의료기관부터 시작해 모든 자원이 고갈되면 의료생태계도 무너진다."고 우려했다. 이를 이사장은 스테로이드를 계속 먹여서 일시적으로 상황을 유지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보건소에 근무하는 한 공중보건의사가 스테로이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할머니에게 '스테로이드는 미래의 에너지를 미리 당겨서 쓰는 것이나 다름없다. 스테로이드를 계속 복용할 경우 앞으로 쓸 에너지가 고갈된다'고 설명하자 그 할머니는 '먹지 않겠다'고 답했다."며, "지금의 보장성 강화 정책은 스테로이드 정책이다."라고 시
최근 5년간 의료분쟁 종결 사건 100건 중 63건의 조정이 성립된 가운데 평균 성립 금액은 1,018만 원, 총 성립금액은 329억 9,209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5일 발간한 '2018년도 의료분쟁 조정 · 중재 통계 연보'(이하 통계연보)에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조정 절차를 마친 5,162건 중 3,241건의 조정이 성립됐다."고 밝혔다. 의료중재원에 따르면, 의료분쟁 상담은 최근 5년간 연평균 9.6% 증가했으며, 조정 신청은 연평균 11.5% 증가했다. 조정신청의 경우 최근 2년간 전년 대비 20% 이상의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5년간 지역별 조정 신청은 △경기 2,741건(25.3%) △서울 2,695건(24.9%) △인천 695건(6.4%) 등 수도권이 전체의 56.6%를 차지했고, 이 외 △부산 830건(7.7%) △경남 627건(5.8%)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조정개시율이 52.0%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조정개시율은 60.2%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의료중재원은 "이는 일부 중대과실 사건에 대한 '조정 절차 자동개시' 영향을 여전히 받는 것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일명 문재인 케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분분해졌다. 4일 서울 드래곤 시티에서 열린 제10회 Korea Healthcare Congress의 '보장성 강화 정책 중간 평가' 포럼에서 발제에 나선 박은철 연세대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장은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우려하며 비급여의 급여화가 아닌 재난적 의료비 지원이 문재인 케어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건복지부는 아직도 곳간에 쌀이 가득 쌓여 있으므로 재정 논의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전달체계 개편 논의를 금년도에 다시 한번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메디포뉴스는 이날 포럼에 참석한 박은철 소장을 비롯하여 대한병원협회 서진수 보험위원장,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이해종 교수, 보건복지부 손영래 예비급여과장의 발언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 박은철 연세대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장 네거티브 리스트 시스템(Negative List System)을 채택한 문재인 케어는 획기적이지만, 15년 째 얘기되는 통상적인 정책이자 대증적 성격도 가진다. 건강보험 제도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
연간 4,959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추나 급여화로 인해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의료연구소(이하 연구소)는 4일 추나요법 급여화로 인한 재정소요액을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제시한 '연간 추나요법 예상 건수Ⅹ추나요법 금액' 산출식에 따라 추계한 결과, 당초 복지부가 발표한 1,191억 원보다 무려 4.1배 높은 4,959억 원이 추계됐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한의사 1인당 연간 실시 횟수는 일평균 추나요법 실시 횟수에 월평균 근무일과 12개월을 곱하고, 추나요법 시행 한의사 수는 2018년 4분기 기준 한방병원 1,782명 · 한의원 1만 5,992명에 추나요법 시행 한의사 비율인 49% · 54%를 각각 적용하면 구할 수 있다. 즉, '한의사 1인당 연간 실시 횟수Ⅹ추나요법 시행 한의사 수Ⅹ추나요법 수가'를 계산하여 공단 부담금 비율인 50%를 곱하면 연간 건강보험 재정 소요액을 추계할 수 있다. 연구소는 "추나요법 시행 한의사 비율이 49%인 경우 보험자 부담액은 4,500억 원, 54%인 경우는 4,95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됐다."며, "이는 복지부 추계액 1,087~1,191억 원보다 4.1배나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는
대한병원협회가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서울 드래곤 시티에서 '전환기 한국 의료, 새로운 비전과 전략적 리더십'이라는 대주제로 제10회 Korea Healthcare Congress(이하 KHC)를 개최했다. 행사 첫날인 4일 오전에는 △'전환기 세계의 병원, 전략적 리더십' △'미국 최고의 병원, 메이요 클리닉의 혁신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되며, 오후에는 △'보장성 강화정책 중간 평가' △'의료질평가지원금, 어디로 가고 있나?' △'환자경험평가의 허와 실,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포럼이 열린다. 이 외 △통합의료와 커뮤니티케어 △위기 관리, 병원의 생존을 가른다 △국가, 병원, 환자 관점의 EMR · EHR 정보 공유 확대 △한국 의료 전환기의 간호 발전을 위한 리더십 등 분과 발표도 진행된다. 5일에는 △'초고령사회에서 병원의 역할과 전망' 주제 발표와 △'위기인가 기회인가, 한국 병원의 오늘과 내일을 말한다' △'PA와 전문간호사 제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의료 공급체계의 구조조정, 과연 가능한가' 포럼이 예정돼 있다. 분과 발표는 △'병원 속으로 들어온 인공지능' △'의사와 환자의 커뮤니케이션: 컨티넘으로 바라보기' 등이 진행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