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 단식을 통해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게시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영상 플랫폼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정확한 건강정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은 물단식 다이어트로 인한 물 중독 등의 위험성에 대해 6월 13일 경고했다.
특히, 유명 연예인 등이 물 이외에 다른 식이를 제한하는 ‘물단식 다이어트’로 짧은 기간에 체중을 감량했다는 글이 공유되며,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KHEPI는 물단식을 통한 극단적인 체중 감량이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물중독’을 강조했다.
‘물중독’은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한 수분 섭취로 인해 혈액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고 세포 내 수분량이 증가해, 부종·발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중독 상태를 말한다.
또한, KHEPI는 이러한 부작용 외에도 물만 마시는 다이어트를 통해 감소하는 체중에는 근육량이 포함돼 있을 수 있으며, 이는 기초대사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효과적인 체중 감량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KHEPI는 건강위해정보나 부정확한 건강정보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건강정보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바른 건강정보 확산을 목표로 하는 청년 중심의 활동인 ‘대학생 건강정보 디자인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