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설치된 건강보험 상담센터가 당초 확대추진에서 현상유지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설치한 건강보험 상담센터는 현재 전국적으로 31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건강보험 상담센터는 예초, 기관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인력 문제 등으로 더 이상의 확대가 불가능해 보인다.
이처럼 확대계획이 좌초된 이유는 다름 아닌 ‘노인장기요양보험’ 때문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되면서 지역본부의 인력이 감소되는 상황이다보니 파견직으로 근무할 수밖에 없는 상담센터를 확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로선 더 이상의 건강보험 상담센터 확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본부에 상담센터 확대문제를 일임한 상태이다. 특히 장기요양보험 시행으로 빠진 인력과 상담센터에 파견한 인력 몫까지 감내하다보니 직원들의 업무량이 과중한 상태”라고 말했다.
사실 건보공단은 지난해 초기, 건보공단 상담센터 3~4곳을 확대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인력문제로 인해 무리한 확장보다는 상담센터의 내실화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당분간 병원에서 상담센터 운영을 요청한다하더라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현재 정부가 공공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해 대대적으로 인력을 감축한다는 방침을 보이고 있어, 공단 역시 이를 빗겨가기는 쉽지 않다. 이로인해 공단 역시 인력을 줄인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어 향후 공단의 슬림화가 건강보험 상담센터에서부터 시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