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병원별 연봉 공개 및 처우 개선할 것”

부적절한 병원 조사 탈락 건의…직선제 회귀 총력

대전협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병원별 연봉을 공개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전공의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원용 회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0년 대전협의 추진방향을 밝혔다. 대전협은 우선 올해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하는데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병원별 전공의의 업무 강도와 업무의 구성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원용 회장은 “업무 환경을 파악해 부적절한 업무에 대해서는 보조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병원에 요구할 것”이라며 아울러 “엄격한 수련병원 평가를 통해 부적절한 환경을 가진 병원은 심사에서 탈락하도록 관계기관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원용 회장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3월 경 원천징수영수증을 수집해 병원별 연봉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료는 전공의 지원 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저급여 병원의 지원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피력했다.

실제 전공의들은 병원내에서 부적절한 업무를 상당히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들어 교수 자녀의 감기약을 직접 배달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꽃을 배달하는 등 업무와 관계없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대전협은 전공의의 기본권이 확립되는 한해를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이는 흔하게 일어나고 있는 폭행 등을 근전하겠다는 것. 이원용 회장은 “의료기관내 폭력에 간한 의료법 제정을 위한 의료계의 공동대응에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회장은 또, “대한병원협회와 합의한 연 14일 후가에 대해 전공의 설문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히 요구할 생각”이라면서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여성전공의 산전후휴가 역시 지켜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켜지지 않는 병원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대전협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의사협회 회장 선거방식을 간선제가 아닌 직선제로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은 “의협 대의원총회에 의협회장선거 직선제 안건을 상정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의료계의 각종 현안과 이슈들에 대해서 젊은 의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의료계 현안에 대한 전공의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특히 의협회장선거와 관련해 대전협은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즉, 설문결과를 토대로 대의원총회에 전달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대전협은 올해 전공의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문화공연기회 제공, 명함 제작, 참의료진료단 참여 병원 확대, 소식지 발간 등을 통해 소통의 통로를 다양화한다.

이원용 회장은 “전국 전공의들의 의견이 대전협 사업에 많이 반영되도록 지역간담회를 활성화할 생각이다”며 “이 같은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임원들의 계획돠 추진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전공의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