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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리과 수가타격 후폭풍…전공의 파업 이어져!

서정욱 이사장 “문제해결, 원래보다 더 큰 보상있어야”


지난 1일 건정심에서 15.6%의 수가가 인하된 것에 부산지역 병리과 전공의들이 파업에 나서는 등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1일 회의를 개최, 병리과에 대한 수가를 15.6% 인하했다. 건정심의 이같은 결정에 대한병리학회ㆍ대한세포병리학회ㆍ대한임상병리사협회는 지난 4일 비상총회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한바 있다.

그러자 이번엔 병리과 전공의들이 건정심의 결정에 반발, 직접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7일 현재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부산지역 병리과(고신대병원과,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전공의들이 건정심 결정에 반발,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처럼 진행되자 대한병리학회 서정욱 이사장은 “현 상황에선 전공의들을 달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면서 “외롭게 근무하는 과목이고 전공의들인데 향후 이를 전공하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제 문제는 부산지역 병리과 전공의를 시작으로 촉발된 파업이 전국의 병리과 전공의로 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에 서정욱 이사장은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인하된 수가의 원상복귀가 아닌 그 이상의 보상이 있어야 전공의들의 파업 혹은 그만두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정욱 이사장은 건정심의 이번 결정과 관련해 복지부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밝혔다.

서 이사장은 “학회에선 아무도 몰랐다. 지난 5월15일 복지부가 서류를 통해 집계결과를 보여줬을 뿐 다른 이야기는 전혀없었다”며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학회 관계자는 그 자리에서 병리과에 대한 환경조성과 수가체계 마련을 주장했을 뿐이다. 그런데 설마 이렇게 수가를 인하할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결정된 수가인하를 되돌리는 것 역시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대한병리학회는 지난 4일 성명서 발표 이후 7일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와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만나 협의했지만 특별한 대책과 관련된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건정심의 이번 결정으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병리과 전공의들의 파업이 향후 수가인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로 작용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도 고신대병원과 부산지역 병리과 전공의들의 파업에 대한 상황을 파악한 한 뒤 대책마련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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