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체계가 격변하고 있다. 격변하는 미래에 하루하루 병원에서 연명하는 전공의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되는만큼 그들도 이 상황을 알아야 한다."
24일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14기 이임식 및 15기 취임식'에서 김일호 신임회장은 "가장 큰 목표는 회원들과의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김일호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병원에서 하루하루 연명하는 전공의들은 나중에 편하게 살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전공의들이 미래환경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의료체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리고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일호 회장은 전공의협의회를 이끄는 수장으로 당선되면서 현재의 의료계를 "바람앞의 등불"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건강보험재정의 파탄 앞에 정부는 무차별 삭감으로 보험 지출 줄이기에 급급하고 병원 경영자는 환자 수 늘리기에 혈안이 돼 있는 형국"이라면서 "벼랑 끝에 내몰린 개원가는 너나없이 피부미용 진료에 나서고 할인경쟁에 상호비방, 소송 사태까지 치닫는 등 그야말로 참혹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리베이트 쌍벌제로 의사들의 도덕성은 치명타를 입고 선택의원제와 총액계약제, 인두제로 이어지는 의료제도변화는 보험재정안정화라는 이름아래 의료계를 압박하고 있다는 것.
그는 "의료 환경이 악화될수록 전공의들의 수련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의료계의 민주화와 올바른 의료제도의 정착을 추진하며 근무시간 기준설정, 당직비 현실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한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료계에 많은 도전상황이 직면해있는 상황에서 젊은의사들이 목소리를 내고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 전진하는 대전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상준 전임회장은 이임사에서 "성실과 베품, 소통을 목표로 전공의들에게 미래 의료환경의 변화를 알리고자 노력했다"며"대전협이 한단계 발전하고 미래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성장통을 겪었다고 평가된다"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