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환자의 질병 부위를 돼지 등 동물의 장기로 대체하는 내용의 바이오 장기개발이 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본격화 될 전망이다. 과기부는 장기개발사업과 더불어 바이오 신약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으로 책정하고 작년 80억원보다 25% 증액 된 예산 100억원을 올해 투입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과기부는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의 바이오 신약·장기 개발 분야에서 향후 5년 이내에 개발할 수 있는 제품 또는 특허를 획득할 수 있는 기술로 *바이오 장기 *단백질 칩 *면역기능 제어기술 *지능형 약물전달시스템 등 4개를 선정해 집중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바이오 장기복제 기술개발에는 올해 2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장기이식용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해 장기를 적출, 난치병 환자에게 이식하기 위한 것으로, 면역거부 반응 조절기술 등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바이오 장기 복제 기술은 서울대 황우석 교수 등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석학들의 연구 활동에 힘입어 앞으로 5년 안에 상용화할 가능성도 높다. 또 아토피 피부염 등 면역 관련질환을 치료하는 데 필수적인 면역기능 제어기술 개
제왕절개를 통한 분만은 갈수록 줄어들고 자연분만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2003년도 제왕절개분만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전체 분만 가운데 제왕절개 분만율이 38.2%로 2001년의 40.5%, 2002년의 39.3%에 비해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심평원은 2003년 1월부터 2004년 6월까지 전국 산부인과 1371개소에 대한 입원요양급여비 청구자료 중 2003년도 진료분을 대상으로 제왕절개분만을 평가한 결과, 제왕절개분만율이 38.2%로 평가실시 초년인 2001년의 40.5% 대비 2.3%p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자연분만율이 2001년 59.5%에서 61.8%로 2.3%p 높아진 것으로 자연분만에 대한 국민과 의료계 등의 인식과 관심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제왕절개 분만율이 낮은 병원은 미즈베베산부인과(12.8%) 은혜산부인과의원(15.3%), 고은빛산부인과의원(16.7%), 봄산부인과의원(17.7%), 부산위생병원(30.8%), 사회복지법인동하한마음병원(31.4%), 가톨릭대 성모병원(33.8%) 등이었다. &n
총병상수의 연평균 증가율이 10.6%로 내원일수 증가율 7.2%를 추월했고 2002년 병상수는 80년대보다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부연구위원은 11일 병원협회지를 통해 “지난 1983년부터 건강보험 내원일수와 총병상수 증가추이를 비교한 결과 총병상수의 연평균 증가율이 10.6%로 내원일수 증가율(7.2%)를 추월했다”고 말했다. 오 부연구위원은 이는 “2002년 병상수는 31만6089개로 80년대보다 무려 5배 가량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기고에 따르면 병상의 총량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급성기 질환에 몰려있어 장기요양 병상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병상공급은 급성병상 5.2개, 정신병상 0.9개, 장기요양병상 0.12개 수준으로 OECD 국가의 중앙값인 급성병상 3,1개, 정신병상 0.7개, 장기요양병상 4.0개에 비해 급성병상은 ‘과잉’, 장기요양병상은 ‘부족’으로 나타났다. 그는 “급성병상의 과잉공급은 병상가동율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으며 국내 병원급의 급성병상 이용율은 67.2%로 OECD 중앙값인 74.5%에 비해 낮다”고 밝혔
빠르면 내년 6월쯤 ‘국립 만성질환 관리센터’가 설립돼 치매와 당뇨 등 만성질환을 국가 예산으로 치료, 관리하게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2일 만성질환을 국가 예산으로 연구 치료하는 국립만성질환 관리센터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만성질환 관리법안’을 마련해 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치매, 당뇨, 비만,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대통령령으로 정해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특수법인 형태의 센터에서 연구, 치료하게 된다. 복지부는 특히 국가만성질환관리위원회를 두고 만성질환에 대한 주요 정책을 심의 결정하도록 하고 학생과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 중인 건강검진을 통합해 생애주기별로 만성질환을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고령화 현상이 급격해지고 만성질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해졌다는 것이 입법 취지”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chlee@medifonews.com) 2005-01-13
제3자의 가해행위로 치료가 시급한 의료급여 수급권자에게 의료급여를 우선 실시하고 차상위 계층 수급권자 사망시 장제급여 지원근거와 수급권자에 대해 입원보증금 등 타 명목의 비용청구를 금지하는 규정이 마련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이러한 내용의 ‘의료급여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올 상반기까지 입법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의료급여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경우 이 진료의 급여항목 해당 여부를 본인이 확인할 수 있게 되고 본인부담금이 과다할 경우 그 과다납부금을 환불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수급권자가 의료급여기관 입원시 일부 의료급여기관에서 입원보증금 등을 요구해 수급권자가 진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향후 의료급여기관에서 수급권자 진료시 입원보증금 등 다른 명목의 비용 청구를 금지하는 규정도 신설된다. 또 장제급여를 지원받는 건강보험가입자 및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의 차별을 해소하고 의료급여 수급권을 강화하기 위해 차상위계층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사망시 임의급여로서 장제급여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제3자의
‘민·관합동 보건의료지원단’(단장 송재성)은 12일 30여 명 규모의 ‘해외재난 민·관합동 의료·방역지원단’(단장 변영우)을 9일간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지원단은 복지부, 국립의료원, 국립경찰병원 등 정부기관,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간호협회·대한약사회 등 보건의료단체와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등으로 편성돼 가장 피해가 심각한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지역에서 진료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시·도 보건소 방역팀과 적십자사는 ‘민·관합동 방역지원단’을 편성해 오는 17일 스리랑카 마타라 지역에 파견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3박 4일 일정으로 마타라 지역을 사전 답사한 방역지원단은 적십자사 순회 진료팀과 공동 활동을 벌이며 현지인을 대상으로 방역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관련 약품 및 장비 등을 기증해 전염병 예방 인프라를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응급의료기금과 참여 단체, 적십자사, 제약협회 및 의약품도매협회 등의 후원으로 1억원 상당의 의약품, 방역 물품 등을 의료지원단에 지원했다.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은 병·의원 및 약국 등에 대한 진료내역신고포상제 활성화를 위해 현행 100만원으로 정해진 신고포상금 한도를 폐지하는 대신 환수액의 30%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은 11일 현행 진료내역신고 포상금제도로는 허위·부당청구를 적발하기 어렵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향후 상한액 폐지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고 최근 보건복지부에 환수액의 30%를 정률제로 지급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공단 관계자는 “진료내역신고포상금제도 활성화 방안은 복지부 업무추진 계획에도 이미 포함돼 있다”며 “현행 100만원으로 제한된 한도액을 인상해 제도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공단은 진료내역 신고포상제도를 보험료 고지서 및 각 사업장 홈페이지에 연계할 것”이라며 “홍보강화를 통해 진료내역 상시확인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진료내역 통보 및 구체적인 진료내역 확인 차원에서 데이터마이닝 기법 및 D/W 활용 등을 통해 요양기관 선정 통보로 적발률을 제고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구체적인 진료내역 확인
통풍치료제인 ‘벤즈브로마론’ 제제에 대한 부작용 사례가 발생해 해당 성분 의약품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이 신문은 9일 벤즈브로마론을 복용한 환자 가운데 99명이 입원을 해야할 정도의 중증환자였으며 그 중 6명은 간장의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극증간염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벤즈브로마론을 석달에서 길게는 1년 반 동안 지속적으로 복용했으며 사망자 가운데 두명은 간 검사에서 이상수치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복용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제약회사에 대해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의사들에게 철저히 주지시키도록 지시했으며 복용 환자들에게는 정기적으로 간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벤즈브로마론’ 제제를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사용해 주도록 ‘안전성 서한’을 의약사들에게 배포했다. 식약청은 이 서한에서 ‘벤즈브로마론’ 성분 의약품은 심각한 간장애로 사망사례가 있으므로 반드시 정기적으로 간기능검사를 실시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투여를 중지하고 간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말 것을 허가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환기시키고 해당 성분의 처방이나 투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11~12일 양일간 치러지는 제69회 의사국가시험 응시율이 97.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문식·이하 국시원)은 11일 1교시 종료(잠정집계), 총 접수자 3717명 중 95명이 결시해 97.4%(3622명)의 응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의사국시는 전년과 동일하게 객관식 5지선다형태 총 550문항이 출제됐으며, 확장결합형(R형) 문항도 전년과 동일한 전체문항수의 5% 범위 내에서 출제됐다. 배점은 문제당 1점, 보건의약관계법규는 문제당 0.5점으로 총 538점 만점이다. 출제과목별로는 의학총론 126문항, 의학각론 400문항, 보건의약관계법규 24문항이 출제됐으며, 응시율은 전년 97.3%와 대동 소이했으나 응시자 총수는 지난해 3881명 보다 200여명이 감소했다. 의사국시의 합격기준은 ‘전과목 총점 60% 이상, 매과목 만점의 40% 이상 득점’이며 합격자는 오는 19일 국시원 홈페이지, ARS 전화로 공지된다. 인터넷으로 응시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에게는 합격자 발표 당일 휴대폰 문자서비스로 합격여부가 통보된다.  
올해 비타민제 및 자양강장변질제 등 21개 약효군에 대한 의약품 재평가 대상 4873품목이 확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2005년 의약품재평가 대상 5005품목 중 표준제조기준에 포함된 의약품 등을 제외한 4,873품목에 대해 재평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재평가 대상품목은 ‘비타민제’ 7개 약효 군 및 ‘자양강장 변질제’ 8개 약효 군, 인공관류용제, 기타 대사성의약품 4개 약효군 등 21개 약효군에 달한다. 이를 품목별로 보면 자양강장변질제가 2096품목으로 가장 많고 이어 비타민제 1441품목, 기타 대사성의약품 1175품목, 인공관류용제 161품목 등이 뒤를 이었다. 식약청은 올해 재평가를 통해 *부작용 등(시판후 수집사례, 문헌정보 등)에 관한 자료 *기원 또는 발견 및 개발경위에 관한 자료 *구조결정․물리화학적 성질 및 생물학적 성질(생물학적제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세포배양의약품, 세포치료제 등에 한함)에 관한 자료 *독성에 관한 자료 *약리작용에 관한 자료 *임상시험 성적에 관한 자료 *외국의 사용현황등에 관한 자료 등을 검토하게 된다. 식약청은 이후 의약품
병·의원과 약국 등의 세무편의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2004년도 진료비 ‘연간지급내역통보서’가 인터넷 및 서면을 통해 제공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은 11일 요양급여비용과 의료급여비용을 지급받은 모든 병·의원 또는 약국 등의 세무편의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2004년도 진료비 ‘연간지급내역통보서’를 인터넷과 서면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병·의원, 약국 등 의료기관의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의 ‘사업장 현황신고’ 등과 관련해 법인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휴·폐업 구분 없이 각 기관별로 개인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대표자별로 제공된다. 건보공단은 세무신고시 필요한 ‘연간지급내역통보서’를 인터넷으로 즉시 열람·발급하도록했고 건보공단 인터넷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우편으로 발송하는 등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건보공단은 “분실·훼손 등으로 재발급이 필요한 의료기관은 인터넷 또는 가까운 공단 지사를 방문하면 즉시 재발급 받을 수 있다”며 “다만, 의료기관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유선신청 및 FAX를 통한 발급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chlee@medifon
정부는 의료관련 분야에서 각종규제가 170여건에 달하는 사항에 대해 규제개혁 차원에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되고 있다. 최경수 국무총리실 사회수석 조정관(차관급)은 10일 저녁 서울시병원회 정기이사회(회장 허춘웅)에 초청돼 최근의 현안에 대해 병원계와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최 조정관은 “규제 개혁 조정관실에서 현재 170여 개에 이르는 의료 관련 규제에 대한 근본적이고 전향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각종 규제 완화에 대한 의료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 서울시병원회는 병원의 핵심 현안인 병원산업 육성책(박상근), 적정수가(박영요), 중소병원 경쟁력 강화(김철수), 의료전달체계 개선(홍정룡), 의약분업제도(김한선), 산별교섭(이성식) 등 6개항에 대해 중점 질의했다. 최 조정관은 1조5000억원에 이르는 건강보험 재정 흑자분을 보장성강화에 투입한데 따른 의료계의 불만에 대해서도 건보 흑자 전환의 상당부분이 정부 지원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최 조정관은 “잘못된 재정추계로 의약분업 이후 4조6천억원의 재정이 투입됐고 이 때문에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소 건강증진사업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가정에서 투병중인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문보건 서비스사업이 올해부터 추진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10일 기존의 재택(財宅) 암환자 방문보건사업의 대상을 확대하고, 이들 환자에 대한 서비스내용과 수준을 단계적·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재택 암환자 관리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재택 암환자에 대한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암환자의 삶의 질을 증대시키고 가족 구성원의 환자보호 및 간호 등에 따른 부담을 경감하는 데 목표를 설정하고 보건소 암예방관리사업에 올해 12억2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현재 보건소에서 관리 중인 재택 암환자는 약 7000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그 동안 재택 암환자 관리는 보건소 방문보건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왔지만 실질적인 재택 암환자 관리가 부족했던 실정이다. 복지부는 향후 실질적인 재택 암환자 관리를 위해 의사와 방문간호사, 재택 암환자 관리담당자, 물리치료사, 자원봉사자 등의 업무 처리지침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할 예정이다. 또 저소
항우울제, 항불안제, 알츠하이머치료제, 항전간제 등 의약품 효능군별 임상시험평가지침이 연내 마련된다. 식약청은 10일 항우울제, 항불안제, 알츠하이머치료제, 항전간제를 비롯한 대사성 의약품, 국내에서 다발하는 고형암, 소아, 노인, 간·신장 장애, 임산부 등 특정집단 환자에게 사용하는 의약품 등이 포함되는 임상시험평가지침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지침은 갈수록 늘어나는 임상시험을 세분화함으로써 임상을 활성한다는 계획아래 올해 안에 시행될 예정이다. 식약청은 금년에 의약품 등에 사용하는 의약 첨가제의 배합목적, 사용량, 규격 등에 대한 조사분석을 거쳐 의약품 첨가제 평가기준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첨가제에 대한 외국의 안전성 유효성 평가규정을 조사해 ‘첨가제의 안전성·유효성 평가지침’를 제정할 계획이다. 또 식약청은 현행 항생물질 의약품기준 고시를 대한약전 체계로 통일해 일관된 양식으로 개정·편찬할 계획도 세웠다. 이외에 의약품 안전용기의 재질과 종류에 따른 시험항목과 시험방법을 확립하는 등 계량스푼이나 계량컵에 대한 기준 및 시험방법도 마련하기로 했다. &n
예비 아빠인 변호사가 출산 전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지 못하도록 한 의료법 조항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해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임신한 부인의 담당 의사에게 태아의 성별을 알려줄 것을 부탁했다가 거절당한 변호사 정재웅(33)씨는 “행복추구권과 알권리를 침해당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아내가 이달말 출산을 앞두고 있는 정 변호사는 지난해 7월 임신 사실을 안 뒤 내심 ‘아들일까 딸일까’란 궁금증이 일었지만, 그 누구보다 앞장서 법을 지켜야 할 변호사로서 차마 의사에게 물어볼 수 없었다고 한다. 아내 역시 의사에게 누가 될까봐 검진을 받는 내내 한번도 성별을 묻지 않았다. 하지만 출산예정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 변호사 부부는 당장 아기 옷가지를 준비하는 문제 등 난관에 부딪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2월말 의사를 찾아가 속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법에 의해 금지돼 있으므로 알려줄 수 없다”는 대답뿐이었다. 의사의 입장을 십분 이해하면서도 출산이 겨우 한달 남은 시점에서조차 부모가 태아의 성별을 알 수 없는 현실은 지나친 것이란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