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최근 유전공학이 발달하면서 유전자 검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전자 검사 기준 및 관리 체계 등이 허술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은 16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내 유전자검사의 실태와 정부의 허술한 단속 실태를 고발했다. 안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2006년 6월기준) 운영되고 있는 유전자 검사기관은 총 169곳. 안 의원은 이들 기관의 대부분이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검사 뿐만 아니라, 현행 ‘생명윤리및안전에관한법률(이하 생명윤리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과학적 입증이 불확실한 신체의 외관이나 성격에 관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 위원은 “이는 명백히 현행법 위반임에도 불구하고 복지부는 유전자 검사기관에 대해 한 차례의 실태 조사만 실시했을 뿐, 별다른 행정처분이 실시하지 않았다”고 지적 했다. 뿐만 아니라 질병진단의 경우라도 현행법상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검사기관에서의 질병진단’은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전자 검사 벤처업체 대부분에서 질병 진단이
폐암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이레사가 효과 입증 실패 및 부작용 발생 등으로 그 혁신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거세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건강세상네트워크∙환자 권리를 위한 환우회 연합모임(이하 건강단체)은 16일 ‘이레사는 혁신적 신약이 아니다’라는 내용을 성명서를 발표했다. 건강단체는 “이레사는 공식적 임상실험인 INTACT와 ISEL에서 효과입증에 실패함으로써 사실상 의약품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건강단체에 따르면, 이레사는 동일효능 및 약물기전을 가진 약제와 비교에서도 상대적인 우월성을 확인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약효검증에 실패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 이레사 약효를 유사약물의 효과검증으로부터 추론하고 있다는 것. 단체는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이레사의 혁신성에 대한 근거로 심평원이 이레사의 2차요법 사용에 대한 급여확대를 예로 드는 것은 암질환의 보장성 강화라는 의약정책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오히려 아스트라제네카측의 설명과는 달리 이레사의 급여범위는 급여범위가 확대된 다른 항암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
[국정감사] 인체조직 수요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성 검증이 안된 인체 이식용 뼈, 피부 등이 상당수 국내에 반입돼 수입절차의 안정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호중 의원(열린우리당)은 16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안정성 검증이 안된 수입인체조직 불법 유통실태에 대해 고발했다. 윤 의원은 “수입 인체조직 이식재에 대한 통관 절차와 추적관리시스템이 취약해 지난 2년간 영국, 인도, 프랑스, 콜롬비아 등 안정성 심사를 거치지 않은 국가들의 인체 이식용 뼈, 피부 등 약 319kg의 이식재들이 불법적으로 수입∙유통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지부와 식약청은 이 같은 실태를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인체조직 안전 및 관리등에 관한 법령’에 따르면. 인체조직을 수입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적합성을 검사하고,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조직은 폐기토록(제10조 제1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전에 안전성 심사를 받은 미국,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프랑스 등 5개국 18개 조직은행에만 인체조직의 수입이 허가돼 있다. 그러나 관세청에의
[국정감사] 무면허 의료행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복지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호중 의원(열린우리당)은 1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정부 의 처벌이 미미할 뿐만 아니라 복지부의 불법의료행위 신고센터가 유명무실하게 운 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무면허 종사자에 의한 의료 및 조제 행위가 03’년 3개, 04’ 14개, 05’ 21개 기관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행정처분내역은 업무 정지 18개 기관, 부당이득금만 환수한 기관이 6곳, 과징금 부과가 5곳(총 7억3336만5300원), 처분절차가 진행중인 기관이 11곳 등으로 처분 정도가 솜방망이 수준이라고 윤 의원은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 2005년 8월부터 개설∙운영되고 있는 불법의료행위 신고센터의 경우 휴일에는 전화를 받는 사람도, 안내방송도 없는 등 활용도가 낮다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대한한의사협회는 무면허 의료행위 단절을 위해 자체적으로 포상금제도까지 실시하고 있는데 반해, 복지부
용적률 변경 문제로 건립에 차질을 빚었던 해운대백병원이 해당 구청에서 당초 병원측 요구대로 용적률 수준을 최종 고시함에 따라 건립에 가속이 붙게 됐다.
해운대구청은 지난 9월 18일 200%에서
300%로 용적률 변경을 고시했으며, 이후
교통위원평가를 거쳐 건축허가가 나면 해
운대백병원은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해운대백병원 건립과 관련, 구청측의 용
적률 변경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당초 11
월로 예정돼 있던 착공일이 지금껏 미뤄져 왔다.
황태규 해운대백병원 건립추진 위원장(부산백병원 소아과 교수)은 “일단 용적률 변경이 고시가 된 만큼 늦어도 올해 말부터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구청측에 건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교통위원평가에만 2개월 가량 걸린다”며 “올해 말에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
록 교통위
갑상선 종양 치료와 관련, 약물과 수술치료 외에 고주파 열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정환 대림성모병원 수석과장(영상의학과)은 최근 대한내분비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고주파 열치료’에 대한 주제를 통해 갑상선 종양치료에 대한 고주파 열치료의 장단점과 치료방법 등에 대해 발표했다. 고주파 열치료란 일정한 주파수로 진동하는 교류 전류가 종양 내에 삽입한 바늘과 피부에 붙인 패드 사이를 흐르면서 세포 내 이온을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를 적용한다. 초음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목을 약간 뒤로 젖히고 시행하는데, 국소마취제로 국소 마취를 한 뒤 마취 바늘이 들어간 구멍을 통해 18G RF 바늘을 주입하면 된다. 현재는 간암치료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으며, 양성종양의 경우 갑상선 종양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백 과장은 고주파 열치료의 장점으로 *전신마취 없이 국소 마취로 치료 가능 *흉터가 전혀 남지 않음 *짧은 시간 안에 일상생활로 복귀가 용이 *수술에 비해 부작용이 없음 *종양만 죽이고 정
영남대학교병원(원장 김오룡)은 최근 지하철 ‘영대병원역’ 역사에서 지하철 이용 승객들을 대상으로 무료검진 행사를 가졌다. 이날 지하철 검진 행사에서는 혈압, 혈당 및 체지방 검사 등이 이루어졌다.
가톨릭의대 START 의학시뮬레이션센터(소장 강무일 교수)는 최근 전국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전공의 및 각 병원 응급센터 간호사 42명을 대상으로 응급기도관리 전문과정을 개최했다. 이 교육과정은 응급의학교실 김영민 조교수를 중심으로 3개 의과대학 4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흔하지는 않지만 응급센터에서 접할 수 있는 어려운 기도 및 실패한 기도상황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술기 및 판단 능력의 습득을 학습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내용은 *전체 강의(전문 응급기도관리의 개념과 접근법, 소아기도관리) *소그룹 워크숍(기도관리모형을 이용한 다양한 대안 기구 및 장비에 대한 술기 실습과 시신을 이용한 수술적 기도관리 시범 및 돼지 후두를 이용한 개인별 실습) *임상증례 시뮬레이션(사전에 개발된 증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컴퓨터로 조정되는 환자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팀 훈련) *필기시험 및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 등으로로 구성됐다. 이 교육과정은 지난 2005년 9월 가톨릭의대 응급의학과 전공의만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된 바 있으며, 이번에는 내용의 개선과 더
세브란스 안이비인후과병원(원장 권오웅)은 지난 11일 망막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을 운영에 들어갔다.
안이병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열게 된 망막센터는 70평 규모로, HRA 2 minipax system(고해상도 망막 및 맥락막혈관촬영기), Ultrasonic Biomicroscopy(초음파생체현미경), Multifocal ERG(망막기능지형도검사), optical coherence tomography(빛간섭단층촬영기) 등 최첨단 디지털 진료장비와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권오웅 원장은 “1908년 제중원의학교 1회 졸업생인 홍석후 선생이 국내 처음으로 안과진료를 시작했다”며 “긴 역사를 가진 세브란스병원 안과가 망막센터를 통해 특색 있는 병원으로 자리잡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enws.com)
부산광역시의사회(회장 박희두)는 정부의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과 관련, 1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의사회는 “정부는 한의학의 기초 및 임상연구를 강화하고 연구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한다는 미명 하에 충분한 논의과정과 절차상 정당성을 무시한 채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예산확보와 대학통합, 대학발전만을 목적으로 다분히 정략적으로 한전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의사회는 “한전원 설립이 특정집단의 이기주의나 근시안적인 반대급부 등을 통한 경제적인 논리로 추진되는 것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하며 “한의학을 계승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우선 한의학의 객관성과 안전성, 효용성이 먼저 입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학제도입에 대한 선행연구가 전무한 실정에서 한의학 발전과 경쟁력 확보에 국립 한의대가 최선의 방법인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의학의 세계화와 연구중심 인력 배출을 위해 한전원 설립을 성급히 추진할 것이 아니라 현재 한의과대학 교육시스템 강화 등 전면적인 수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지현 기자(j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정부의 ‘보호자 없는 병동’ 확대를 위해 별도의 간병인을 따로 양성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양명생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대한간호협회 주최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보호자 없는 병원! 불가능한가’라는 콜로키엄에서 ‘보호자 없는 병원을 위한 간호인력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입원환자 치료와 간호는 병원 의료인력에 의해서만 수행돼야 마땅하고, 이미 병원별로 충분한 간호인력이 확보돼 있다”며 간병인이 아닌 전문 간호 인력을 통한 제도 시행을 역설했다.
양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2006년 6월30일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고된 전국요양기관 인력 현황 집계표에 의하면 9만4000명의 간호사와 9만5000명의 간호조무사가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
또한 이 가운데 병원급 이상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7만4000명, 간호조무사는 1만9000명이다.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이 관련 전문가들에 의해 최초로 개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세원주의대 응급의학교실과 공용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팀(이하 합동 개발 연구팀)은 국제 가이드라인을 국내 실정에 맞게 변경 및 적용하는 작업을 거쳐 대한순환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은 *기본 소생술 *전문 소생술 *소아 소생술로 구성 돼 있다. 이 가운데 기본 소생술은 *반응 확인 및 구조 요청 *기도 열기 및 호흡 확인 *인공호흡 *맥박 확인 *흉부압박 등으로 이뤄져 있다. 반응의 확인 및 구조요청 구조자는 일단 현장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환자에게 다가가 반응을 확인한다.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본 뒤, 움직임이나 자극에 반응이 없는 경우 우선 119에 신고한다. 자동 제세동기가 주변에 있다면 사용하고, 순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한다. 기도 열기 및 호흡 확인 심폐소생술 실시 전 일단 심정지가 의심되는 사람을 딱딱하고 평평한 바닥에 눕혀야 한다.
제2형 당뇨병 치료에 대한 한국형 치료 권고안이 발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건호 교수(가톨릭의대 내과학교실)는 11일 서울 그랜드힐튼에서 열린 대한순환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형 당뇨병의 치료 권고안’을 발표했다.
발표된 권고안은 *총론 *drug naive 환자에서의 치료 *경구혈당강하제의 병합요법 *인슐린치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론에서 합의된 사항은 *당뇨병 환자에서 철저한 혈당 조절이 필요하며, 이를 위
해서는 철저한 생활 습관과 조기에 적극적인 약제 투여가 필요하다 *혈당 조절과
함께 합병증과 관련된 위험인자들을 관리해야 하며, 혈당수준 및 대혈관질환 위험
인자 유무 등과 같은 환자의 특성에 따라 치료방침을 개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등
이다.
또한 *고혈당 정도는 당화 혈색소치로 평가하는 것을 권고하며, 치료 목표 당화혈
색소치는 6.5% 이하 등이 합의사항으로 도출됐다.
올해로 건립 1주년을 맞은 세브란스 새병원이 커진 덩치에 비해 의료진 수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세브란스 새병원의 규모는 1004병상으로, 기존의 병상 수와 합치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세브란스병원의 총 병상 수는 2064병상이다. 이는 기존의 1560병상보다 500병상이 늘어난 것인데, 늘어난 덩치만큼 의료진 수급이 제대로 됐는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 실제로 A과 교수는 “외래 진료의 경우는 이전보다 20% 가량 늘어났다”며 “외래는 그나마 낫지만 문제는 병동”이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병상수가 500병상이나 늘어났는데도 병상을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스텝들의 수는 그대로라 레지던트들 사이에서 불만이 새어 나오고 있는 것. B과 교수 역시 새병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진 수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나마 세브란스는 상황이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세에 따라 병원마다 규모를 늘리기는 하지만 인력 수급은 제한돼 있어 문제점이 많다”며 “특히 스텝 인력 충원의 경우, 병원이 아닌 정부에서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유연하게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과반수 이상이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이하 한전원) 유치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나 부산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국립 한전원 유치를 신청한 곳은 경북대, 경상대, 전남대 등으로 이들 가운데 일부 학교는 반대기류가 강해 찬반투표 자체를 실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의대교수 과반수 이상 찬성 결과를 얻은 부산대가 한전원 유치에 한 걸음 앞서 나가게 됐다는 것이 의료계의 평가다. 교육부는 한전원 유치와 관련, 1차 심사격인 적격성 심사에서 양한방 의료협진과 교육, 연구협력에 대한 대학총장과 의대학장 및 병원장의 의견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의대교수들의 긍정적인 입장은 곧바로 의대학장과 병원장의 적극적인 의견서 내용으로 직결돼 적격성 심사에 보다 유리하게 된 것. 아울러 의대 교수들의 ‘찬성’ 지지에는 학교측의 향후 ‘비전’도 큰 영향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원 유치가 대학발전 방향이라는 큰 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학교측의 설득작업이 의대교수들에게 강하게 어필한 것이라는 분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