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식 노원구의사회장 지금 의료계는 전체적으로 ‘구조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IMF를 기점으로 한국 경제가 구조 조정을 했다면 의료계로서는 의약분업이 그 시작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의약분업 이전 의료계의 모습은 지역의사회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사회, 심지어는 대한의사협회 조차도 전문가적 위상과 정책을 갖지 못하였다. 그저 원로들의 명예로운 친목회 정도에 불과한 단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며, 때로는 일부 야망에 찬 몇몇 임원들의 활동무대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00년의 의약분업과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은 의료계의 모든 것을 뿌리부터 뒤흔들어 놓았다. 지금까지의 모든 관행은 개혁이란 이름으로 청산의 대상이 되었고, 의정(醫政) 관계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의료계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들이 이전과는 너무도 많이 바뀐 것이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의료계의 생존을 위협하게 되었으며, 의사회 조직의 혁신이 필요하게 되었다. 의협으로서는 정부에 맞서기 위해 시민사회에 설득력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하고, 시군구의사회는 지역사회에서 오피니언 리더로서 정책적 조언을 하는 역할을 해야만 되었고, 시도 의사회는 그 중간에서 매개와 광역범위의 업무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보건의료계 양 대 노조 중 하나인 병원노동조합협의회(집행위원장 현정희, 이하 병노협)가 7개월간의 과도기적 임시운영형태를 벗고 오는 8월 본격적인 산업노조로 거듭날 전망이다. 병노협은 지난 해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한 뒤 2월 출범식을 갖고 산별노조를 목표로 지역노조 중심의 산업노조를 건설하기 위해 그동안 과도기적으로 산업노조추진위원회를 운영해 오고 있었다. 병노협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산업노조란 무엇보다 비정규직, 미조직사업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기업별이 아닌 지역중심의 ‘산별식’ 노조다. 그에 따르면 산업노조의 경우 반드시 업종별로 뭉쳐야 한다는 당위가 아닌, 업종별을 넘어 지역 내 다른 산업장과의 결속도 가능하다. 김남일 병노협 대위원(울산대병원 노조 사무국장)은 “내달 18부터 21일까지 조직전환투표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하고 “가결된 지부를 중심으로 이후 설립과정을 거칠 것”임을 밝혔다. 김남일 대위원에 따르면 발기인을 선출해 그 중에서 다시 초기 임원진을 선출하는 과정을 거쳐 8월초에 설립신고를 마친다는 것. &nbs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원장 강성학)은 지난 달부터 매월 4회씩 병원 환자들에게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료 음료 봉사’ 행사는 외래계 간호팀을 주축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무더운 날씨에 내원하는 환자 및 보호자들의 갈증해소를 돕기 위해 8월까지 진행된다.
보건의료계의 양대 노조 중 하나인 병원노동조합협의회(집행위원장 현정희, 이하 병노협)의 공동 요구안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임금단체협약을 비롯한 병노협의 춘투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노협 관계자는 “지난 16일 정기 대의원 회의를 열고 임단협을 위한 공동 요구안을 확정함과 동시에 산업노조 결성 일시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병노협은 ‘산업노조 건설’ 및 ‘지역 중심의 노조 운영’을 기치로 삼고 7월 안으로 산업노조 건설을 목표로 노조를 운영해 나갈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임단협을 위한 준비는 미리부터 하되 본격적인 춘투는 산업노조가 결성된 이후에 추진한다는 것이 병노협의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병노협은 이날 산업노조 결성 시기를 정하고, 현장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단위별 공동 요구안을 심의·확정했다. 현정희 병노협 집행위원장은 “현장에 따라 설문조사가 누락된 곳도 있을 뿐만 아니라, 확정된 요구안이 현장의 요구와 다소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일단 전면 재검토 과정을 거쳐 수정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국내 최초로 신약이나 신제형 개발 등 제제학적 개선을 위해 필요한 의약품 첨가제 정보를 검색할수 있는 인터넷 정보시스템이 구축, 주목을 끌고 있다. 식약청은 최근 국내 제제기술의 질적 향상과 연구자·제약회사들에 대한 제제개발 및 제제 안전성과 관련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의약품첨가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새로운 첨가제를 사용하여 의약품을 개발할 경우에는 거의 신약에 준하는 자료를 제출하여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첨가제 정보는 제제 개발시 시간·경제 효율성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소비자에게 안전성을 확인해주는 중요한 정보이다. 미국의 경우 FDA 홈페이지에 첨가제 데이터베이스가 있으며, 일본의 경우 후생성에서 ‘의약품첨가물리스트’가 제시되어 ‘의약품첨가물사전’ 및 ‘의약품첨가물규격집’이 발간, 활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의약품의 첨가제의 체계적 관리가 미비, 제약회사나 연구자들이 이 같은 정보를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식약청 의약품평가부는 국내에 허가된 의약품에 포함된 첨가제 정보를 분석, 국내최초로 첨가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2일 올림픽 역도 경기장에서 무상의료 실천단 발족식을 갖고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대대적인 전국순회활동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는 “22일 발대식을 기점으로 한미 FTA 저지, 무상의료 쟁취를 위한 투쟁의 열기를 전국적으로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상의료 실천단은 이번 발대식을 기점으로 23일부터 7월 6일까지 14박 15일 동안 전국의 병원과 도심을 순회하며 보건의료노조의 무상의료에 대한 요구를 시민들에게 선전한다. 올해 보건의료노조는 *한미 FTA 협상 중단, 의료산업화 정책 폐기, 영리병원 허용 및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반대 *단계적 무상의료 실시(2008년 까지 건강보험 보장성 80% 실현, 빈곤층에 대한 의료보장 확대로 의료 양극화 해소, 2006년에는 건강취약계층부터 무상의료 혜택) *공공의료확대 및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무상의료 실천단 발대식과 함께 2006년 산별 5대 협약을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현재 6차까지 진행된 산별교섭 현황을 현장 조합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
올해부터 시행키로 했던 간호등급가산개선제도에 대해 대한병원협회가 내년으로 시행시기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 병협측의 ‘시간 벌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달 16일 ‘제6차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 보건의료서비스 제도개선소위원회’를 열고 의료기관 평가에 따른 진료비 차등화를 추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복지부는 환자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위한 고용과 관련해 간호등급가산개선제도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현행 간호등급 가산제도는 간호사 비율(간호사 1인 당 담당병상수)에 따라 입원료를 10~50% 가산하는데, 간호등급의 상승에 따라 신규채용 간호사 인력에 따른 비용 상승에 비해 수입증가가 이에 미치지 못해 등급이 높을수록 오히려 적자가 된다. 개선된 간호등급가산제에 따르면 이 같은 불합리한 면을 감안해 병원의 경우 5등급, 종합병원은 3등급의 가산율을 현행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하고, 간호사수가 너무 적은 기관은 입원료의 5%를 감하는 7등급을 신설함으로써 간호사 수가 적은 기관은 불리하고 간호사를 많이 확충하는 의료기관은 유리하게 된다.
전국의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참여하는 ‘한국사회복지간호사회’가 21일 여성프라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선거를 통해 김희순 서울 성내종합사회복지관 의료복지팀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으며, 제1부회장과 제2부회장으로 김효연 방화6종합사회복지관 간호사와 박영옥 시립중계노인복지관 의료재활팀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와 함께 간호사회 회칙을 확정하고 올해 사업내용으로 *사회복지간호사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 훈련사업 *기관 상호간 정보교류사업 *사회복지·보건 발전을 위한 조사연구사업 등을 마련했다.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희순 회장은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시설 당 한두 명 혹은 많아야 5~6명의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는 형편이라 근무여건 및 처우가 열악하다”며 “사회복지시설 근무 간호사들을 위한 모임의 필요성에 따라 오늘 창립총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김조자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최근 복지에 대한 국
대구시는 BT, 고령친화 및 첨단·복지의료기기 등과 같은 3대 전략분야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 보건의료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대구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추진해 온 ‘대구·경북 보건의료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연구는 대구·경북병원회와 공동으로 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한 것으로 ‘대구·경북 의료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과 ‘대구·경북 보건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 등 2개 과제로 나눠 진행됐다. 보다 구체적인 연구결과로는 제1과제인 ‘대구·경북 의료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의 경우, 대구·경북지역 병원이 상생하기 위한 전략수립을 위한 노력으로 ‘대구·경북지역 병원의 의료서비스 이용현황분석’ 및 ‘시민의식조사 결과와 홍보전략’, ‘병원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 및 만족도 제고방안’ 등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체계구축 및 운용방안’, ‘병원내부관리체계 개선방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행방안’ 등도 포함됐다. 제2과제인 ‘대구·경북 보건
보건의료 노사는 20일 서울 여성프라자에서 열린 6차 산별교섭에서 5대 협약을 중심으로 노사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요구안 심의가 실시된 이날 교섭에서는 ‘주5일 근무’와 ‘임금인상’이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사양측은 6월말, 7월초 타결을 목표로 보다 신속하고 압축적으로 협상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제6차 보건의료 산별교섭에서 실시된 첫 요구안 심의에서 ‘주5일 근무’와 ‘임금인상’이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올랐다.
보건의료 노사는 20일 서울 여성프라자에서 열린 6차 산별교섭에서 5대 협약을 중심으로 노사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사측은 요구안에 대한 사측의 종합적인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서 지난 주 축조교섭 당시와 똑같은 사유를 들어 거의 모든 조항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노조측은 “축조교섭 내용이 교섭 이후에 전체 사용자에게 보고가 되기는 한 것이냐”며 축조교섭 때와 토시 하나 다르지 않는 사측의 입장 표명에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노측은 “마치 노사관계가 20년 전으로 후퇴한 것 같다. 내용이 없는데 교섭분위기가 좋으면 뭐하나. 20년째 교섭을 하지만 전 조항 불가는 유례가 없었다”며 맹비난했다.
경남지역암센터(소장 하우송)와 경상대학교 건강과학연구원(원장 임병훈)은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부터 경상대학교병원 교육연구동 강당에서 ‘암환자 치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 요법의 적용’이라는 주제로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경남지역암센터의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의 적용에 앞서 스트레스와 진료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암환자 스트레스 관리 필요성을 함께 토론하고 필요한 정보가 교환된다. 이를 위해 *암과 스트레스(유태우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마음챙김 명상법의 응용(장현갑 영남대 심리학과) *통합의학과 토털케어 프로그램(변광호 가톨릭의대 통합의학교실) *암환자를 위한 이완과 명상의 기법(이주희 이주희이완연구소장) *경남지역암센터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강윤식 경상의대 예방의학교실) 등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경남지역암센터 하우송 소장은 “다양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관리하면 암을 비롯한 여러 만성병의 예후와 통증 대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들이 있다”며 “우리나라 최초로 개원을 앞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은 연구성과 관리를 위한 자체 역량 강화에 나서 특허관리가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생명硏은 기술 사업화 분야의 업무혁신과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해 변리사 1명을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영입된 류은영 변리사는 남앤남(NAM&NAM) 국제특허법률사무소에서 화학, 약학, 생명공학 분야의 특허 출원 및 심판, 소송 등을 담당했으며, 생명硏에서는 기술사업화추진단(단장 정준기) 성과학산실에서 특허 및 기술이전 분야의 업무를 맡게 된다. 이번 영입을 계기로 생명硏은 원내 특허컨설팅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연구자들에게 특허 상담 및 특허 정보 제공, 기술가치 분석, 법률절차 교육 등을 적극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기 원장은 “연구성과가 사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연구 기획단계에서부터 개발 단계에 이르기까지 특허와 기술이전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존의 소극적인 업무행태를 혁신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업화 추진역량을 구축하고자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지현 기자(jhcho
관절염을 억제하는 치료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돼 향후 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가톨릭의대 류마티스 연구센터와 포스텍 공동 연구팀은 관절염의 새로운 병인을 밝히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새로운 물질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텍 성영철 교수팀은 최근 관절염 병인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인터루킨 23과 길항작용을 하는 물질을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이용해 합성한 바 있다.
가톨릭의대 조미라·김호연(류마티스 연구센터) 교수팀(장숙희, 조영규, 민소연)은 “인터루킨 23의 작용기전을 연구하던 중 성영철 교수팀의 기술을 토대로 p40homodimer가 관절염의 새로운 치료후보물질이라는 사실을 발견, p40homodimer를 관절염유도 실험쥐에 투여한 결과 관절염을 억제하는 뛰어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험관내에서도 관절염을 유도하는 염증물질의 생성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방광이 제거된 방광암 환자도 자신의 소장을 이용한 방광대치술을 통해 소변주머니 없이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이영구(비뇨기과) 교수팀은 “2000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방광암으로 방광을 완전히 제거하는 근치적 방광절제술을 받은 환자 50명 중 21명에게 방광대치술을 시행한 결과 정상 배뇨가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년 전 방광암 판정을 받은 박모씨(남 58, 서울 반포동 거주)씨의 사례를 언급하며 “박 씨와 같이 대부분의 방광함 환자의 경우 통상적으로 방광을 통째로 떼어낸 후 복부로 요관을 내 소변주머니를 차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장 위쪽에 붙은 소장의 한 부분인 회장(回腸)을 잘라서 방광을 만들어주는 방광대치술을 시술해 수술 후 4주가 지나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술 2년째인 지금도 약 400CC 정도의 정상적인 소변을 보고 있으며, 요실금 증세도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영구 교수는 “소장을 이용한 방광대치술은 환자의 수술 만족도가 거의 100%에 가까워 환자의 삶의 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