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이후 어제(18일) 첫 대표자 교섭이 실시돼 진정국면으로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모았던 연세의료원 사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8일 노조측의 제의로 실시된 대표자 교섭에서 노조는 핵심 쟁점인 ‘간호등급 1등급’, ‘다인병실 확대’,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에 대한 논의를 추후 논의하는 것으로 하고 현재 고착상태인 교섭을 일단 진전시킬 것을 제안했으나 사측은 해당 쟁점에 대한 논의를 전제로 하는 한 그 어떤 교섭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동안 교섭이 고착됐던 이유가 세 가지 쟁점 사항 때문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노조의 이번 제안은 의료원측이 제기해 왔던 교섭에 대한 반대의 명분을 한층 부드럽게 완화해 줌으로써 실질적인 교섭을 유도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마저도 사측이 ‘불가’함에 따라 무위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연세의료원노조측은 “설마 했던 일이 벌어졌다”며 아연실색했다. 이번 기회에 노조를 와해시키겠다는 의료원측의 의지가 확실히 드러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대표자 교섭이 예고됐을 때에도 이제부터는 어떤 식으로라도 성과가 있지 않겠느냐는 항간의 기대와는 달리
국내 대형병원들의 선택 진료비 징수 형태와 관련해 시민단체가 대대적인 제도정화에 나섰다. ‘진료비바로알기시민운동본부’(이하 진료비운동본부)는 지난 5월 발족 이후 7월 3일 전국 캠페인을 실시한 데 이어 19일 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big5병원을 불법 선택진료비 징수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진료비운동본부가 공개한 진료비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병원 진료비 중 비급여로 청구된 금액은 전체 진료비의 35%를 넘었으며 그 중 선택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2.9%로 가장 컸다. 전국적인 홍보를 통해 진료비운동본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집단 민원확인심사를 준비한 결과 수집된 진료비 영수증은 총 100건. 그 중 이미 개별적으로 신청 접수가 끝난 50여 건을 제외한 진료비 영수증 분석 표본은 총 55건으로 의원을 제외한 병원, 종합병원, 종합전문요양기관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의료급여1종, 의료급여2종 환자들이 모두 포함됐다. 특히 진료비 총액이 3000만원이 넘는 5명을 제외한 50명에 대한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평균진료비 436만7697원 중 비급여가 155만965만
세브란스병원(원장 박창일)이 지난 16일부터 병원 대표전화를 ‘1599-1004’번으로 변경, 운영하고 있다.
연세의료원 총 파업이 일주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화를 넘어서 제2의 CMC사태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직할병원인 강남성모, 성모,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2002년 노사간 이견 대립으로 200일 넘게 장기 파업을 해 노사 양측에 씻을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긴 바 있다. 이번 연세의료원 사태와 관련해 노사 양측은 각각 ‘일반직 권리 사수’와 ‘노조 길들이기’를 놓고 팽팽한 이견 대립을 보이고 있어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무엇보다 이번 사태가 오기 전부터 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까지 의료원측의 유례없는 강경모드는 이번 기회에 노조를 와해시키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 연세의료원 노사 양측은 파업 이후에도 하루 한두 차례씩 실무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임금 인상률 1.5%에서 2%로 상향조정한 것 외에는 거의 진전이 없는 상태다. 특히 ‘간호등급 1등급’, ‘다인병실 확대’, ‘비정규직 정규직화’ 이 세가지 쟁점을 놓고 노사 양측이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어 파업 사태가 쉽사리 해결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노조의 경우 조합원의 70~80%가 간호사들로 간호등급 상향조정을 통한 간호사들의
가톨릭대 성모병원 진료비 청구 내역에 대한 복지부 실사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환우회와 성모병원간의 공방전이 다시 한번 치열해지고 있다. 오늘(16일) 오전 성모병원측이 임의비급여에 대한 특별TFT를 운영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한국백혈병환우회(이하 환우회)가 불법 임의비급여에 대한 성모병원의 사과를 촉구하며 만약 병원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제2의 글리벡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 환우회측은 지난 2001년 8월부터 2003년 2월까지 1년 반 동안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을 보험등재하고 환자가 구입해서 먹을 수 있는 적정한 가격으로 약값을 책정하라”고 보건복지부, 심평원, 다국적제약회사 노바티스와 이른바 격돌한 바 있다. 그리고 그같은 투쟁의 결과로 현재는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은 본인부담금 없이 글리벡을 복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우회측은 “백혈병 환자와 보호자들의 발목을 잡았던 ‘혈소판 수급’문제도 백혈병 환자들이 2006년 8월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농성까지 하면서 개선을 요구했고 그 결과 지금은 혈소판을 구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는 환자보호자는 많지 않다”며 이번 성모병원 사태에 임하는 환우회측의 심정을 우회적으로 강조했
가톨릭대 성모병원이 진료비 불법과다 청구 의혹과 관련해 ‘특별 TFT’를 전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2월 복지부가 실시한 성모병원에 대한 실사결과가 이달 중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특별팀을 통한 성모병원의 대응에 관심에 쏠리고 있다. 성모병원측은 “지난 해 12월 한국백혈병환우회가 진료비 불법 과다청구 의혹을 제기한 이후 소송과 이의신청 등에 관계된 행정업무가 증가한 것은 물론, 이번 사태와 관련된 오해들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특별팀 구성 배경을 밝혔다. 특별팀은 김학기 진료부원장을 중심으로 지난 달 중순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대외협력, 홍보, 소송 등으로 업무를 구분해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아울러 홍보자문 교수와 법률자문 전문가도 배정해 조직적으로 문제해결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기 진료부원장은 “이번 사태로 인해 성모병원은 세계 4대 조혈모세포이식센터로서의 명예뿐만 아니라 지난 70년간 지켜온 가톨릭 기관으로서의 정직한 이미지에 크게 손상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7월 중으로 통보될 것으로 알려진 복지부 실사결과에 대해서도 그 결과를 인정할 수 없을 경우, 행정소송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연세대 의료원이 로봇수술기 도입 2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로봇수술’을 주제로 대규모 라이브서저리(live surgery)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훈상 의료원장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교수진과 전국 외과계열 전문의 등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년간 연세의료원에서 시행한 질환별 로봇수술 성과가 발표됐다. 특히 오전에 실시된 전립선암(집도의, 비뇨기과 나군호 교수)과 직장암(집도의, 외과 백승혁 교수) 수술시연회를 통해 로봇수술기의 뛰어난 수술과정이 공개됐다. 심포지엄 부대행사로 열린 로봇수술 체험실의 경우 심포지엄 시작 전 50명의 넘는 참석자들이 신청해 로봇시술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심포지엄을 준비한 세브란스병원 내시경ㆍ로봇수술센터 이우정 소장은 “최근 2대의 로봇을 추가 도입해 총 4대의 로봇수술기를 보유하게 됐다”고 전하고 “향후 축적된 수술 노하우 및 숙련된 의료진의 경험을 로봇수술 연수센터를 통해 널리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 김찬 교수(대한통증학회 및 대한신경통증연구회 회장)가 최근 ‘김찬 교수의 통증치료 건강법’이란 책을 발간했다. 김찬 교수는 1990년대초 국내 최초로 신경치료에 ‘중재적 요법’을 도입한 바 있으며, 삼차신경통 환자에서 알코올 신경차단술 1000례 돌파, 다한증 환자에서 교감신경차단술 1100례 돌파 등 국내 통증분야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때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태반 주사에 대한 열기가 현재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태반주사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개원가의 지적이 제기됐다. 한 개원의는 “과거에는 시험 삼아 호기심으로 태반주사를 맞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실제 도움이 되는 사람들만 찾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 개원의에 따르면 태반주사는 강남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다가 1~2년 후 강북으로 넘어갔으며 그나마 강북에서마저도 1~2년 전부터는 소강 상태라는 것. 동대문구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 개원의는 “태반주사에 대한 환자들의 문의가 예전에는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없다. 태반주사에 대한 수요는 더 이상 없다고 봐야 한다”며 앞으로도 태반주사 시장은 더 위축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에 따르면 초기의 이상열풍은 만병통치약처럼 과대 포장된 태반주사의 효능과 병원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맞물린 탓이다. 이 개원의는 “태반 주사제에 대한 임상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의사와 환자 모두 태반주사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막상 유통이 되자 개원가 스스로가 실제 효과에 대한 임상적 경험을 축적하게 됐고 환자 자신도 효과의 정도를 직접 인식하
연세의료원 총 파업으로 현장 인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일부 의대 교수들이 의대 본과학생들에게 현장 일을 좀 도와달라는 제안을 했다가 이를 철회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간호업무는 물론 현장에서 수납 및 안내와 같은 기본 업무가 최소한으로 축소됨에 따라 파업 둘째 날인 11일부터는 의료진들이 대신해서 해당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일부 의대교수들은 본과 3학년생들에게 현장에서 일을 좀 도와주면 그에 상응하는 점수를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은 곧바로 철회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의대관계자는 “본과 3학년생들에게 제안했던 일은 없었던 일로 됐다”며 “해당 제안을 본과 4학년 과정에 포함돼 있는 ‘병원 실습과정’으로 전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현재 대체인력은 100% 전공의”라고 강조한 뒤 “함부로 학생을 진료 현장에 투입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의료원에 등록돼 있지 않은 인력을 투입할 경우 부당노동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노동조합에서 가만있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 같은 발상은 단순히 전후 사정을 모르는 일부 교수들의 사적인 견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
가톨릭대보건대학원(원장 박정일)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노조 위원장 및 노조 간부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지도자과정을 운영하게 됐다. 이 과정은 노조대표들에게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내용을 심층적으로 교육을 실시해 산업안전보건 지도자로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6월 20일 입교식을 갖고 총 12주 과정의 교육을 시작했다. 산업안전보건 지도자 과정은 매주 수요일마다 4시간씩 강의가 진행되며 정원은 총 25명이다. 가톨릭의대 정혜선 교수(예방의학교실)가 책임교수로 위탁을 받아 진행하게 된다. 주된 강의내용은 산업보건과 노동조합의 관계, 근골격계질환, 뇌심혈관계질환, 근로자 건강증진 및 직무스트레스관리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작업환경관리 등이며 주로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이 강의를 담당할 예정이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김승남 병원장(외과)이 지난 12일 김창엽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이번 심평원 감사패는 심평원 창립기념일에 맞춰 요양급여비용 심사 및 평가업무에 도움을 준 인사들에게 수여됐다. 특히 김승남 병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심평원 업무를 지원해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이번 감사패를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