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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 전문점 '방비원'

  • No : 1378
  • 작성자 : 서울 대신동
  • 작성일 : 2007-07-31 22:53:41


 


금화터널에서 연대 방향으로 연대 동문회관 못미쳐 만나는 박공 지붕의 분위기 있는 한식당, 방비원은 징기스칸 전문점이다.눈앞에서 요리 과정을 지켜보며 적당히 순서대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아 건강식으로도 잘 맞는 것 같고. 여하튼 샤브샤브 요리는 손님을 모실 때나 마음먹고 외식할 때 우선 떠올리는 메뉴이기도 하다.


 


단촐하게 꾸며진 입구에서부터 3층으로까지 연결되는 실내는 고기집 특유의 소란함이나 어수선함 없이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지며, 샤브샤브 전문점이지만 등심과 양 구이 같은 여러 종류의 고기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메뉴북상에 로스 편채와 육회, 연어 편채를 식사 전 애피타이저로 구분해 놓아 본식 전에 가볍게 한잔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다른 점포에서도 본뜨면 좋을 듯하다.
 
사람 광우병이 겁나서 고기집으로의 발길이 뜸하다는 보도가 있지만 3년 미만의 한우 암소만을 선별하여 쓴다는 소문이 나서인지 꾸준하게 고객이 드나든다.하지만 고기를 엄선한 대가인지 가격은 고급 고기집의 수준으로 만만찮다.
 
좀 색다른 이름의 갈비식 불고기는 다름아닌 갈비살을 불고기 양념에 재운 것으로 양념고기지만 양념 맛보다는 고기 맛을 살리기 위함인지 좀 밋밋한 맛이다. 고기를 먹은 후나 식사로 많이 찾는 국수전골은 이곳의 대표 메뉴.



방비원을 얘기하자면 수식어처럼 따라붙는 이대 앞 가미분식의 운영 경험 때문인지 국물 맛을 내는 데는 일가견을 가진 곳답게 멸치와 가다랭이, 다시마, 야채로 뽑아낸 국물이 진하다. 여기에 직접 뽑은 면과 버섯, 야채들은 여느 곳이나 비슷하지만 함께 어울려 내는 맛은 시원하면서도 담백하다.
 
좋은 물로 담근다는 물김치는 겉도는 첫맛이 아니라 깊은 맛이 있고 간단한 밑반찬도 정갈하다. 소래의 싱싱한 꽃게를 직접 담근 간장게장은 요즘 찾는 이들이 많고, 겨울철이면 주인의 고향인 경북 영일군 청하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는 홀데기 식혜가 이곳의 별미인데 홀데기는 가자미보다 담백하고 쫄깃한 생선으로 이 화사한 날엔 상상에만 그쳐야 했다.
 
테이블 서비스가 많지만 직원들의 서비스나 표정이 정중해서 즐겁다.
모임을 갖기에 적당해서인지 후식으로 커피류나 솔잎차, 인삼차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별도로 장소를 옮기지 않고 오랜만의 회포를 풀 수도 있다.


 


 



전화 : 02-362-3355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대신동 50-7
영업시간 : 10:00 ~ 22:00
찾아오시는길 :
[지하철] 2호선 이대입구역이나 신촌에서 하차. 이대입구에서 하차시, 이대 정문을 거쳐 후문으로 간다. 신촌 하차시 연대 굴다리를 거쳐 이대 후문 방면으로 걸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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