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의원 직선선출 특별위원회’ 구성키로

충남도의사회, 정족수 미달로 대의원 직선제 회칙 개정 ‘불발’

충청남도의사회가 중앙회 파견 대의원 직선을 위한 ‘중앙대의원 직선선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26일 충남도의사회는 충남세종웨딩홀에서 제6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여 안건 심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중앙대의원 직선선출 특별위원회’는 선관위원장 1인, 집행부 2인, 대의원 2인 등 총 5명으로 구성하게 된다. 구성되는 특별위원회는 앞으로 중앙회 파견 대의원을 회원의 직접선거로 선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추진하게 된다.

앞서 충남도의사회는 현행 회칙 제15조 4항에 ▲당연직 중앙 대의원으로 의장 및 회장으로 규정돼있는 것을 ▲당연직 중앙 대의원을 의장으로 한정하고 회장은 삭제하는 안건을 상정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회칙 개정이 불발됐다.

정족수는 59명의 대의원 중 2/3인 39명이 참석해야 한다. 하지만 참석은 32명이었다.

이에 따라 대안으로 ‘중앙대의원 직선선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

정족수 미달과 관련, 책임을 추궁하는 대의원들의 성토가 있었다.

이주병 대의원은 “중앙 파견 대의원과 관련, 연일 기사화되고 있다. 그런데 정족수 미달로 회칙 개정안을 통과 시키지 못했다.”며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주병 대의원은 “의협도 개혁하기 위해 직선제로 가는 데 우리는 논의조차 못하고 있다. 임총을 하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영완 의장은 “꼭 참석하도록 대의원을 독려했는데 이렇게 됐다.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했다.”며 “특별위원회가 직선선출을 위임 받았으니 임총을 빨리 열어 방법을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

박철신 대의원은 “의장이 책임져야 한다.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영완 의장은 “대의원회 소집을 위한 행정적 업무는 집행부로부터 업무협조를 받았다.”며 “앞으로 모든 소집과 관련된 업무를 의장에게 위임할 것인가? 의장이 소집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