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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B형 간염 치료제 원외처방, 전년도 대비 7% 감소

오리지날 건재 속 라미부딘 성분 신규약물 출시 눈길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이 3분기 누적 177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3분기 누계인 1909억원보다 7% 감소한 실적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가 발표한 3분기 원외처방액에 따르면,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은 1분기 588억원에서 2분기 596억원으로 상승했으나 3분기에 접어들며 90억원으로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형 간염 치료제 시장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테노포비르 성분은 그나마 감소율이 낮은 편이다.

올해에는 1분기 312억원, 2분기 319억원, 3분기 325억원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1.7% 성장했으며, 3분기 누계는 957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누계인 1004억원보다 4.7% 감소했다.

테노포비르 성분 중에서는 여전히 길리어드의 ‘비리어드’와 ‘길리어드’가 강세다. 특히 베믈리디의 경우 매출이 성장했으나 비리어드는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었다.

비리어드는 2분기 202억원에서 3분기 200억원으로 0.8% 감소했다. 특히 3분기까지의 누계는 2020년 649억원에서 2021년 602억원으로 7.1% 하락했다.

베믈리디는 전분기 80억원에서 이번 분기 85억원으로 6.6% 성장했으며 3분기 누계는 작년과 올헤 모두 241억원으로 동일했다.

테노포비르 성분 중 동국제약의 ‘테노포린’은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동아에스티의 ‘비리얼’는 매출이 높은 폭으로 줄었다.

테노포린은 1분기와 2분기 2억원대를 유지했으나 1분기에는 1억원대로 하락하면서 12.7% 감소했다. 3분기 누계는 4억원에서 6억원으로 30.5% 증가했다.

동아에스티 ‘비리얼’은 1분기 7억원에서 2분기 6억원으로 하락했으나 3분기 7억원대로 회복하며 6.8% 성장했다. 3분기 누계는 2020년 23억원에서 2021년 21억원으로 8.5% 감소했다.

엔테카비르 성분은 3분기 누계 748억원에서 683억원으로 8.6% 감소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전분기 228억원에서 이번 분기 224억원으로 2.1% 줄었다.

B형 간염 치료제 중 비리어드 다음으로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비엠에스의 ‘바라크루드’도 크게 하락했다.

바라크루드는 1분기 162억원, 2분기 16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3분기 15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4.8%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계는 484억원으로 전년도 3분기 누계 523억원 대비 7.5% 감소했다.

엔타카비르 시장에서 두 번째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동아에스티 ‘바라클’의 감소율은 더 높다. 2분기 19억 1300만원에서 3분기 19억 6600만원으로 2.8% 상승했으나, 3분기 누계는 5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도 3분기 누계인 66억원보다 11.8% 줄었다.

엔테카비르 시장에서는 동광제약의 ‘동광엔테카비르’가 빠른 속도로 타 제품들을 쫓고 있다. 동광엔테카비르는 2분기 1억 3400만원에서 3분기 1억 6300만원으로 21.6% 성장했으며, 2020년 3분기 누계 3억원에서 2021년 3분기 누계인 4억원으로 20.3% 매출이 확대됐다.

반면 JW중외제약의 ‘엔테칸’은 매출 감소율이 높다. 분기별 실적은 2분기 2억 5800만원에서 3분기 2억 5400만원으로 1.6% 줄었으나, 3분기 누계는 지난 해 12억원에서 올해 8억원으로 32.4% 감소했다.

모든 제품의 실적이 하락하고 있는 아데포비르 성분은 B형 간염 치료제 시장 중 가장 감소율이 높다. 

2분기 23억원에서 3분기 22억원으로 3.4% 감소하는 등 1분기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으며 3분기 누계는 91억원에서 71억원으로 감소하며 21.6% 줄어들었다.

아데포비르 성분의 선두주자인 GSK ‘햅세라’도 전분기 14억원에서 이번 분기 13억원으로 3.4% 감소했고, 3분기 누계는 지난 해 52억원에서 올해 43억원으로 17.2% 줄었다.

두 번째로 매출이 높은 부광약품 ‘부광아테포비어’는 2분기 실적 3억원, 3분기 실적 2억원으로 20.5% 하락했다. 올해 3분기에는 9억원을 기록해 지난 해 13억원에서 27.1% 감소했다.

라미부딘 성분도 3분기 누계 35억원에서 29억원으로 15.1% 감소했다. 분기별 비교 결과 2분기 9억원대로 하락한 후 3분기 들어 0.7%인 약 7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제일 매출이 높은 GSK의 ‘제픽스’가 3분기 누계 33억원에서 28억원으로 14.9% 감소했고, 한미약품의 ‘한미부딘’은 1억 100만원에서 1억 1400만원으로 12.9%으로 상승했다.

부광약품의 ‘라미픽스’는 사업을 철수해 5월부터 원외처방액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제일약품의 ‘제라픽’이 8월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어 3분기 동안 800만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일동제약의 ‘베시포비르’는 3억원이던 1분기 실적에서 2분기 9억원으로 급성장했으나 3분기 4억원으로 55.9% 감소했으며, 3분기 누계는 11억원에서 17억원으로 54.4% 상승했다. 

부광약품의 ‘세비보’는 3분기 누계 10억원에서 9억원으로 10.8% 하락했고, ‘레보비르’는 9억원에서 6억원으로 27.3% 감소했다.

레보비르는 코로나19 치료에 쓰인 ‘칼레트라’와 유사한 효과를 보여 지난 해 4월 국내 제약사 최초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30일, 부광약품이 임상 2상 중단을 발표하며 치료제 개발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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