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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C형간염 치료제 실적 하락 속 ‘소발디’ 매출 상승

건강검진에 C형간염 검사 포함으로 치료 확대 기대

매출 부진으로 우려를 낳았던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가 10월에 접어들며 실적 회복에 나선 가운데, C형간염 치료제 대다수가 꾸준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가 발표한 10월 원외처방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달성한 C형간염 시장의 매출은 23억원으로 지난 9월의 27억원보다 13.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7월 28억원에서 8월 24억원으로 하락, 9월에는 27억원으로 다시 상승했으나 10월 23억원으로 매 달마다 요동치는 모습이었다.


가장 매출이 높은 애브비의 ‘마비렛’이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7월 22억원, 9월 18억원으로 줄어든 후 9월에는 20억원으로 실적을 회복했다. 그러나 10월 18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9.9% 감소하게 됐다.

길리어드가 판매하는 ‘소발디’와 ‘하보니’는 총 3분기 꾸준히 성장했으나 10월에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지난 7월 5억 4300만원에서 8월에는 5억 9400만원으로, 9월에는 6억 8400만원으로 상승하다가 10월에 5억 3500만원으로 21.8% 하락하게 됐다.

이 중 10월 유일하게 매출 성장을 기록했던 소발디는 C형간염 치료제 시장 전체 중 가장 매출이 적다. 그러나 7월 300만원에서 8월 1800만원, 9월 1100만원을 기록 후 10월 1400만원으로 성장하며 27.3%의 성장률을 보였다.

하보니는 지난 7월 5억 4300만원에서 8월 5억 9400만원으로 상승 후 9월에는 6억 8400만원까지 상승했지만 10월에는 5억 3500만원으로 21.8% 하락을 맞게 됐다.

엠에스디의 ‘제파티어’도 3분기 동안 소폭 상승하다 10월에 접어들며 매출이 감소한 경우다. 7월에는 2900만원을, 8월에는 4300만원을 기록한 데에 이어 9월 5600만원을 달성했다. 10월에는 30000만원을 기록해 46.4% 감소했다.

C형 간염은 완치율이 높아 갈수록 환자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C형간염이 간경변이나 간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최후의 환자까지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다. 

이에 그동안 대한간학회는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만 65세 이상 건강검진 수진자를 대상으로 ‘C형간염 조기발견 시범 사업’을 진행했으며, 적정성 연구를 통해 비용효과적이라는 결과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국가검진에 정식적으로 포함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간학회가 질병관리청의 ‘국가건강검진 항목 중 C형간염 검진의 타당성 분석 연구 및 선별검진의 사후관리방안’ 사업을 1년간 수행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C형간염 검사가 건강검진에 포함되는 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2023년은 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갈수록 축소돼가는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이지만, C형간염 검사가 건강검진에 포함되고 나면 치료율이 확대됨에 따라 매출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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