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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의대교수협, 전공의 수련 연속성 보장 촉구

대한민국 K 의료의 수준은 전문의에 의해 결정됩니다. 전문의가 되기 위한 과정인 전공의 수련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최근 전공의 수련 재개 논의과정 중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 제한적 수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47개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진료 역할에 집중하면서도 연구와 교육의 3박자를 균형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병원입니다. 특히, 지속가능한 미래 의료 시스템 발전을 위해서 상급종합병원에게 의대 학생 실습교육과 전공의 수련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책무입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지난 해에 시작한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중심 전환’도 전공의 수련을 통해 전문의가 지속적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는 제도입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전공의 수련 부담을 줄이겠다는 시도는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를 포기하는 매우 심각한 실책(失策)입니다. 

전공의를 값싼 ‘노동력’으로 간주하던 과거는 이제는 사라져야 합니다. 전공의는 미래의 K-의료를 책임질 핵심 의료 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련생’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하는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수련 재개를 결심한 전공의가 원래 근무했던 병원에서 남은 수련기간을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전국의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모든 수련병원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수련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시의적절하게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서둘러야 합니다. 또한, 보건복지부에서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의학회 및 대한전공의협의회와 함께 하는 수련협의체에서 대한민국 미래의료 체계의 발전을 위해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개선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외부 전문가 혹은 단체가 기고한 글입니다. 외부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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