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원장 강재규)은 5일 오후 변재진 복지부장관,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전염병 발생 등에 대비한 감염병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소한 감염병센터는 22개 병실에 총 68병상(일반격리실 53병상, 고도음압격리실 15병상)으로, 최신의 음압유지격리시설, 제세동기, 인공호흡기, 이동용 X-선 촬영기 등의 최첨단 치료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감염병센터는 각종 감염병 환자 발생시 조속한 격리 및 치료를 통해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됐다.
또한 국내의 감염병 치료의 표준화를 수립해 각 감염병 치료의 매뉴얼을 제작, 배포하고 타 감염병 치료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통한 감염병 발병 상시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이 시스템은 평상시에는 폐결핵환자, 홍역, 수두 등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증 환자의 치료목적으로 사용되며, 년 1회 이상 감염병센터를 중심으로 신종전염병 대비 가상훈련 및 국가지정 격리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격리 치료에 대한 현장교육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감염병센터는 질병관리본부의 ‘신종전염병대비 국가 격리병상 음압유지시설 확충계획’의 일환으로 국민건강증진기금 30억원(시설비 23억원, 장비비 7억원)을 투입, 작년 12월 착공 후 7개월여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