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국수하면 무조건 춘천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 집의 막국수는 조금 다르다. 춘천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독창적인 맛을 창조해낸 것이다. 탁자 서 너 개를 놓고 갈현동에서 허름한 식당을 시작할 때부터 춘천에서 막국수 만드는 법을 들여온 집. 솔오리와 솔닭은 먼저 두툼하게 깔아놓은 무공해 솔잎 위로 닭이나 오리를 얹고 그 위에 다시 밤·대추·마늘·생강을 다시 얹는다. 오리에는 월계잎을, 닭에는 엄나무피를 더 섞어서 맛과 영양을 맞춘다. 오리의 경우 그 정성은 더욱 짙게 묻어난다.
 
그렇게 찌는 동안 수증기를 받아 우러난 액을 뜨거울 때 먼저 손님에게 제공한다. 일종의 에피타이저이다. 본격적으로 오리고기를 먹은 뒤에는 엑기스로 쑨 찹쌀죽을 맛본다. 후식으로는 차가운 냉면김치로 국물을 내고 그것을 쫄깃한 국수를 말은 장국수를 먹는다. 뜨거운 음식 뒤의 시원함이다. 이것이 솔오리 요리의 정식 코스. 손님들은 이러한 정성어린 수순을 더 음미하고자 하는 모양이다.

전화 : 02-353-7307, 02-355-7305
 
위치 : 서울시 은평구 갈현1동 498-1
 
영업시간 : 11:00~22:00
 
찾아오시는길 :
[승용차] 갈현동 구산사거리에서 주택은행 지나 바로
[지하철] 6호선 구산역 4번 출구로 나와 한정거장장 정도 걸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