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반포 상가의 대충 중간쯤에 붉은 벽돌로 외양을 꾸민 좀 오래돼 보이는 치킨집이 하나 있습니다. 마늘 통닭으로 유명한 반포치킨이 바로 그 집이지요.
 
붉은 벽돌 외벽 중간에 뚫린 기름때 낀 유리창안으로 둘둘 돌아가고 있는 전기구이 통닭이 보입니다. 메뉴로는 전기구이, 후라이드, 마늘 치킨과 삼계탕이 있습니다. 마늘 치킨은 통닭을 한번 구어낸 후 다진 마늘과 후추, 소금으로 만든 소스를 만들어 닭의 표면에 듬뿍, 그야말로 듬뿍 바른 것으로, 마늘 양념이 조금 겉도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긴 하지만 느끼한 맛을 없애 주면서 나름의 풍미가 더해져서 맛있습니다.
 
그냥 후라이드 치킨도 바삭하게 잘 튀겨내어 껍질이 아주 맛있구요. 분위기는 80년대 분위기로 테이블, 의자 모두 낡은 거구요, 음식이 나오는 그릇도 다들 제각각에 누구 하나 친절한 사람도 없지만 오래된 집들이 갖고 있는 나름의 질서 같은 게 느껴집니다. 그 동네 주민들에게 상당히 유명한 집이 라 그런지, 나이 드신 아줌마, 아저씨 고객들이 꽤 있는데 그분들은 삼계탕도 많이 드시더군요. 통닭집인데 생맥주가 없구요, 병맥주도 큰 병만 있습니다.

전화 : 02-599-2825
 
위치 : 서울시 서초구 반포1동810
 
영업시간 : 10:00~24:00
 
찾아오시는길 :
[승용차] 구반포 버스정류장 부근, 이수교에서 고속터미널 방향으로 볼 때 오른편에 위치.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날역에서 하차. 구반포(국군묘지)방면으로 나와 21번, 289-1번 타고 두번째 정류장에서 하차.